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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 소비대국 영국, 친환경 티백을 원한다
  • 경제·무역
  • 영국
  • 런던무역관 김성주
  • 2010-07-12
  • 출처 : KOTRA

 

茶 소비대국 영국, “제발 재활용가능 티백 좀 만들어 주세요!”

- 티백 대부분이 자연분해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남 -

- 차 마시기와 정원 가꾸기는 영국인 여가생활의 양대산맥 -

- 티백을 정원비료로 재활용하는 영국인들, “자연분해되는 티백 만들어주세요.” -

 

 

 

 

□ 영국 티백(Tea-bag)의 문제점

 

 ㅇ 티백은 최대 80% 정도 종이섬유로 돼있음. 나머지는 썩지 않고 불에 타지도 않는 폴리 프로필렌성분임.

 

 ㅇ 영국인에 대해 얘기할 때 항상 따끈한 홍차 한잔을 마시는 모습이 빠지지 않을 정도로 영국인들은 차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음. 영국에서는 매일 4시 15분 경 티타임(Tea Time)이라고 해 차를 마시는 시간을 갖음. 영국인들 스스로 차를 마시지 않으면 하루를 제대로 보낼 수 없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6월 Whcih? 설문 결과) 실제로 영국에서 하루에 소비되는 차는 1억6599만 잔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UK Tea Council 자료) 진정 차 마시는 데 있어서는 대국이라고 불림.

 

 ㅇ 영국에서는 차를 마시는 것 외에도 가장 보편적이면서 국민 대부분이 취미생활이라고 여기는 것이 바로 정원 가꾸기(gardening)로 영국인들은 대부분이 집 뒤뜰에 개인정원을 가꾸고 살며 정원 가꾸는데 평균적인 가정에서 평생 가드닝 비용으로 2만 파운드(약 4000만 원) 정도를 쓰는 것으로 나타남.(2009년 9월 25일 자 Daily Mail 기사) 또한, 영국인들은 집을 팔 때 가장 중요한 셀링포인트가 잘 가꾸어 진 정원이라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나 영국인에게 있어 정원의 중요도가 그만큼 높은 것으로 분석함.

 

 ㅇ 그런 영국인들은 차를 마시고 버리는 티백을 정원 가꾸기를 위한 비료(compost)로 쓰고 있으므로 하루에 소비되는 엄청난 양의 티백은 대부분 흙속에 묻어 재활용됨. 그러나 최근 Which? Gardening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영국의 주요 차 브랜드의 티백 제품 모두가 실제로는 자연분해되지 않는 폴리프로필렌 성분을 다량 함유한 것으로 나타나 영국인들에게 충격적인 소식으로 전해지고, 앞으로 자연분해 가능한 친환경 티백이 영국 차 시장에서 중요한 구매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함.

 

 

 

 ㅇ 영국의 유명한 가드닝 잡지인 'Which? Gardening'지에서 지난 2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영국의 주요 차 브랜드들의 티백제품 모두가 땅에 묻어 비료로 사용할 수 없는 제품들이었던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안겨다 줌. 이는 기존에 영국인들이 가져왔던 상식적인 재활용법을 뒤흔드는 중대한 발견으로 영국 소비자들은 '여태껏 속아왔다'며 분노를 감추지 않고 집단소송까지 벌일 기세임.

 

 ㅇ 뜨거운 물에 넣어 차를 우려먹기만 하면 되는 간편한 일회용 제품인 티백은 식용제품이므로 당연히 묻으면 썩어 (자연분해) 비료로 쓸 수 있는 거으로 알려졌으며 정부환경당국 또한 이것을 장려해왔음. 소비자들은 그러한 이유로 당연히 티백은 종이섬유로만 만든다고 생각했으며 티백 제조사들 또한 이같은 인식에 편승해 매출증가만 꾀했을 뿐 사실은 플라스틱성분을 섞어 만든다는 사실을 은폐해 왔다는 것임.

 

 ㅇ 영국의 주요 차 브랜드들인 Tetley, PG Tips, Twinnings, Clipper, Typhoo 등 제조사들에 직접 문의해본 결과 모두 티백 한 개당 70~80% 정도만이 종이섬유이며, 나머지는 플라스틱 성분인 폴리프로필렌이라고 고백한 것으로 드러남. 그러므로 지금껏 비료를 만들기 위해 흙에 묻은 티백의 20% 정도 질량은 사실 썩지 않고 그대로 남아 토양을 오염시켜온 것으로 밝혀짐.

