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제조산업 이대로 무너질 순 없다

- 나이지리아 정부, 중화학공업 육성정책 펼쳐-

□ 현황

 ㅇ 나이지리아 정부는 2009년 7월 ‘비전 2020 국가발전계획’에서 자국의 석유달러 의존도를 낮추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룩해 2020년까지 세계 경제 20위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제조산업육성이 필수불가결함을 밝힘. 아울러 향후 10년의 과정에서 제조산업 발전 우선순위 부문을 선정함과 동시에 시행을 위한 여러 관련 법규를 정비할 것으로 전망됨. 특히 제조산업 발전 우선순위 1순위로 화학, 철강이 2순위로 목재부분, 플라스틱, 종이 등이 선정돼 중화학 공업을 발전시키겠다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표명함.

나이지리아 정부의 제조산업육성 부문별 우선순위

 ㅇ 현재 나이지리아는 풍부한 광물에도 철강 제조산업이 걸음마 단계에 머무는 실정임. 이는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노력부족을 위시한 연구 및 발전기술 부족, 기계 및 장비의 절대적 수입 의존의 결과임. 특히 과거 정부의 철강 제조산업으로의 좁은 시각 때문에 인프라 구축 및 기술 유입을 등한시해 해외 직접투자 감소로까지 이어짐. 아울러 나이지리아의 주 철강 회사인 아자오쿠타 철강회사(Ajaokuta Steel Company), 나이지리아 철강 광산회사, 텔타 스틸회사들 모두 정상운영이 되지 않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함.

 ㅇ 한편, 식음료 및 담배 제조산업은 꾸준한 발전을 보여 향후 나이지리아 경제를 견인할 원동력이 될 전망임.

나이지리아 식음료, 담배 부분(sub-sector) 전망

 ㅇ 참고로, 현재 제조공장은 라고스-오타-아그바라 및 카노-카두나, 포트하코트-아바 공업 단지에 밀집돼 있음. 나이지리아 정부는 제조산업 육성을 위해 해당 지역을 ‘수출 촉진 공단’으로 발전시켜 자국으로의 첨단 장비 기계의 유입을 유도하는 안을 진행 중임.

□ 나이지리아 제조산업 발전 저해 요소

 ㅇ 전기 공급

  - 극심한 전기 공급 부족난은 여러 해외 기업들이 나이지리아에 제조공장을 설립하는 것을 막는 주범임. 한 예로 석유산업 부문에서만 보더라도 원유가 풍부한 나이지리아에서 자국의 힘만으로 석유 생산을 못하는 이유는 석유 공정을 위해서 필요한 끊임없는 전기 공급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임.

 ㅇ 물

  - 제조공장에 충분한 물이 공급되는 것이 어려운 실정이어서 생산 기계 및 장비에 큰 피해를 입히는 것으로 보임. 나이지리아에서 깨끗한 물을 얻기 위해서는 시추작업을 해야 하며 공사가 완료되면 주 정부에서 과도한 요금을 부과하기 때문에 마찰이 빚어짐.

 ㅇ 운송

  - 제조된 품목을 각 지역으로 운송할 철도가 없고 육로 또한 포장이 잘 돼있지 않으며 우기 때에는 비에 도로가 범람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해 운송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음. 특히 운송 중 치안의 문제가 빈번히 발생해 보안을 위한 추가비용이 발생하게 됨.      

 ㅇ 공장 부지, 환경

  - 몇몇 군대를 제외하곤 공업단지 조성이 돼 있지 않기 때문에 제조업체 입장에선 부지선정에 선택의 폭이 좁음.

□ 시사점

 ㅇ 나이지리아는 국가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중화학공업부문의 제조산업 발전에 힘을 쏟음. 현재는 여러 악조건으로 해외 기업진출의 장벽이 높지만 정부의 개선 의지와 함께 점차 투자의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 특히 직물부분에서 수입장벽 완화의 가능성을 비춰 관련 산업의 성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 중국의 중화학 공업관련 장비 수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나이지리아 시장진출에 박차를 가해야 함.

자료원: National Planning Commision, BMI, KOTRA 라고스K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