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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하반기 영국 경제 전망
  • 경제·무역
  • 영국
  • 런던무역관 유안나
  • 2022-08-03
  • 출처 : KOTRA

영란은행, 최근 기준금리 1.25%로 인상

2022년 10월 이후 인플레이션 11%대 도달 전망

영국 소비자 10명 중 8명은 생활비 부담 악화 예상

더 타임스의 6월 기사에 따르면 영국 국민들은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높은 인플레이션이 명목급여 가치를 잠식함에 따라 실질급여 가치가 최근 1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따라서 영국의 소비자들은 이미 지출을 억제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영국의 연간 인플레이션 동향>

(단위: %)

주: CPI(Consumer Prices Index: 소비자물가지수), CPIH(Consumer Prices Index including owner occupiers’ housing costs: 자가 거주인의 주거비 포함 CPI), OOH(Owner occupiers’ housing costs: 자가 거주인의 주거비)

[자료: 인플레이션, 영국 통계청: 2022년 5월]


소비자물가지수인 CPI는 4월 9%에서 5월 9.1%로 소폭 상승했는데, 이는 생활비 압박이 계속될 것이라는 신호를 나타낸다. 에너지 가격은 계속해서 높은 인플레이션을 야기하는 주요 동인이며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봉쇄 등과 관련된 공급망 이슈도 이에 포함된다. 또한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실질 가처분 소득은 1.5% 인상된 임금이 1.7%의 인플레이션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1월과 3월 사이에 0.2% 감소했다. 치솟는 인플레이션으로 가계 소득이 사상 최대로 4분기 연속 하락한 것이다.


<영국 GDP 추이>

(단위: Index 2019=100)


주: 영국, 2020년 2월~2022년 3월, 2019년 월별 GDP 지수 및 분기별 평균 GDP 지수

[자료: 영국 통계청 ONS – GDP quarterly national accounts: 2022년 6월]


ONS는 영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기록적인 517억 파운드(GDP의 8.3%)라고 전했다. 치솟는 인플레이션으로 가계와 기업이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생활비 위기가 영국을 침체(2분기 연속 생산량 감소)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은 이미 2022년 6월 기준, 9.1%에 도달했으며 가을에는 11%를 넘을 예정이다. EY Item Club의 Martin Beck은 "2분기에 에너지 가격 상한선이 50% 이상 증가하고 개인 세금이 인상되면서 가계 지출에 대한 압박이 더 커질 것이다. 10월에는 에너지 가격 상한선이 더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10명 중 8명은 생활비 부담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


영국 일간지 메트로(Metro)는 7월 가계가 생활비 위기의 압박을 느끼면서 영국 경제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팬데믹 시작 이후 최저점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8%만이 향후 12개월 동안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반면에 78%는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 가계 재정에 대한 낙관론도 6월에 -40으로 떨어졌는데, 이는 20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 기간의 최저점과 일치하고 5월의 -28에서 추가 하락했다. 가계의 재정적 어려움은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소비자의 58%는 생필품을 줄이거나 저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 달에 약 210만 가구가 모기지, 임대료, 대출, 신용 카드 또는 청구서를 미납했거나 연체했으며, 올해 6개월 동안 200만 가구 이상이 지불을 완료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Which? 매거진 Rocio Concha 정책 이사는 이는 재정적으로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서 특히 두드러지며 소득이 GBP 21,000 이하인 사람들의 약 2/3가 필수품을 충당하기 위해 최소한 한 번 재정적 조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도 하반기 영국 경제 예측


영국상공회의소(British Chambers of Commerce)는 악화되는 경제전망에 대해 2022년 영국 GDP 성장률에 대한 기대치를 3.75% 이하로 하향 조정했다. 이제 영국의 인플레이션율이 2022년 4분기에 10~11%에 도달하여 평균 소득 증가율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경제 불확실성과 비용 상승도 기업 투자를 크게 약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경제지표 현황 및 전망*>

 (단위: 퍼센트(%))

구분

평균

예측

2010-2019

2021

2022

2023

2024

연평균 GDP

2

7.5

3.75

-0.25

0.25

가계소비

2

6.25

4.75

1

1

사업투자

3.75

-1

11

0.5

-5.25

주택투자

3.75

14

7.25

-1.75

-1.5

수출

3.5

-1.25

4.25

3

2.5

수입

3.75

3.75

5.5

7.75

2.25

시간당 노동 생산성

1.5

1

-0.25

0.25

1

실업률

5.25

4

3.5

4.25

5

CPI 인플레이션

0.5

5

10.25

3.5

1.5

*주: 수치는 연간 평균 성장률을 나타냄.

