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원자력 발전소를 향한 날개짓

- IAEA의 요구조건 모두 통과, 이제 발전소 설립만 남아 –

자료원 : vanguardngr.com

□ 원자력 발전소 설립, 눈앞에

 ○ 나이지리아의 고질적인 전력난 해결은 국가의 지속적인 성장 및 자국의 후진국 이미지를 벗어버리기 위한 정부의 첫 번째 해결 사안으로 대두됨. 이에 정부는 신경제 도약을 위해 화력과 수력 발전에만 전적으로 의존하던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원자력 발전소 설립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 나이지리아는 2004년 북쪽 도시인 Zaria에서 첫 원자로를 건설하는 등 원자력 발전소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실행 중임.

  - 나이지리아는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국가 원자력 발전소 설립의 표준으로 정한 필요조건 테스트를 모두 통과하면서 자국의 원자력 발전소 설립을 위한 첫 관문을 무사히 통과함. 이번 핵 발전소 설립 기준 통과는 32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지구온난화에 따른 수력 발전소 축소와 급격히 증가하는 인구로 심각한 전력난에 허덕이는 나이지리아에 의미가 깊음.

  - 이에 나이지리아 정부는 본격적인 발전소 설립 프로젝트를 착수하기 위한 로드맵을 구상 중임. 정부에 의하면 나이지리아는 원자력 발전소를 통해 2019년까지 1000㎿, 2030년까지 4000㎿의 추가 전력 공급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함.

  - 나이지리아 원자력 에너지위원회 회장인 Erepamo osaissai씨에 의하면 나이지리아의 원자력 발전소는 2017년 본격 가동될 것으로 전망됨.

□ 나이지리아 정부, 다국적 협력 도모

 ○ 나이지리아 정부는 원자력 발전소 설립을 위한 타국가의 협력을 구하는데, 최근 이란과 러시아가 발전소 설립을 위한 기술 지원에 동의함.

  - 나이지리아 정부의 협조 요청에 러시아 회사인 Gazprom은 나이지리아 정부와 2010년 1월 25일 발전소 설립을 위한 협의안을 작성함. 협의안에는 러시아가 나이지리아에서 우라늄 탐사활동 허용안이 포함돼 있음. 러시아의 핵 에너지 기관인 Rosatom의 회장 Sergei Kiriyenko는 “나이지리아에서 풍부한 우라늄이 발견될 것을 확신한다.”고 하며 러시아가 나이지리아의 핵 발전소 설립을 위한 블루프린트를 준비할 것이라고 함. 한편, 양 국가 간 핵발전소 협의안으로 신 조인트 회사 Nigaz energy Limited가 설립됨.(나이지리아, 러시아 각각 지분의 50%씩 소유)

  - 이란의 Khoscrow Rezazadeh(주 나이지리아 대사)는 현지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나이지리아의 고질적인 전력 난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 핵 발전소 설립을 손꼽으며 이란이 나이지리아의 핵 발전소 설립을 위한 기술지원을 제공하길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힘.

□ 나이지리아 원자력 발전소 설립, 부정적인 시각

 ○ 나이지리아의 원자력 발전에는 일부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함. 즉 주요 8개국 정상회담인 G8에서는 나이지리아의 핵무기 개발 야욕 및 원자력 발전소 자체의 안정성 문제를 놓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힘. 원자력 발전소는 매우 정교한 기술을 요구하며 발전소 자체가 안정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반면에 나이지리아의 열악한 인프라 시설과 관리능력 그리고 불안정한 사회가 원자력 발전소의 안정성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것. 이에 2005년 당시 대통령인 오바산조는 나이지리아의 원자력 발전은 순수한 전기공급난 해결의 일환이며 철저한 관리가 따를 것이라고 역설한 바 있음.

□ 시사점

 ○ 나이지리아는 자국의 전력난 문제 해결을 위한 일환으로 원자력 발전소 설립을 위시한 신 재생 에너지 도입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 특히 이번 IAEA의 원자력 발전소 설립기준 통과를 계기로 정부의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이 전망됨.

 ○현재 중국과 러시아 및 유럽 국가가 나이지리아 시장을 공격적으로 파고드는 시점에 우리나라도 나이지리아 원자력 발전 관련 산업에 침투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되는 바임.

자료원 : Nigeria Oil&Gas(2월 호), This days, The guardi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