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도 한-베네수엘라 교역 동향

□ 무역수지

 ㅇ 2009년도의 전 세계적 경기침체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Cadivi(베네수엘라 외환통제기관)의 수입용 외환공급 감소 등으로 한-베네수엘라 교역도 급속 위축됨.

 ㅇ 한국의 2007년도 對베네수엘라 수출은 12억33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으나 2008년부터 수출이 급감, 2009년에는 전년대비 51.5% 축소된 3억5300만 달러에 머물렀음. 수입 역시 감소해 2009년도 실적은 3100만 달러에 불과함.

 ㅇ 이와 같이 양국간 교역이 급속 위축됨에 따라 한국의 對베트남 무역흑자폭 역시 대폭 감소함. 2007년도 흑자폭은 11억3300만 달러에 달했으나 2009년에는 3억2200만 달러로 줄어듦.

한국의 對베네수엘라 무역수지

           (단위 : US$ 백만)

자료 : 무역협회 통계

□ 품목별 수출현황

 ㅇ 지난 2년간 거의 전 품목에 걸쳐 對베 수출이 감소하고 있으나 특히 자동차 수출이 더욱 큰 폭으로 감소함. 2009년도 자동차 수출액 5800만 달러는 2007년의 1/16에 불과한 수준임.

  - 2007년도 자동차 수출액은 총수출의 75%인 9억2000만 달러에 달했으나 2008년에는 전년대비 71%, 2009년에는 78%가 감소했음. Cadivi 공급외환 감소가 주 요인이기는 하지만 베네수엘라 국내의 자동차 조립생산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임.

 ㅇ 이와같은 전반적 수출 급감에도 차베스 정부의 빈민 복지정책에 필요한 농산품 및 의약품 등 몇 가지 품목은 양호한 실적을 보임. 2009년도 중 회복 또는 증가세를 보인 품목은 다음과 같음.

  - 회복세 : 농산품(식품류), 의약품, 무선전화기, 컴퓨터, 컬러TV, 세탁기 등

  - 증가세 : 기타 플라스틱제품, 동제품, 원동기(내연기관), 엘리베이터(정부청사 리모델링), 계측기부품 등

  - 최초 수출 : 액정디바이스(핸드폰 제조용)

 ㅇ 단일 품목별로는 자동차부품(2009년도 총수출의 31.8%), 자동차(16.5%), 동제품 및 원동기(각 4.3%) 등이 주요 수출 품목임.

한국의 품목별 수출현황

(단위 : US$천, %)

자료 : 무역협회 통계

□ 참조

 ㅇ 지난 2010년 1월 8일 베네수엘라 정부의 볼리바르(Bolivar)화 평가절하 조치 당시에는 다수 수입상들이 Cadivi의 수입용 외환공급을 전제로 평가절하를 실시하는 것으로 예상했으나 50일이 지난 2월 말 현재까지 외환공급 사정이 특별이 개선되지는 않은 상황임.

 ㅇ 그러나 올 9월 말 예정된 총선에 대비 최근 정부지출이 확대되는 추세로 향후 가전제품 등 소비재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임. 또한 최근 베네수엘라의 심각한 전력난에 따라 전기 기자재 수입에 대해서는 외환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전망임. 국내 관련업체의 관심제고 요망됨.

자료원 : 무역협회 수출통계 및 對한 수입상 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