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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친환경 상품 엑스포 ‘Naturally Good 2023’ 참관기
  • 현장·인터뷰
  • 호주
  • 시드니무역관 전희정
  • 2023-06-13
  • 출처 : KOTRA

지속가능 건강 트렌드 확대와 함께 유기농·자연 유래 피트니스 식품 및 보충제 다수 소개

호주 원주민 역량 강화, 공정무역 지향 트렌드 확산에 따른 식품의 윤리적 소비 강조

2015년 첫 개최 이래, 자연 유래·유기농·건강 관련 브랜드와 제품을 소개해 온 호주 최대 전시인 내추럴리 굿 엑스포(Naturally Good Expo)는 친환경과 건강에 대한 높은 사회적 관심을 기반으로 기업과 바이어, 소비자들이 적극 참여하며 매년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다. 6월 5일부터 양일간 열린 올해 전시회에서는 식품 및 음료, 화장품, 자연 유래 건강보조제 등 8개 분야의 269개 기업이 전시에 참가했다. 또한 업계 전문가들과의 비즈니스 상담, 분야별 ‘최고의 제품’ 시상식, 기업 대표 등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업계의 화두를 다루는 토크 시리즈 등 프로그램 역시 다채롭게 마련되었다.


<전시회 개요 및 로고>

행사명

Naturally Good 2023

개최기간

2023.6.5.~6.6.

개최장소

International Convention Centre Sydney

개최규모

전시 참가 업체 269개사

전시품목

자연 유래, 유기농, 건강 관련 소비재로 식품류가 주를 이루며 건강보조제, 화장품, 생활 잡화 등 포함

공식 홈페이지

www.naturallygood.com.au

주관기관 및 연락처

Diversified Communications Australia

naturallygood@divcom.net.au


[자료: Naturally Good 웹사이트]


<Naturally Good 2023 전시 및 프로그램 모습>

[자료: KOTRA 시드니 무역관]

 

주목할만한 전시회 특징

 

유기농 비건 단백질 쉐이크, 폐기물 없는 식물성 우유, 대나무 칫솔, 무설탕 젤리, 원주민 운영 농장에서 생산된 비건 식재료 등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제품 면면에는 현재 호주 사회의 최대 관심사가 집약되어 있었다. 건강한 신체 유지, 비건식, 친환경, 식품의 윤리적인 생산, 그리고 원주민 커뮤니티에 대한 지원까지, 전시에 참여한 기업들은 자사 제품의 단순한 소개를 넘어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전면에 내세웠다.


<Naturally Good 2023에 참여한 다양한 기업 및 제품>

[자료: KOTRA 시드니 무역관]


트렌드1: 지속가능한 건강함

 

동서양을 막론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은 현대 사회 불변의 트렌드이지만 그 중에서도 호주의 피트니스 업계의 성장세는 돋보인다. 2017년 2773만 달러 규모였던 시장은 2022년 1억2560만 달러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Statista 2023.6.8.) 시장 규모가 말해주듯 최소 주 1회 저강도 이상의 운동을 하는 15세 이상 호주 인구는 절반을 웃돌았고, 3명 중 1명은 근력 운동 등의 고강도 운동을 한다고 답했다. (호주 통계청 2023.6.8.)

 

운동이 일상에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전시회에서 소개된 각양각색의 피트니스 식품류는 단연 인기 상품이었다. 관련 기업들은 저마다 다양한 원료와 맛, 형태를 활용한 단백질 보충제를 선보였는데, 주목할만한 특징은 모두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자연 유래의 유기농 제품임을 강조한다는 것이다. 단백질바를 생산하는 매크로마이크(Macro Mike)사의 대표 마이크(Mike)는 “우리 제품은 초콜릿, 피넛버터 맛으로 호불호가 적으며 식물성 원료만을 사용해 유제품과 글루텐, 정제 설탕 등 화학 제품이 첨가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화학 제품에 민감하고 자연 원료를 선호하는 소비자를 겨냥하면서도 달콤한 맛을 놓치지 않아 어린이의 건강 간식으로도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자연 유래 성분의 단백질 보충제 업체 Macro Mike社와 ATP Science의 전시 참여 모습>

[자료: KOTRA 시드니 무역관]


유기농 식품을 생산하는 파이토 테라피(Phyto Theraphy)는 식물성 원료로 만든 단백질 보충제를 선보였다. 콩과 현미, 오트, 사차인치 등 사용하는 모든 원료는 생산 과정에서 탄소를 발생시키지 않는 탄소중립 인증을 받았음을 명시하며 기후 문제에 책임감 있게 나서고 있음을 내세웠다. 이처럼 자신의 건강을 돌보는 행위에서 나아가 지구의 건강까지 돌보는 실천은 건강식품 기업의 중요한 가치가 되었고, 소비자는 이에 적극 호응하고 있다.


