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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고물가 시기 경제 불황형 소비 트렌드 뜬다
  • 경제·무역
  • 라오스
  • 비엔티안무역관 이종원
  • 2023-08-17
  • 출처 : KOTRA

라오스 스테그플레이션 진입, 2023년 상반기 가파른 인플레이션으로 몸살

상품과 서비스 분야 불문 최저가 경쟁, 가격정찰제로 잠재 고객을 유인

달러당 2만 낍 돌파, 환율 불안 고조에 따른 수입 부담 가중

라오스 경제 불황이 장기화함에 따라 서민들의 시선과 손은 자연스럽게 저렴한 제품과 서비스를 찾아 이동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고물가에 내몰린 서민들의 소비 패턴 역시 변화하고 있다. 과거 한국의 1000냥 백화점과 유사한 형태의 1만 낍(약 0.5달러) 매장이 라오스 곳곳에 생겨났고 서민들의 주머니 속 쌈짓돈을 끄집어내고 있다.

 

<라오스에서 초저가 소비재를 판매하는 1만 낍 매장>

[자료: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직접 촬영]

 

라오스 경제불황 지속, 인플레이션 2023 2 기준 41.26%까지 치솟아


라오스는 환율, 물가, 대외 부채로 만성적인 경제불황 몸살을 앓고 있다. 2022년의 경우 연평균 23% 가까이 인플레이션을 겪었다. 결국 꾸준히 증가하다 2023년 2월에는 41.26%까지 치솟는 기록을 세웠다. 연평균 2021년 3.74%, 2022년 22.71%, 2023년 7월까지 36.82%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스태그플레이션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2018년부터 2023년 7월까지의 라오스 소비자물가 등락률>

(단위: %)

시기

2018

2019

2020

2021

2022

2023

1월

0.95

1.51

6.93

2.05

6.25

40.30

2월

1.75

1.58

6.24

1.95

7.31

41.26

3월

1.91

1.66

6.14

2.48

8.54

40.97

4월

1.88

2.21

5.88

3.23

9.87

39.89

5월

1.97

2.54

5.50

3.55

12.81

38.86

6월

2.18

2.49

5.32

3.96

23.61

28.64

7월

2.44

3.00

5.16

4.70

25.56

27.80

8월

2.87

3.34

5.88

3.81

30.01

-

9월

3.06

3.92

4.68

4.17

34.05

-

10월

2.14

5.34

3.68

4.72

36.75

-

11월

2.14

5.92

2.88

5.04

38.46

-

12월

1.48

6.28

3.23

5.27

39.27

-

연평균

2.06

3.32

5.13

3.74

22.71

36.82

주: 2015년 12월 소비자물가 CPI=100 기준, 대비 등락률 % 단위로 표기

[자료: 라오스 통계청]

 

2022년 라오스 소비자 물가지수 등락률은 18.46%로 2021년 3.83% 대비 약 5배 수준으로 급등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등락률이 2.83%대의 한 자리 수를 유지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주머니 사정에 비해 부담스러운 수준이 되었다. 특히 라오스 정부는 가파르게 상승하는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지출 부담을 낮추기 위해 국채 발행, 자국 화폐 사용 등 이례적인 정책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8~2022년 라오스 연 지출목적별 소비자 물가지수 등락률 >

(단위: %)

구분

2018

2019

2020

2021

2022

식품 및 무알코올 음료

1.24

4.68

8.61

3.01

22.02

주류 및 담배

0.88

2.63

1.22

4.46

14.21

의류 및 신발

5.45

3.55

4.62

3.86

16.26

주거, 물, 전기 및 가스

1.88

0.88

0.57

3.03

16.44

가정용품

1.31

2.28

4.71

3.78

18.66

보건의료 및 의약품

1.13

1.59

5.00

4.19

27.63

운송 및 배송

4.33

2.25

1.21

6.42

41.28

우편 및 통신

1.68

2.14

4.06

4.23

7.69

휴양 및 문화

0.02

2.19

1.72

1.18

10.73

교육

0..47

0.94

0.85

0.52

6.45

레스토랑 및 호텔

2.42

1.95

-0.97

3.15

18.82

기타 상품 및 서비스

1.48

2.93

8.60

8.08

21.28

연평균

1.82

2.33

3.35

3.83

18.46

[주: 2015년 12월 소비자물가 CPI=100 기준, 대비 등락률 %단위로 표기]

