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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2023 Disability Connection Expo 참관기
  • 현장·인터뷰
  • 호주
  • 시드니무역관 고수미
  • 2023-06-27
  • 출처 : KOTRA

호주 장애보험제도(NDIS) 관련 산업, 2023년부터 5년간 약 5% 성장 예상

장애인의 일상 및 여가 생활의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여행, 주거, 교육, 의료 등 다양한 전시업체 참여

전시회 개요


호주 2023 장애인 커넥션 엑스포(2023 Disability Connection Expo)는 호주 장애인 및 장애와 관련된 기관, 협회, 제품 제조사 및 유통사 뿐만 아니라 관련 의료 서비스 업체들이 참여한 대규모 전시회다. 


주관사인 호주 커뮤니티 개발원(Developing Australian Communities)은 호주 정부의 장애인 지원 프로그램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여 장애 및 교육분야, 간병인 등 관련 카테고리의 사람들이 긴밀이 협력할 수 있게 도와주고자 하는 재단이다. 해당 엑스포는 올해 시드니와 퍼스 두 도시에서 개최되고 다음해인 2024년에는 호주 주요도시인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퍼스 총 4개 도시로 확장해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 6월 17일부터 양일간 열린 시드니 엑스포에는 총 170여 개 전시업체가 참여했는데, 장애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 및 장비공급 업체뿐만 아니라 호주 장애보험제도(National Disability Insurance Scheme, NDIS)의 전문가 그룹도 전시부스를 마련해 참여, 참관객들과 상담했다.


<전시회 개요 및 로고>

행사명

Sydney Disability Connection Expo 2023

개최기간

2023. 6.16 ~ 6. 17

개최장소

International Convention Centre Sydney

개최규모

170여개의 제조사, 클리닉, 서비스 업체 및 관련 정부기관 등 참여

공식 홈페이지

www.developingauscommunities.com.au

주관기관 및 연락처

Developing Australian Communities

events@developingauscommunities.com.au


[자료: Developing Australian Communities 웹사이트]

 

호주의 국가 장애 보험 제도 (NDIS – National Disability Insurance Scheme) 소개


호주의 국가 장애 보험 제도(NDIS)는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일상 생활에서 필요한 지원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도와주는 제도이다. 주별로 다른 방식으로 지원하였으나 NDIS 시행 이후에는 전국적으로 통일된 기준에 따라 제공된다. NDIS는 2013년에 호주 정부에 의해 만들어진 제도로 독립기관인 NDIA(National Disability Insurance Agency)을 통해 관리가 이루어진다.


2022/23 회계연도에는 총 35억 호주 달러(한화 약 3조 원)의 예산이 배정되었으며 예산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22년 7월 기준 호주의 공식 장애인 등록 수는 약 44만 명이다. NDIS는 장애인 판정을 받지 않았지만 비슷한 어려움을 갖는 사람도 심사를 통해 지원을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실제 이 제도를 이용하여 도움을 받는 인원은 약 45만 명으로 집계된다. NDIS는 해당 기관에서 장애 유형 및 심각성 등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하여 각 개인마다 필요한 지원 내용과 예산 계획서가 작성되며, 배정받은 예산 내에서 본인에게 필요한 서비스 및 업체를 자율적으로 선택하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22년 7월 기준 호주의 장애인 현황>

[자료: Developing Australian Communities 웹사이트]


현장 스케치


이번 엑스포의 주요 특징은 단순히 장애인과와 그 가족 등 관련자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와 관련이 있는 모든 이를 대상으로 하였다는 점이다. 시니어 케어, 관련업종 서비스 종사자, 관련 물품 제조업자와 판매자 등 모든 신체·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이와 그 주변의 모든 것을 포괄하는 광범위한 대상을 위해 개최되었다. 또한 다양한 연령의 참여자를 위한 각종 이벤트가 많이 준비 되어있었는데, 콘서트, 댄스 공연을 비롯해 페이스페인팅, 풍선 아트 및 마사지 등이 전시 내내 이어졌다. 복도 공간이 넉넉하여 휠체어 이동에 불편함을 없앤 배려도 돋보였다. 전시물이나 브로슈어 등도 바닥에 세우지 않고 최대한 테이블위에 올려놓거나 벽에 걸어서 보철이나 보정기기를 사용하는 참여자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구성하였다.


<전시회 현장 및 배치도>

[자료: KOTRA 시드니 무역관 촬영]


클리닉이 직접 제작, 수입, 유통 및 판매까지


Oapl은 호주 전국에 13개의 클리닉을 보유한 보철 및 보정을 전문적으로 하는 대표적인 클리닉 체인이다. 하지만 이 병원은 관련된 의료용품을 제작·수입·유통 및 판매까지 전반적인 모든 판매 사업을 담당하는 팀도 갖고 있다. 단순히 자사의 병원에 방문하여 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에게 판매가 이루어지는 것만이 아니라 관련 상품군을 온·오프라인을 통해서도 판매하고 있다. 


