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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산업기술] 美, 전기차 상용화는 충전소 인프라 구축이 핵심
  • 경제·무역
  • 미국
  •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송용진
  • 2010-04-29
  • 출처 : KOTRA

 

전기차 상용화는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구축이 핵심

-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들, 잇따른 전기차 출시 -

- 신재생에너지로 전력을 공급하는 전기차 충전소 설치 증가할 듯 -

 

 

 

□ 전기차 시장의 고공행진

 

 ○ 지구 온난화에 대한 관심 증가로 전기차 수요 증가할 듯

  - 2009년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지구 온난화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고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향후 10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기준으로 17% 줄이고 2050년까지 83%를 감축하겠다고 밝힘.

  - 2010년 1월 11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렸던 북미 최대 모터쇼인 ‘북미 국제자동차쇼(NAIAS)’에서 최대 화두는 '전기차'였음. 전시장 내에서 전기차만 전시하는 별도의 공간이 마련됐으며 GM의 '볼트(Volt)', 닛산의 '리프(Leaf)' 등 향후 미국 시장에 선보일 전기차 20여 대가 전시됨.

  - 2008년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015년까지 전기차를 100만 대 보급하겠다고 발표했으며, 2009년에 닛산의 카를로스 곤 회장은 2020년까지 세계시장의 10%인 600만 대가 전기차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함.

  - 전기차가 화석연료 사용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최근 미국 정부가 친환경차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발표하면서 전기차를 둘러싸고 자동차 업체들의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됨.

 

 ○ 미 정부의 전기차 지원 현황

  - 오바마 대통령은 2015년까지 전기차의 생산을 100만 대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했으나 전기차의 높은 가격과 전기차 충전소를 비롯한 각종 인프라 구축 미비는 전기차 상용화에 걸림돌이 됨.

  - 전기차의 대중화를 위해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미국 정부에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업체 및 차량 구매자들에게 각종 세금 혜택을 제공하고 전기차 충전소 설치를 재정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적극 요청함.

  -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전기차 구매여부는 휘발유 가격에 달려있다고 함. 장기적으로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화석연료 사용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이 현재 미국의회에서 논의되고 있음.

  - 연방 정부는 자동차업체들의 친환경차 개발을 지원하는 미국 에너지부의 프로그램인 '진보기술 차량생산 프로그램 ATVMP(Advanced Technology Vehicles Manufacturing Program)'에 250억 달러를 할당함.

  - 또한 전기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최대 7500달러의 세금공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며, 경기부양법을 통해 전기차 충전소 설치업체 및 전기차 부품업체 지원 관련 예산을 배정함.

 

 ○ 닛산, 세계 최초 양산형 전기자동차 '리프' 12월 출시 예정

  - 닛산은 100% 전기로만 운행되는 세계 최초 양산형 전기자동차 '리프'를 2010년 12월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힘.

  - 대당 가격은 3만2780달러지만 연방정부로부터 7500달러의 보조금이 지원됨. 특히 캘리포니아 주민들에게는 캘리포니아 대기자원국으로부터 5000달러 추가 지원금이 제공돼 다른 전기차들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닛산 리프를 대당 2만280달러에 구매할 수 있음.

  - 리프는 기본모델인 ST와 프리미엄 모델인 SL 두 가지로 출시될 예정이며, SL모델은 후광 카메라와 주행 중에도 전기를 충전할 수 있는 태양전지 패널이 설치돼 있음.

  - 리프는 한 번 충전으로 100마일 이상 주행이 가능하고 25분 만에 최대 용량의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리튬이온전지를 사용하며 차량 주행가능 범위와 가까운 충전소 위치를 알려주는 내비게이션이 탑재돼 있음.

  - 현재 약 8만5000명이 닛산 웹사이트를 통해 제품 정보를 구독하고, 닛산은 2010년 4월 20일부터 예약 주문을 시작해 12월까지 약 2만 건의 예약을 받을 것으로 기대함.

  - 닛산의 리프 생산능력은 연간 5만 대 수준으로 초기에는 미국 오리건, 캘리포니아, 워싱턴, 애리조나, 테네시주에서만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며 2011년 말부터 미 전역에서 판매될 예정임.

 

닛산의 전기차 리프

 

□ 전기차 수요 증가와 함께 전기차 충전소 시장 활기

 

 ○ 전기차 충전소 구축에 대한 관심 증가

  -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전기차 충전소, 전용 배터리 등 전기차 관련 인프라도 함께 주목을 받고 있음.

  - ABI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 충전소는 2010년 2만 개에서 2015년까지 300만 개로 확대될 전망이며, 2015년까지 전기차 충전소 시장규모도 117억5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

  - 또한 ABI 리서치는 2015년까지 미국이 전 세계 전기차 충전소 시장의 54%, 중국이 2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함.