[자료: 라오스 통계청, 라오스 기획투자부]

 

라오스는 전통적으로 소비자물가지수 지출항목의 약 5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수입의존도가 높은 소비자물가지수 지출항목 중 식품 및 무알코올 음료는 52.69%(5월), 운송 및 배송 49.90%(1월), 보건의료 및 의약품 42.55%(4월) 오른 최대 상승폭에 대한 기록을 세웠다. 2023년 1월부터 7월까지의 월간 소비자물가 등락률은 약 20~30% 수준으로 2022년 연평균 등락률인 18.46%보다 높은 수준이다.

 

<라오스 2023년 연간 지출목적별 소비자 물가지수 등락률>

(단위: %)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식품 및 무알코올 음료

47.11

49.33

51.00

52.21

52.69

42.73

37.78

주류 및 담배

26.26

26.43

26.65

26.22

26.42

21.55

21.90

의류 및 신발

24.91

25.28

23.66

23.89

28.34

24.60

28.47

주거, 물, 전기 및 가스

26.01

28.26

27.18

26.59

25.16

16.80

16.83

가정용품

34.33

35.40

34.98

34.20

35.65

23.94

24.71

보건의료 및 의약품

42.18

42.40

41.78

42.55

40.78

25.09

21.28

운송 및 배송

49.90

47.42

41.75

32.69

24.72

10.96

14.46

우편 및 통신

14.15

14.00

13.74

13.10

13.35

9.49

9.66

휴양 및 문화

21.80

22.13

23.11

23.85

23.74

11.78

12.12

교육

13.34

13.38

13.55

13.23

13.30

6.06

4.30

레스토랑 및 호텔

33.98

36.23

36.87

37.39

38.73

28.78

32.99

기타 상품 및 서비스

26.23

24.80

23.77

21.41

18.34

12.08

14.99

월평균

30.02

30.42

29.84

28.69

28.44

19.49

19.96

주: 2015년 12월 소비자물가를 기준, CPI=100 대비 %단위로 표기

 [자료: 라오스 산업통상부, 라오스 통계청, 라오스 석유공사]


경제 불황 극복을 위한 몸부림, 가격 정찰제

 

라오스의 극심한 인플에이션 사태 극복을 위해 상품과 서비스 분야에 걸쳐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생존게임을 하고 있다. 매장 간판에는 한 번쯤 뒤돌아볼 법한 매력적인 가격들이 제시돼 있다. 극심한 물가 상승을 반영하는 간판의 기존 가격을 일부 상향 조정한 흔적도 보인다.

 

<라오스 초저가 가격경쟁 모습 >

1인 69,000낍 고기부페

1시간 39,000낍 마사지

1회 기본 배송 5,000낍, 7,000낍부터 시작하는 물류서비스

신발 한켤레 33,000낍

매니큐어 1회 40,000낍

[자료: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직접촬영]

 

사설환전소는 영업 중단 지속, 시장 환율은 달러당 2만 낍 돌파


라오스 중앙은행의 고시환율 기준으로 2022년 한 해에만 환율이 54.5% 상승했다. 라오스 중앙은행은 2021년 말부터 550개의 사설 환전소를 상업은행의 통제 하에 서비스를 지공하는 형태로 전환 됐다. 2023년 1월 라오스 내 상업은행과 제휴했던 113개의 환전소들의 영업허가도 취소됐다. 2023년 4월 24일 라오스 중앙은행은 라오스 공안부와 협력해 불법 환전 거래를 단속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여전히 사설환전소 영업은 불가하고 개인과 법인 간의 외화 거래 역시 불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다만, 외화거래가 허가된 상업은행을 통해서만 환전이 가능한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라오스 중앙은행은 라오스 상업은행들의 라오스낍-달러 환전에 직접 개입하지 않고 있으며, 라오스 상업은행 10여 곳에서 라오스낍을 달러로 환전할 수 있다. 다만, 각 상업은행의 달러 환전 여력에 따라 환전 가능여부와 규모를 타진해야 한다.”(라오스 중앙은행의 국제협력국 관계자-비공개)