<탄소중립 인증을 받은 파이토테라피社의 전시 참여 모습>

[자료: KOTRA 시드니 무역관]


트렌드2 : 식품의 윤리적 소비

 

호주 식음료 업계에서 두드러진 또 다른 흐름은 바로 비건 제품의 증가다. 비건 오스트레일리아(Vegan Australia)에 따르면 지난해 호주 최대 슈퍼마켓 체인 울월스(Woolworths)에서 2019년 550개였던 비건 제품이 지난해 1800개로 크게 늘었다. 이는 비건 인구 증가뿐 아니라 준-채식주의자를 의미하는 ‘플렉시테리안(Flexitarian)’이 대폭 늘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있다. 고기를 구매한 소비자의 88%가 식물성 단백질 제품을 구입한 적 있다고 답했는데, 비건식 제품 선택지가 다양해지자 타겟 고객층 또한 채식주의자, 비건에 국한되지 않게 된 것이다. 식물성 우유, 햄버거 패티, 대체육을 비롯한 비건 제품의 수요에 맞춰 리테일러들은 계속 비건 라인 확충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렇다면 호주인들이 채식 혹은 비건식을 실천하는 가장 큰 동기는 무엇일까? 2019년 설문에 따르면 동물복지(35%), 건강(27%), 환경(21%)이 채식·비건식 전향의 3대 이유로 꼽혔다. 건강과 더불어 사회·윤리적인 가치가 식품 업계로서는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요인이 된 것이 자명하다. 윤리적이고 건강한 식습관의 실천이 호주인들의 일상에 깊이 스며들고 있다.

 

이번 전시가 강조한 식품의 윤리적 소비 이슈는 호주 원주민의 역량 강화, 공정무역 이슈까지 섭렵하고 있었다. 스파클링 음료 업체 얄라 스파클링(Yaala Sparkling)은 원주민 땅으로서의 호주를 모티브로 한 제품을 생산한다. 호주 정부가 원주민 정복의 과거를 반성하며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는 분위기 속에서 기업 공동대표인 멜(Mel)과 타라(Tara)는 원주민 농장에서 원료를 수급할 뿐 아니라 “원주민의 예술작품을 패키징의 아트워크로 사용해 원주민 땅으로서의 호주 생산 제품의 기업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있다”고 브랜드를 소개했다.


<호주 원주민 참여기업 Yaala Sparkling社와 Bush to Bowl社의 전시 참여 모습>

[자료: KOTRA 시드니 무역관]


제3세계의 윤리적 식품 생산에 전념하는 사회적 기업의 참여도 돋보였다. 인도에서 차를 수급하는 오가닉인디아(Organic India)의 호주팀 리더 사라다(Sarada)는 “오가닉인디아가 취급하는 차는 북인도 지역의 농장에서 재배된다. 공정무역 제품일 뿐 아니라 빈곤으로 고통받는 지역 커뮤니티 회복을 지원하는 제품”이라며 기업이 지향하는 바를 설명했다.

 

<공정무역 제품을 취급하는 Organic India社, Niulife社, Vivani社의 전시 참여 모습>

[자료: KOTRA 시드니 무역관]


시사점

 

이번 전시는 자연 유래·유기농·건강, 세 가지 키워드로 모인 기업들과 더불어 보다 건강하고 윤리적인 소비재가 주도하는 미래의 그림을 제시했다. 건강한 신체를 위한 실천은 유기농과 비건, 친환경, 윤리적 생산 등의 사회적 가치와 긴밀하게 맞물려 호주 식음료 업계의 중요한 트렌드가 되었다. 매일, 매끼 식탁에 올라가는 음식이 무엇인지와 함께 어떻게 생산되었으며, 어떤 영향을 남기는지에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주목한다. 이 추세에 따라 제품 그 자체를 넘어 기업이 추구하는 윤리성과 사회적 가치는 소비자에 어필할 하나의 최소 조건이 되었다. 많은 식음료, 친환경 소비재 기업들은 이미 주저함 없이 ‘살피는 자가 승리(Who cares wins)’하는 미래를 향해 발 빠르게 달려가고 있다.



작성자: 시드니무역관 하우림 

자료: Naturally GoodStatista, 호주 통계청, KOTRA 시드니 무역관 인터뷰 및 내부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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