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정부, 올해 말까지 디지털 방송법 구체화 예정

- 5년 내 디지털 방송 이용률 85%까지 확대 목표-

- 아날로그 방송 최대 8년 내 종료 희망 -

□ 칠레 디지털 TV 현황

 ○ 칠레 디지털 TV방송은 현재까지 일부 유료 케이블 방송사를 중심으로 실시되며 공중파 방송의 경우 여전히 아날로그 방식을 고수해왔음.

 ○ 그러나 2009년 칠레 정부가 약 2년간의 검토기간을 거쳐 칠레 디지털 TV 방식을 일본식으로 결정함에 따라 현지 방송사들의 디지털 방송 확대가 예상됨.

 ○ 실제로 2010년 월드컵을 기점으로 칠레 국영 방송사인 TVN이 디지털 시범 방송을 송출할 예정이며 다른 방송사들 역시 본격적인 시범방송 및 콘텐츠 제작에 박차를 가할 것임.

 ○ 그러나 현재까지 칠레 디지털 TV 보급률이 중상류층에 국한돼 있으며 현지 수준에 비해 비교적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는 점이 디지털 TV 방송 확대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됨.

                         자료 : Falabella, Ripley, Paris

 ○ 뿐만아니라 현지 케이블 TV 방송사에서 서비스하는 케이블채널 디지털 서비스 또한 이용요금과 지역별 서비스 격차가 존재함에 따라 보편화에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됨.

             자료 : VTR, DirectTV, Movistar

□ 칠레 교통통신부, 디지털방송법 제정 발표

 ○ 지지부진한 칠레 디지털 방송 보급을 확대하고 본격적인 디지털 방송시대를 열기 위해 칠레 교통통신부(Ministerio de Transporte y Telecomunicaciones)는 올해 안에 디지털 방송법을 재정하기로 했음.

 ○ 이는 현재 TVN, Chilevision, Mega 등 공영방송이 일부 프로그램에 한해 디지털 방식으로 송출하는 시범방송의 정부 허가기간이 올 10월에 만료됨에 따라 향후 지속적인 방송사의 디지털 TV 확대를 목적으로 하고 있음.

 ○ 또한, 중남미에서 가장 늦은 디지털 TV 방식을 결정에 따른 주변국과의 디지털 방송 상용화 격차를 줄이고 국민들의 고화질 TV 시청을 위한 추가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함임.

 ○ 이에 따라 칠레 교통통신부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이 법안의 의회상정 및 통과를 추진할 예정이며 5년 내 칠레 전국의 85%에 디지털 TV방송 송출을 가능케 할 예정임.

 ○ 또한, 8년 내 100% 디지털 방송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며, 이를 위해 각 방송사의 디지털 송출방식 전환 자극, 국민들의 디지털 셋톱박스 구입 확대를 추진할 계획임.

 ○ 실제로 이러한 정부의 노력에 따라 현재 칠레 유통업체는 디지털 셋톱박스 보급을 확대하며 판매가격은 약 80달러 선으로 중남미 디지털 TV 선진국인 브라질보다 약 50% 저렴한 것으로 조사됨.

 ○ 그러나 여전히 칠레 가구의 60%가 아날로그 방식으로 TV를 시청해 정부 및 유통업체의 적극적인 보급 확대 노력이 필요하며, 이에 대해 칠레 정부 역시 지속적인 디지털 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음.

□ 전망

 ○ 칠레 디지털 방송법 재정은 향후 칠레 방송사의 적극적인 디지털 분야 투자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판단되며 방송사별 HD 프로그램 편성 확대가 예상됨.

 ○ 또한, 공중파 방송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화는 소득 및 계층별 구분 없이 첨단기술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칠레 정부가 강력한 보급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됨.

 ○ 뿐만아니라 이 법안 재정을 계기로 칠레 시장의 디지털 TV 수요가 다시 한번 증가세를 보일 것이며, 특히 칠레 디지털 방송방식에 부합하는 셋톱박스 또는 디코더를 내장한 제품으로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 ISI, KOTRA 산티아고KBC 자체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