 

수입대금 지급, 해외 송금 등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하면서 달러 품귀 현상은 가속화되고 있다. 일부 사설 환전소 또는 개인 환전상은 온라인을 통한 개인 간 거래 서비스를 남모르게 제공하고 있다. 일부 오래된 환전소는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알아볼 수 있는 표시 해놓고 암묵적인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2023년 8월 1일 기준 라오스 중앙은행 고시환율은 1달러에 1만9082낍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비공식 라오스낍의 시장가격은 2023년 7월 말 또는 8월 초순부터 1달러에 2만 낍을 돌파한 것으로 보이며, 음지에서 생활비 명목의 개인 간 거래는 달러당 2만 낍을 넘어서는 추세다.

 

<라오스 사설환전소 비공식 운영 모습>

비공식 운영 모습

운영 중단 모습

[자료: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직접촬영]

 

시사점


라오스의 급격한 인플레이션은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진입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라오스 주요 공무원 및 기업가 간 교류과정에서 빠지지 않는 주제는 라오스 경제 회복이다. 라오스 정부 관계자들은 관광산업 재개를 통한 현금 유동성을 확보를 최우선 과제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작년 11월 한국인 관광객이 몰렸던 경험을 토대로 비엔티안 내 주요 골프장들은 이미 손님 받을 준비로 분주하다. 이렇듯 라오스 시장과 라오스 사람을 대상으로 사업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기보다 한국 또는 제3국에서 라오스로 방문하는 수요를 타깃으로 바라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라오스 사람들이 기대하는 한국 제품과 서비스는 중국과 베트남 보다는 월등하고 태국과 비슷한 가격이지만 상대적으로 좋은 품질과 서비스를 기대해 왔다. 2012년 한국과 라오스 간의 직항노선 개설 이후 라오스 사람들의 한국 방문 경험과 이해도가 높아졌다. 과거 막연했던 한국에 대한 기대감이 보다 세부적이고 구체화돼가고 있다. 주변 동남아 국가에 비해 라오스에서 누릴 수 있는 한국의 최저가 상품은 소주와 라면이 단연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물리적인 거리, 라오스와 접경국가 간 물류 근접성 등을 고려한다면 단순 상품 수출은 한계가 있다. 여기에 한국적인 서비스를 결합한 프랜차이즈, 미용과 패션 그리고 선진화된 의료서비스는 라오스 지출목적별 소비자 물가지수를 빗대어 봤을 때 시장 접근 가능성을 타진해볼 만한 분야가 될 수 있다.

 

달러 대비 라오스낍의 약세로 일부 소비재 제품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라오스 주요 수입업체들은 달러 수급에 애로를 겪고 있어 보유재고 판매에 집중하고 있는 실정이다. 판매는 라오스낍으로 하되 수입 대금 결제 시에는 라오스 상업은행으로부터 달러 환전 이후 송금해야 한다. 일련의 과정에서 달러 수급의 어려움과 라오스 낍의 환율저하에 따른 환차손까지 감당해야 하다보니 라오스 무역업체는 부담이 크다. 결국 거래 빈도는 줄어들게 되고 수입량도 감소하는 등의 악순환 구조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만약 후발 주자로 라오스 진출을 희망한다면 타국가 제품과 경쟁을 최소화하면서 공격적으로 진입해 기존시장을 흡수하는 전략도 시도해볼 수 있을 것이다.



자료: 라오스 산업통상부, 라오스 기획투자부, 라오스 통계청, 라오스 석유공사, Vientiane Times, Laotian Times,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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