[자료: 영란은행, Bank of England Monetary Policy Report May 2022]


GDP


2022년 성장에 대한 기대치는 3.75%로 작년에 기록된 7.5% 성장의 절반에 겨우 도달하는 수치이다. 분기별 GDP는 4분기에 0.2% 감소하기 전에 2분기와 3분기에 성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평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정적인 전망은 치솟는 인플레이션, 약한 기업 투자, 세금 인상 및 글로벌 경제 충격의 조합을 반영한다. 영국의 연간 경제성장률은 2023년 급격히 둔화된 후 2024년 약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비자 지출은 2022년에 4.75%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1분기의 예측에서 다소 하락한 것이다. 이는 현재 인플레이션이 올해 평균 소득 증가율 5%를 훨씬 능가하기 때문에 실질 가계 소득에 대한 압박이 높았음을 반영한다.


투자


기업 투자는 2022년에 11%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는 이전 예측된 수치에서 하향 조정다. 등급 하향은 정치적, 경제적 불확실성의 증가와 소규모 기업의 투자능력을 제한하는 비용 압박 증가를 반영한다. BCC의 기업투자 조사데이터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


기업과 소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 에너지 가격 상한 인상,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압력으로 인해 전례 없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직면해 있다. 소비자물가지수(CPI)인 인플레이션은 2022년 4분기에 11%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CPI 기록이 1989년에 현재 형태로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가 될 것이다. 영국 상공회의소 정책 이사인 Alex Veitch 는 예측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의 최신 예측에 따르면 영국 경제가 직면한 역풍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과 부진한 성장으로 줄어들 기미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영국이 코로나19 회복을 시작할 때 시작됐다. 영국 기업들의 사업 수익성에 추가 압박을 가하고 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임금보다 앞서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리는 기업에 추가로 영향을 미치고 성장을 저해할 소비자 지출 감소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만일 추세가 계속된다면 인플레이션이 2024년 말이나 되어야 영란 은행의 목표 금리인 2%대로 돌아올 것"이라고 예측다.


금리


한편, 영국 통화정책위원회(MPC, Monetary Policy Committee)는 2022년 6월 15일 회의에서 9명 중 6:3의 다수의 의견으로 기준금리를 1.25%로 0.25% 포인트 인상했다. 다음 발표는 8월 중순이다.


<영국 기준금리 변동 현황>

 (단위: %)

변경시기

2020. 3. 19.

2021. 12. 16

2022. 2. 3

2022. 3. 17

2022. 5. 5

2022. 6. 16

기준금리

0.10

0.25

0.50

0.75

1.00

1.25

[자료: 영국중앙은행(Bank of England)]


전망 및 시사점


영국의 무역적자는 3월 116억 파운드에서 4월 85억 파운드로 예상보다 많이 줄었다. 로이터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하반기에 108억 파운드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적자는 1973년 석유 금수 조치로 물가가 인상던 1970년대 중반 이후 GDP 대비 최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Pantheon Macroeconomics Gabriella Dickens . " . 출은 브렉시트가 수요를 둔화시키면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영국 국민들의 지갑사정이 얇아지고 소비자들이 상품 가격에 더더욱 민감해지는 만큼 영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우리 기업은 현재의 급변하는 영국 경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주요 저가 소매업체를 공략해 시장 진입을 노려봐야 할 것이다.

 


자료: 가디언, 메트로, 영국상공회의소, 영국중앙은행, 영국통계청, 파이낸셜타임즈, OECE, IMF 및 KOTRA 런던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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