M&A 시장 개요

멕시코의 M&A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아웃바운드 및 인바운드 양방향에서 거래 움직임이 눈에 띄게 증가하였다. 기업들의 재무구조 개선과 정부의 인센티브는 이러한 현상을 가속화하고 있다. 2023년은 니어쇼어링의 본격화에 힘입어 상당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TTR Data(Transactional Track Record Data)의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8월 현재 멕시코에는 총 234건의 M&A 거래가 등록됐으며, 총 거래 금액은 111억 달러에 달한다.

<연도별 M&A 거래 규모>

(단위: US$ 십억)

[자료: TTR Data, 2023.1.]

성장 요인

M&A 시장의 성장 요인으로는 니어쇼어링과 가치사슬의 지역화를 꼽을 수 있다. 글로벌 제조업체들은 전 세계 GDP의 28%를 차지하는 북미 시장에 생산 거점을 더 가깝게 재배치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특히 치와와, 레온, 타마울리파스, 바하칼리포니아 등 북부 지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컨설팅 회사인 커니 멕시코(Kearney Mexico)의 조사에 따르면 북미 기업 CEO의 70%가 아시아에서 북미 소비자와 더 가까운 곳으로 사업장을 옮기는 데 관심을 표명했다. 또한, 멕시코의 현재 경제성장 궤적과 향후 몇 년간 긍정적인 전망은 멕시코에 대한 투자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

산업별 비중 및 전망

TTR Data에 따르면, 2022년에 M&A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진 주요 분야는 인터넷, 소프트웨어 및 IT 서비스, 산업용 소프트웨어, 은행 및 투자기관, 부동산 순으로 나타났다.

<2022년 주요 분야별 M&A 거래 건수>

[자료: TTR Data, 2022.12.]

2023년 현재 멕시코의 M&A 환경은 보다 개선되고 있으며, 몇몇 분야에서는 상당한 성장과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은 성장이 유망한 분야와 해당 분야에 대한 전망이다.

  △ 자동차: 반도체 위기를 극복하고 판매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기차 분야에서 성장 예상

  △ 부동산: 니어쇼어링 트렌드로 인해 성장세

  △ 금융: 핀테크 분야에 대한 관심도 지속 증가

  △ 반도체: 최근 AI 및 빅데이터 등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떠오르는 시장

  △ 교육: 투자 및 제조업의 성장으로 산업 분야에 숙련된 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

멕시코 정부는 반도체, 제약, 운송, 항공우주, 전자 산업 유치에 대한 인센티브를 발표했으며, 이는 해당 분야에 대한 투자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

주요 대상 국가

2022년 M&A 활동은 주로 미국, 아시아, 유럽에 집중돼 있으며, 유럽에서는 프랑스와 스페인이 주목할 만한 국가로 부상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은 협상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지만 거래 건수와 규모 면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지는 못했다. 멕시코는 순매도국에서 순매수국으로 전환했으며, M&A 인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은 이러한 변화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양쪽에서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2022년 M&A 거래 주요 상대국>

(단위: 건, US$ 백만)

[자료: TTR Data, 2022.12.]

멕시코의 M&A 시장의 과제

멕시코의 M&A 시장에서 인수 의향이 있는 기업이 직면하고 있는 과제는 다음과 같다.

  △ 인력 공급: 자격을 갖춘 노동력이 특정 지역에 집중

  △ 인허가: 정부의 대응 시간이 길고 허가 절차가 불명확

  △ 보안: 멕시코의 체납 수준은 일부 주와 도시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

  △ 지역화: 현재 멕시코는 북부와 중부에 인프라가 더 발달돼 있으며, 남부는 아직 가스 공급 및 물류 연결에 문제가 있을 수 있음. 항구가 재건되고 있는 유카탄이나 저렴한 노동력과 강력한 물류 연결성으로 인해 프로젝트가 유행하고 있는 두랑고와 사카테카스 등 특별한 경우를 주목할 필요가 있음.

  △ 정보 공개: 멕시코 기업의 경우 업무 프로세스, 재무 보고서, 재무제표 등 기업 정보가 완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함. 따라서 이미 준비된 기업을 찾거나 진행 과정에서 이러한 자료에 대한 준비를 요청하는 것이 중요

M&A 및 멕시코 투자를 위한 권장 사항은 다음과 같다.

  △ 멕시코의 산업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선행

  △ 잠재 파트너에 대해서 멕시코 내 평판을 비롯한 광범위한 실사를 수행

  △ 지역 내에서 효율적으로 자원을 동원 할 수 있도록 지역적 특징을 파악하고 지방정부와 네트워크를 구축

  △ 멕시코의 투자, 정치, 법률 환경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기업으로부터 조언 확보

  △ 현지 공급망을 융화 될 수 있는 기회를 검토한다.

  △ 전략적 파트너와 협력하여 현지 제품 또는 서비스에 대한 시장의 인식을 파악

시사점

멕시코는 미국이라는 큰 시장과 인접해 있으며, 산업이 다각화돼 있다. 또한, 14개의 FTA 네트워크를 통해 13억5000만 명의 잠재 소비자층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은 M&A 시장으로서 멕시코의 매력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EY Mexico에서 M&A를 담당하고 있는 Ari Saks에 따르면, 한국 기업에 대한 멕시코의 관심은 기술 이전과 멕시코 내 생산 능력 증가 및 가용성 향상을 위한 생산 공정 분야에 집중돼 있다고 한다. 또한, 멕시코 M&A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멕시코 공급망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자료: TTR Data, Kearney Mexico, El Financiero, 주요 인사 인터뷰,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