  -  우리 티백의 80% 정도는 자연분해되는 종이섬유입니다. 물론 폴리프로필렌이 합성된 곳은 자연분해가 되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PG Tips-

  - 우리 티백의 70% 정도는 모두 흙으로 돌아갑니다만 물론 폴리프로필렌도 (제조)에 쓰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업계전반에 걸친 보편적인 제조방법이며 관행 (practice)입니다. -Teadirect-

  - 폴리프로필렌은 티백 전체 질량과 비교하면 지극히 소량함유됐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고 보지 않습니다. 물론 비료로 쓸 때 플라스틱 성분이 남겠지만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울 정도일 겁니다. -Clipper Teas-

 

 ㅇ 환경당국도 몰랐다가 궁색한 변명

  - 폐기물 및 재활용 캠페인을 주도하는 환경관련 정부기관인 Wrap 은 그간 영국인에게 티백을 비료로 쓰는 것이 환경을 생각하는 훌륭한 재활용법이라고 홍보함. 그러나 거의 모든 티백이 사실은 재활용 불가능하다는 것이 확인되자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음.

  - 우리의 입장에 변화는 없습니다.(폴리프로필렌이 함유됐더라도) 우리는 계속 티백을 비료로 쓰는 걸 권장할 겁니다. 만약 흙 표면에 티백 잔해가 남아있는 게 보일 경우에는 솎아내면 됩니다. 또한 분해과정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묻기 전에 티백을 찢는 방법도 있습니다. -Lynne Gunn, Home Composting Expert, Wrap-

  - 우리는 계속 사람들에게 티백을 (비료로 쓰는 걸) 권장할 것입니다. 그대로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 보다는 친환경적인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폴리프로필렌이 걱정이라면 티백보다 순수한 찻잎을 쓰면 되지 않겠습니까? 아니면 티백을 찢어 찻잎만 비료로 쓰던지요. -Harriet Kopinska, Home composting project co-ordinator, Garden Organic-

 

□ 영국에서 차 팔려면 친환경티백이 기회?

 

 ㅇ 영국 차 위원회 UK Tea Council 에 따르면 인간은 습관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매일 1억6500만 잔의 차를 마시는 영국인들이 간편한 티백을 버리고 직접 찻잎을 우려먹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하며, 따라서 환경단체들이 그러한 변명을 해서 해결될 수준의 문제가 아니라고 함. 결국 티백 제조사들이 자연분해되는 티백을 만들어 팔아야만 해결되는 문제라는 것임.

 

 ㅇ 런던KBC에서 문의한 결과, 이같은 현상이 단지 환경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국 차 시장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촉매제라고 여기는 것으로 보임. UK Tea Council 에 따르면 영국의 차 브랜드 중 폴리프로필렌을 사용하지 않는 티백은 영국에서 단 하나의 브랜드 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남. Jacksons of Piccadily 가 그것임. 때문에 영국인들은 이같이 수십년간 정원 가꾸기의 방법으로 행해왔던 상식적인 재활용법이 사실은 정원가꾸기의 효율성과 결과를 저해하는 오염인자였다고 밝혀졌어도 시중에서는 그 대안을 구하기가 어려운 현실임.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티백은 단 하나의 제품밖에 없으며 대부분의 대형 티백 브랜드들은 아예 재활용여부에 관심이 없기 때문. Teadirect 의 Whitney Kakos 씨의 표현을 빌리면 “대부분 소비자들은 알아채지 못하며(don't even notice) 관심도 없다.(don't care)”라는 인식을 가지기 때문임.

 

 ㅇ 더군다나 최근들어 영국에서는 '일본식 티 템플'(Japanese Style Tea Temple)이라고 불리는 피라미드형 티백이 유행하며 많은 티백 제조사들이 이같은 형태를 따라가는 추세임. 이는 플라스틱 함유도가 종래의 티백보다도 훨씬 높음. 100% 폴리프로필렌 성분인 것도 많음. 따라서 티백제조사들은(환경문제로 인해) 100% 종이섬유로 된 티백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플라스틱이 많이 함유된 제품들을 내놓는 추세

 

 

 ㅇ UK Tea Council 의 Chief Executive인 Bill Gorman 씨는 12일 KBC와 가진 유선 인터뷰에서 "한국은 차를 많이 생산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차 소비를 많이 하는 영국은 (한국이) 관심을 가질 많안 큰 시장이라고 본다. 영국에서 Korean Ginseng(고려인삼) 제품 외에는 수입되는 것을 알지 못한다. 만약 한국 차 제조사들이 영국시장에 수출하려면 여러 가지 기회가 있을 것이다.”라고 해 한국차 제조사들의 영국진출을 권면하기도 했음. 또한, 영국 제조사들의 단체의 멤버로 있기 때문에 직접적인 발언은 피했으나, 한국 등지의 제조사가 포장형 (티백) 제품으로 영국에서 직판할 경우 자연분해 가능한 제품을 앞세워 홍보하면 좋겠느냐는 질문에 “영국 회사들이 티백을 (지금과) 다르게 만드는 데 관심이 없고 소비자들은 그걸 원한다”라고 말해 간접적으로 시장에 있어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음.

 

 

자료원 : UK Tea Council, Which? Gardening, 영국 티백 제조사 5개사, KOTRA 런던KBC 자체조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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