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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티안 국제모터쇼 열려, 전기차 수요 높아
  • 현장·인터뷰
  • 라오스
  • 비엔티안무역관 박세연
  • 2023-11-13
  • 출처 : KOTRA

불안한 경제 상황에 유류가격 상승으로 지난해 대비 전기차(EV)에 대한 선호도가 큰 폭으로 증가

2024년 경제적 도약을 꿈꾸는 라오스의 중장비 시장도 확대 일조

전기차 부품 및 충전기 관련 니치 마켓 공략 필요

지난 10월 제 7회 비엔티안국제모터쇼, 성황리에 열려


7회 비엔티안국제모터쇼(Vientiane International Motor Expo 2023)는 라오스 산업통상부(Ministry of Industry and Commerce) 주관으로 라오 아이텍(Lao ITECC)에서 개최됐다. 행사는 2023년 10월 14일부터 22일까지 9일간 진행됐으며, 1만여 명이 현장을 찾으며 성황리에 마쳤다. 특히 전시 차량의 70%가 전기차(EV)로 라오스 내 전기자동차의 수요가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중장비 관련 브랜드 7곳이 야외 전시장을 차지했다. 2024년 라오스의 ASEAN 의장국 수임과 라오스 방문의 해(The Visit Laos Year 2024)에 맞춰 다양한 인프라 프로젝트가 발굴·진행 중인만큼, 중장비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엔티안 국제 모터 엑스포 개요>

행사명

Vientiane International Motor Expo

일시

2023년 10월 14일(토)~22일(일)

장소

라오 아이텍-Lao ITECC

(라오 국제 무역 박람회 및 컨벤션 센터)

참가업체

라오스 주요 자동차 수입 유통업체 및 유관 기업  48 곳

전시 항목

차량, 전기차량(EV), 전기 충전소, 중장비, 차량부품, 차량용 악세사리

홈페이지

https://vientianemotorexpo.blogspot.com/ 

전시회 로고

 

< Vientiane International Motor Expo 202엑스포 전경>

[자료: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직접 촬영]

  

전기차, 라오스 자동차 시장의 거대어로 성장하나


금년 행사는 포스트 코로나 2회차로 지난해 행사와 참가기업 수는 같았으나, 전기차 비중이 40%에서 70%로 상승했다. 1년 사이 전기차에 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관심은 전기차 등록 통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2020 17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2022년 1,723대로 약 101 증가했다. 해당 수치는 정식 수입 및 등록된 차량으로 실제 운용되는 전기차 비중은 더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가솔린 엔진 차량의 인기는 갈수록 시들고 있다. 행사 관계자는, “전기차를 생산하지 않는 브랜드의 2022년 매출이 50% 감소했다. 이 여파로 가솔린 모델만을 판매하는 일부 글로벌 브랜드가 올해 행사 참여를 포기했다고 전했다. 


<라오스 전기 자동차 등록 대수 변화>

(단위: 대, %)

연도

등록대수

2020년 대비 증감률

2020

17

-

2021

127

647

2022

1,723

1,257

주: 공식 세관을 거쳐 수입 및 등록된 차량만 집계

[자료 라오스 공공사업교통부]

 

유류 가격 상승으로 전기차에 대한 관심 높아져


라오스 내 유가 불안정이 계속되는 추세다. 2022년 1월과 비교해 2023년 10월 유가는 약 83% 상승했다. 당장 지난 9월만 하더라도 제2의 유류 부족 파동이 우려됐다. 동남아 주변국에 비해 자동차 보유율이 높은 라오스 특성상, 서민의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행사 현장을 찾은 A씨는 이미 상태 좋은 내연기관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으나, 최근 유가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기존 차량을 처분하고 전기차를 구매할 계획이 있어 전시장을 찾았다고 했다. 


<라오스 유가 변동 현황> 
(단위: LAK) 

주: 적용환율 USD 1 = LAK 20,692 (2023년 10월 31일 중앙은행 환율 기준)

[자료: 라오 석유공사 홈페이지, 무역관 자체 도식화]

 

전기차는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유지 및 보수 비용도 적게 든다. 2023년 9월 기준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25.7%다. 인플레이션율은 지속 감소 추세나, 라오스 중앙정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 9%를 크게 웃돈다. 높은 자동차 유지비용은 유류가격과 더불어 서민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처럼 경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라오스 자동차 시장에서는 소비자들의 합리적 구매 니즈가 더 커졌다. 전기차 GWM 브랜드 세일즈 매니저는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의 문의를 받은 제품은 합리적인 가격의 소형 전기 SUV”라고 밝혔다. 특히 해당 차량의 가격배터리 스펙, 1회 충전 시 운행 거리에 대한 문의가 주를 이뤘다고 한다. 