  - 현재 전기차의 최대 관건 중 하나는 충전소요시간임. 120V용 전기충전 시스템을 사용하게 될 경우 최소 6~8시간의 충전시간이 필요하지만 220V는 약 3시간, 그리고 더 높은 전압을 사용하게 되면 충전시간은 더욱 단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 특히 향후 전기차 충전소의 위치, 충전 소요시간 등 전기차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전기차용 내비게이션도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

 

 ○ 전기차와 충전소 도입에 적극적인 캘리포니아

  - 오바마 대통령의 친환경 성장정책인 '그린 뉴딜'과 함께 각 주에서는 친환경 성장 개발의 움직임이 활발함.

  - 캘리포니아는 2006년도에 미국 최초로 온실가스 배출 규제 법안인 'AB 32'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친환경 정책에 적극적임.

  - 이 법안은 2006년 기준 10.9%의 재생에너지 비율을 2010년까지 20% 확대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20년까지 1990년대 수준인 4억2700메트릭톤으로 감축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각종 기술 개발과 세금혜택을 제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음.

  - 특히 캘리포니아가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에 자동차업체들은 캘리포니아를 친환경 자동차 출시 시험무대로 삼고 있으며 전기차 충전소를 갖추는 움직임도 활발함.

  - 캘리포니아의 쿨롬 테크놀로지스(Coulomb Technologies)는 신용카드로 요금을 정산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 및 공급함.

  - 뉴욕타임스는 2010년 4월 1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가 신축건물에 전기차 충전 설비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힘.

  - 미국의 제네럴 모터스(GM)는 전기자동차 시보레 볼트를 2010년도 하반기에 캘리포니아에 첫 출시할 예정으로, 2009년 2월 로스앤젤레스 오토쇼에서 캘리포니아 공공 교통시설부문과 협력해 전기차 100대를 공급하고 캘리포니아에 전기차 충전소 500개를 설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음.

  - 닛산은 전기차 충전소 설치업체 에코탈리티와 전기충전 네트워크 구축에 나설 예정임. 닛산의 2010년 12월에 전기차 리프 출시와 함께 에코탈리티는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등에 1만3000개의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임.

  - 한편 미국 전기자동차 설비업체 베터플레이스는 2008년 11월 20일, 10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해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소 10만 개, 배터리 교환소 50개를 설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음.

 

 ○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전기차 충전소 설치에 앞서고 있는 시카고

  - 시카고는 2015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큰 녹색도시 건설이라는 목표를 세움.

  - 시카고에는 미국 최대 이산화탄소 배출권을 거래하는 시카고 기후거래소(CCX·Chicago Climate Exchange)가 있으며 포드, 모토롤라 등 글로벌 기업이 대거 참가함.

  -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친환경 사업에 앞장서고 있는 시카고는 최근에 태양력, 풍력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전력을 생산해 전기차 충전소에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에 박차를 가함.

  - 2009년 시카고는 태양에너지를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솔라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함.

  -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쿨롬 테크놀로지스와 중서부 유통업체인 카본 데이 오토모티브가 공동 제작한 이 충전소는 낮 동안에는 태양 전지판을 통해 만들어진 전력을 모아 거대한 배터리에 저장해 전기차 충전소에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됨.

  - 또한 풍력에너지의 메카 시카고시에서는 2010년 미국 본토에서 처음으로 일리노이주에 위치한 풍력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공급하는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함.

  - 풍력 에너지를 사용한 전기차 충전소는 시카고에서 30마일 떨어진 Highland Park에 건설됨.

 

시카고의 솔라 전기차 충전소

    

 

□ 시사점

 

 ○ 전기차 보급 확대될 듯

  - 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친환경, 고효율 대체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카 개발이 한창 진행됨.

  - 디젤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해 배기가스와 연료소모를 줄인 그린카로 각광받는 하이브리드카도 최근에 널리 보급되고 있으나 여전히 화석연료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음.

  - 한편 100% 전기에 의존해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고 배가가스 배출량이 전혀 없는 전기차가 유망한 산업으로 부상함.

  - 최근에는 미 정부의 전기차에 대한 지원정책 발표와 자동차 업체들이 잇따라 전기차 양산에 속도를 내면서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함.

  - 그러나 전기차가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전기차 충전소 등 각종 인프라가 갖춰져야 함.

 

 ○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전기차 충전소 개발에 서둘러야

  - 전기차가 빠르게 보급되면서 필수 인프라인 전기차 충전소 시장도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됨.

  - 유럽계 금융기관 크레디트 스위스도 전기차 배터리 및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이 2030년까지 170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함.

  - 최근에는 시카고가 태양력, 풍력으로부터 생산되는 전기를 활용해 전기차 충전소를 운영하면서 향후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전력을 공급하는 충전소가 현지에서 확산될 것으로 보임.

  - 국내 기업들도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충전소를 설치하는 최근 추세에 맞춰 미국 관련 업체들과 공동연구 등으로 전기차 충전소 관련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야 할 것임.

 

 

 자료원 : LA Times, NY Times, Investor's Business Daily, The Wall Street Journal, Solar Today 등 현지언론, Ecogeek.org, KOTRA 로스앤젤레스KBC 자체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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