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브라우저 경쟁

- 오페라 미니 브라우저, 사파리에 도전장 -

□ 도입

 ○ 최근 애플에서 자사의 아이폰 웹 브라우저 사파리의 경쟁상대가 될 수 있을 오페라 미니 5 브라우저를 승인한 것은 업계에서 상당히 놀라운 일로 받아들여짐.

 ○ 아이폰 용 오페라 미니는 지난 4월 12일 출시된 지 만 하루 만에 다운로드 건수가 1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화제를 일으키고 있음.

 ○ 스피드를 내세우는 오페라 미니의 순조로운 출발과 함께 기타 브라우저의 아이폰 진출 또한 기대됨.

□ 오페라 미니

 ○ 오페라가 내세우는 강점은 웹 브라우징 스피드로, 개발사인 노르웨이 소재 오페라 사는 기존 아이폰 브라우저인 사파리에 비해 5배까지 빠르다고 주장하며, 점점 모바일 웹 트래픽 문제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이 속도의 장점이 더욱 부각

 ○ 오페라 미니는 서버에 의존하는 브라우저로 모든 콘텐츠를 프록시 서버로 가져와 웹페이지를 작은 화면에 더 적합하게 재포맷해서 웹페이지를 압축한 후 OMBL(Opera Binary Markup Language)이라는 언어로 모바일 기기에 보내므로 속도가 빨라짐.

 아이폰에 채용된 오페라 미니 브라우저

출처 : Opera

 ○ 웹 스피드 외에 오페라 미니의 장점으로는 열어본 웹페이지 사이의 멀티태스킹을 가능케 하는 탭 기능, 이미지의 크기 및 화질을 낮출 수 있어 스피드를 향상시키는 이미지 세팅 기능, 자주 사용하는 웹 페이지를 빨리 찾을 수 있는 스피드 다이얼 기능 등이 꼽히고 있고 그 외에 이전 버전에 비해 오프라인 브라우징 기능 및 자동 완성 URL 기능 등을 보강

 ○ 오페라 미니 브라우저의 약점으로 꼽히는 점은 줌 기능 시 폰트가 흔들리는 등 ‘핀치 앤 줌’ 기능이 원활하지 못한 점과 터치스크린 사용감이 사파리 대비 떨어지는 점 등임.

□ 오페라 미니와 사파리 비교

 ○ 오페라가 가장 강점으로 내세우는 브라우징 속도는 확실히 인정되며, 예컨대 인콰이어러 지의 웹 페이지 브라우징 시험에서 사파리에서 14초가 걸린 데 비해 오페라의 경우 8초가 걸리는 것으로 나타나 거의 두 배 가까운 속도를 보임.

 ○ 웹 페이지 로딩속도는 오페라가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이용속도는 사파리와 오페라가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남.

 ○ 업계의 평가에 따르면 오페라 브라우저가 빠르기는 하지만 터치스크린 사용감 등 전반적인 사용자 경험의 품질이 사파리보다는 떨어진다는 것이 중론

 ○ 참고로 출시되는 아이폰에 미리 설치된 자체 개발 브라우저인 사파리는 2007년 개발 이후 큰 변화 없이 채용되며, 오페라 미니를 디폴트 브라우저로 지정할 수는 없게 돼 있어 이메일이나 링크를 클릭하면 사파리로 연결됨.

□ 기타 브라우저

 ○ 업계를 놀라게 한 오페라 미니의 아이폰 진출에 이어, 다른 모바일 브라우저 개발사도 그 뒤를 따를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스카이파이어 사도 아이폰 용 브라우저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짐.

 ○ 현재 스카이파이어 브라우저는 윈도우즈 모바일과 심비안 사용 기기에만 무료로 제공되며 역시 빠른 스피드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아이폰 용에 대한 세부사항은 아직 미공개

 ○ 업계에서는 또 다른 브라우저가 아이폰에 채용되더라도 아이폰이 금지하는 플래시 기능은 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

□ 전망 및 시사점

 ○ 오페라 미니는 출시와 동시에 다운로드 100만 건의 기록을 세웠다는 점과 최초로 애플에서 받아들인 외부 개발 브라우저라는 점에서 화제가 됨.

 ○ 마이크로소프트, 모질라, 구글 등 웹 브라우저 업계 선두 기업들 또한 아이폰 진출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

 ○ 웹 브라우저 업계에 변화를 가져 온 이번 사례를 통해 새로운 기회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음.

자료원 :  Cnet, Inquirer, PC World 및 KOTRA 자체 보유자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