Oapl의 직원은 시드니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호주는 이러한 특수 분야의 상품을 제작 또는 수입 판매하는 것을 병원에서 주도하고 있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Oapl은 중증환자 및 어린이환자를 위한 보철 및 보정 제품을 직접 디자인하여 공급할 뿐만 아니라 환자에게 필요한 관련 상품들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직접 전 세계에서 상품을 수입, 유통, 판매함으로써 신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가 더욱 쉽게 편리용품에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Oapl사 전시부스 및 진열 제품들>

[자료: KOTRA 시드니 무역관 촬영]


일상생활 만족도를 높이는 상품과 서비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인테리어 전문업체도 눈에 띄었다. PNP constructions은 관련 법과 각 환자에 맞는 맞춤형 설계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최신식 디자인과 인테리어 제품을 사용하여 기존에 누리던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좀 더 안락함을 느낄 수 있도록 더욱 업그레이드된 시공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인상깊었다.


PNP Constructions는 NSW 소재 인테리어, 건축업체로 장애인을 위한 전문 팀을 갖고 있는 업체다. 2010년에 정립된 국가 장애시설 설계기준(National Disability Standards)을 준수하여 시설개조를 전문으로 하며, 단독 주택이 많은 호주 특성을 감안하여 실내외 조경 및 잔디 위 휠체어길도 시공하는 업체이다. 당 업체 공동 창업자 Eva Pavlakis는 시드니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실내 인테리어는 특히 미적 아름다움을 고려하여 내추럴하고 편안함을 제공하는 디자인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장애를 가진 사람과 가족들에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는 자사의 인테리어는, 단순히 관련 설계법을 따르는 타 시공업체와의 차별점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인테리어 시공사 PNP Constructions 홈페이지 및 부스 사진>

[자료: PNP Constructions 웹사이트 및 KOTRA 시드니 무역관 촬영]

 

<장애인 관련 시공관련 법령 일부>

[자료: Disability (Access to Premises — Buildings) Standards 2010]


여가생활 관련 상품과 서비스


전시회에는 장애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단연 많았다. 호주는 근방 쇼핑센터를 가면 휠체어를 탄 사람과 옆에서 함께 이동하면서 두런두런 얘기하며 쇼핑을 도와주고 있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이는 NDIS에서 제공하는 돌봄 서비스 중의 하나이다. 호주의 장애인 돌봄 서비스는 단순히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보살핌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쇼핑, 영화 관람 등 인간으로서 영위하는 다양한 삶의 방식을 존중해주는 부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각 업체들은 자사의 특별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홍보했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여행에 관련된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업체도 많이 눈에 띄었다. Care2cruise, Trustedtravel 등의 회사는 장애인과 가족들을 위한 맞춤 여행 코스를 기획하여 제공하고 Freedom Motors은 장애인 전문 차량 대여 업체로 대여 및 택시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순히 휠체어를 태우고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휠체어를 탄 채로 운전 할 수 있는 개조 차량도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었다. 또한 단순 대여에서 머무는 것이 아닌 여행 상품과 결합하여 가족과 함께 떠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장애인 전문 여행사의 부스 사진>

[자료: KOTRA 시드니 무역관 촬영]

 

<개조 차량 전시 사진>

[자료: KOTRA 시드니 무역관 촬영]

 

시사점


호주는 각 장애인 지원에 대한 정부의 기관이 하나로 통일돼 있어서 본인이 배정받은 예산이 있다면, 이용하고자 하는 서비스에 추가적인 절차 없이 쉽게 신청할 수 있다. NDIS 이용자는 관련 카테고리에 예산이 배정되어 있다면 어떤 업체를 선택하든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원하는 것을 신청하는 개개인의 복잡한 절차를 감소시켜 장애를 가진 사람과 그들을 보살피는 가족까지도 배려해주고 있는 것이다. 이번 전시회의 예산과 배정도 모두 하나의 채널인 NDIS에서 주관하기 때문에 전시회 각 부스의 업체들도 상품과 서비스 홍보 시 비용보다는 그 내용에 치중했다. 호주 IBIS에 따르면 NDIS 관련 서비스 제공산업은 2023년 기준 35억 규모로 향후 5년간 4.8% 성장을 예상했다.


아쉬운 점은 호주가 다민족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관련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언어가 영어 외 중국어를 제공하는 업체로 보이는 1곳이 유일했다. 최근 한인 커뮤니티에도 돌봄 서비스 업체가 신설되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데 다양한 인종과 배경을 가진 장애인들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도 점점 더 필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장애인을 위한 상품 제조사나 유통사는 전문 의료 영양상품을 제조하는 글로벌 회사(Nutricia), 전문 침대 및 의자 제조업체 2곳(HospEquip, Sleep Electric), 특수 신발 제조업체(FitTech) 및 종합 유통사(JOYA) 등 총 5개사로 대부분의 전시 부스는 서비스 업체들이었다. 다음 해에는 4개 도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라 보다 많은 관련 업체들이 전시회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호주 정부가 관련 예산을 계속 확대하고 있어 관련 산업의 성장세를 눈여겨볼 만하다.



자료: Federal Register of Legislation, NDIS, Developing Australian Communities, IBIS World, Australian Institute of Health and Welfare 페이지 및 KOTRA 시드니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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