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음료시장, 글로벌 제품들의 각축장

- 중동지역 무역중심지로 테스트시장 역할 -

- 자국제품 우세 속에 고가 수입제품군 별도시장 형성 -

□ 중동지역 무역중심지이자 테스트시장으로 다양한 제품 유통

 ㅇ UAE는 총 인구 450여만 명 중 자국민 비중이 20% 선으로, 나머지 80%는 인근 중동국가 및 아프리카, CIS, 서남아시아 등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돼 있어 식음료문화도 다문화적인 특성

 ㅇ 아울러 중동지역 최대의 무역 중심지로 각종 음료수의 반입, 구매, 유통이 자유스러우며, 주류수입 및 판매도 다른 이슬람 국가보다 덜 제한적인 편임.

  - 주류의 경우 대부분의 음료수에 부과되는 수입관세(5%, CIF 가격 기준) 대비 10배(50%) 부과

  - 호텔 및 주류판매허가 음식점(골프장, 테니스 경기장 등 운동경기장 내 위치)에 한해서만 일반소비자에게 주류판매

  - 가정 내 소비용 주류구매를 위해서는 주류구입허가증을 발급받아 발급지역대 주류판매점에서 매달 일정한도의 주류구매 가능(비무슬림 거주자, 21세 이상, 월급여 최소 100만 원 이상)

 ㅇ 연중 고온의 계절적 특성에 따라 식수, 주스, 청량음료 등 각종 음료수 수요가 매우 높은 편임(2006년 기준 세계 2위, National Geographic 조사)

□ 자국 브랜드와 외국 브랜드의 공존 속에 치열한 경쟁

 ㅇ UAE는 제조업이 발달하지 않은 국가임에도 음료수 부문은 자국기업이 전체시장의 90% 이상 점유하는 것으로 조사됨.

  - 음료수 시장은 크게 생수, 주스, 청량음료, 커피 및 차, 우유류, 기타(기능성 음료)로 분류되며, 그중에서 식수시장이 전체 음료시장의 70~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됨.

 ㅇ 생수와 주스류는 UAE 기업이, 차류와 청량음료, 기능성 음료의 경우 외국브랜드가 강세를 보이며 고가제품시장이 별도로 형성됨.

  - 생수는 Masafi, Al Ain 등 자국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이 높은 편이나 Evian, Volvic 등 유럽 브랜드의 고급생수도 시장에서 활발히 판매됨.

  - 주스시장은 UAE 자국기업 간 경쟁이 치열하나 고가제품군은 Florida's natural, Bolt house와 같은 미국산 제품이 우위를 점함.

  - 유제품을 제외한 청량음료 및 기능성 음료는 펩시, 코카콜라 등 다국적 브랜드 제품이 절대적 강세를 보이며, 커피 및 차류 또한 글로벌 브랜드 제품이 시장 대부분을 장악함.

(단위 : US$)

주 : US$1= 약 AED 3.67 기준

자료원 : KBC 자체조사

 ㅇ 아울러 2007년부터 현지 유명 생수판매기업인 Masafi가 주스시장까지 진출함으로써 기업들의 사업영역 확대의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향후 UAE 음료시장은 더욱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

 ㅇ 한국제품의 경우 웅진, 광동 등 유명기업의 음료들이 현지 시장에 진출해 있으나 아직까지 점유율은 미미한 상황으로, 이는 음료 특성상 현지시장에서 수요계층이 한정돼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됨.

□ 시사점

 ㅇ 현재 UAE 음료시장은 다양한 인종구성에 따른 기호차이 및 무역중심지로 강점으로 제품 선택의 폭이 매우 넓은 상황임.

  - 두바이 금융위기와 별개로 두바이는 여전히 중동지역의 쇼핑, 유통 및 무역의 중심지인 만큼 모든 제품의 테스트시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할 것으로 전망됨.

 ㅇ 코카콜라와 같은 다국적 음료기업이 현지시장을 장악하는 대부분의 국가와 달리 한국의 경우 국산음료가 현지시장 점유율이 높은 만큼 국산음료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현지 소비자들의 기호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됨.

  - 실례로 기능성 음료인 Redbull의 경우 매년 UAE의 수도인 아부다비에서 고공비행쇼 개최를 통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함.

 ㅇ UAE 시장은 규모가 작지만 주변국들의 시장까지 포함한 거대상권의 중심지인 만큼 현지인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틈새시장을 공략할만한 제품개발 및 마케팅 전략 수립이 국내기업에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분석됨.

자료원 : Emirates Business 24-7 및 KOTRA 두바이KBC 자체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