 

공유 택시 서비스 업체 LOCA도 전기차 열풍에 동참해


공유 택시 서비스 업체인 ‘LOCA’는 지난 10월 16일, 홈페이지 게시물을 통해 현행 운영 중인 전장화기반(EV) 택시의 누적 운영 거리가 1,000,000Km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9월 E택시 서비스를 시작한 지 2년 만에 달성한 결과다. LOCA는 EV 택시 서비스뿐만 아니라 충전소 설치 사업도 병행 중이다. 라오스 전역에 전기 충전소 14개를 설치했으며, 2024년 2분기까지 30개 설치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LOCA의 EV 택시 누적 주행 거리 1,000,000K달성 축하 이미지>

[자료: LOCA 홈페이지]


라오스 건설 중장비 시장, 활력 되찾아


< 야외 중장비 전시관 전경>

[자료: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직접 촬영]

 

금년 행사에서는 다양한 건설 중장비 브랜드 전시도 있었다. 총 7개 브랜드가 참여했으며, 이는 작년 1개와 비교해 유의미한 변화다. 야외 행사장에서 대규모로 전시된 중장비를 통해 라오스 중장비 시장의 재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2022년 라오스의 중장비(HS Code 8429) 수입 규모는 2021년 대비 46.9% 상승했다. 특히, 한국의 대라오스 중장비 수출이 2022년을 기점으로 145.9% 증가했다. 주요 경쟁국 대비 증가율이 높은 점이 눈에 띈다.

 

<라오스 중장비수입 현황>

(단위 천 달러, %)

 

2019

2020

2021

2022

전년 대비 2022년 증감률

중국

34,895

17,494

24,116

46,075

91.1

인도네시아

1,063

618

1,851

2,334

26.1

일본

3,431

6,828

12,965

13,023

0.4

대한민국

3,590

1,316

3,009

7,399

145.9

태국

12,179

18,237

20,900

21,223

1.5

베트남

6,497

7,595

5,400

10,219

89.2

총합

61,655

52,088

68,241

100,272

46.9

: HS Code 8429

[자료: Global Trade Atlas, 무역관 자체 도식화]


2024년은 라오스가 ASEAN 의장국을 수임하는 해이자, 라오스 방문의 해다. 중장비 유통업 관계자는 공공인프라 구축, 관광 자원의 재정비 등 다양한 정부 주도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며, 라오스에서 중장비 수입 과정에서 중요한 서류 중 하나는 프로젝트 참가 계획서기 때문에 중장비 수요는 점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시사점


라오스 정부는 2025년까지 대중교통을 전장화 기반으로 대체하며, 2030년까지 전기차 비중을 30%까지 높인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하지만 아직 전기차 충전소나 정비소와 같은 인프라 구성이 미흡하기 때문에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전기차 유통 관련자에 따르면 현재 유통 중인 중국산 충전기는 전기차 배터리 손상을 야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기차 충전기나 충전소 관련 기술을 가진 한국 기업이 자사 제품 수출 및 기술 이전 등을 통해 라오스로 진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전기차 부품 관련 시장도 아직 초기 단계다. 모터쇼에 참가한 자동차 부품업체와의 인터뷰 결과, 현재 전기차와 내연기관 자동차 간의 부품 전환이 대부분 가능하다는 인식 때문에 전기차 수입 대비 부품 수입량이 적은 편이라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 전기차의 특성을 고려한 전기차 전용 부품에 대한 수요가 존재한다. 예를 들어, 전기차 배터리는 내연기관차의 엔진보다 4~5배 무겁기 때문에 내마모성이 높은 전기차용 타이어를 쓰는 것이 더 좋다고 한다. 이에 따라 국내기업은 아직 형성단계인 전기차 부품을 니치 마켓 진출 기회로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료: 무역관 자체 촬영 및 인터뷰, 라오스 공공사업교통부, 라오 석유공사, 라오스 중앙은행, LOCA 홈페이지, Global Trade Atl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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