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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사죄하는 얼굴 뒤 숨겨진 심산
  • 트렌드
  • 일본
  • 나고야무역관 이경석
  • 2010-02-25
  • 출처 : KOTRA

도요타, 사죄하는 얼굴 뒤 숨겨진 심산

- 부진한 미 자동차업계, 리콜 맞대응 시 소비자 심리에 악영향 우려 -

- 출혈 감수하며 미국시장 소비자에 대한 신뢰회복 노려 -

 

 

 

□ 고개 숙인 도요타, 본심은?

 

 ○ 도요타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사장은 24일 미국 도요타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고개를 숙이며 자성의 뜻을 밝혔으며, 그간 세계 1위를 차지하려고 성장에만 매달려 품질관리 등 구조적 문제에 소홀해 온 점을 고백함.

 

기자회견장에서 고개 숙인 도요타 사장

자료원 : 블룸버그통신

 

 ○ 도요타자동차는 최근 일련의 리콜관련 사태에 대해 순순히 문제점을 인정하며, 전자기기 결함과 같은 차량 전체교체에 해당하는 치명적인 부분에 대해서만 대응을 집중해 오고 있음.

 

 ○ 품질의 대명사로 불려온 도요타자동차에 걸맞은 조목조목한 반박의 움직임보다는 조용히 미국의 비난 움직임에 대응해 가는 모습에 의문도 생겨나고 있음.

 

□ 국내외로 악화되는 대도요타 여론

 

 ○ 2월 24일 도요타청문회가 실시되기까지 미국의 여론은 악화일로에 있었음.

 

 ○ 대표적인 경우로 전미 자동차 노조(UAW)가 도요타자동차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하고, 이번 청문회에서도 일본에 강경한 태도를 취하도록 미 하원에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함.

 

 ○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전역에서는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한 집단소송이 이어지고 있으며, 도요타 사장의 사과인사 시 각도가 낮았다는 것까지 문제를 삼는 등 소비자들의 날카로워진 감정이 드러나고 있음.

 

 ○ 또, 비교적 조용한 반응을 보이는 일본 국내에서도 도요타자동차에 대한 반성촉구 목소리가 높아짐.

 

 ○ 2월 5일 일본 내 사죄회견에 대해 일본의 주요 일간지 언론은 ‘사죄의 말로는 충분치 않음’, ‘기존 판매한 모든 신형 프리우스의 수리를 철저히 해야 함’, ‘하이테크 장비를 과신하고, 이용자의 의견을 경시한 면은 부정할 수 없음’ 등 자성을 촉구하고 있음.

 

1월 30일 주미 일본 대사관 앞에서 벌어진 TOYOTA 비난 시위

자료원: 걸프뉴스

 

 ○ 그간 실질적인 품질향상 노력 없이 브랜드 파워를 내세우며 적극적인 대응을 게을리 해온 부분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나타난 것으로 보임

 

 

□ 멀리보고 고개 숙이는 도요타

 

 ○ 도요타의 본거지라 할 수 있는 나고야 시에서 도요타 리콜사태에 대한 변화가 표면적으로 특별히 감지되고 있지는 않음.

 

 ○ 하지만, 일본 제조업 1위 기업인 도요타의 지역경제 영향력은 절대적이며, 도요타 본사가 있는 도요타 시는 최근 도요타의 판매부진으로 인한 세수감소를 우려해 항공우주분야 지원책을 발표하는 등 타 산업 육성에 눈을 돌리고 있음.

 

 ○ 실제 데이터로도 올 1월 도요타 판매대수가 전월 대비 47% 감소했으며, 리콜에 소요될 총비용이 1000억 엔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옴.

 

 ○ 현 사태를 바라보는 현지인들의 시각으로 최근 인터뷰 한 도요타 1차 계열사 담당자에 의하면, 도요타의 매출감소로 인한 불안감을 표시하면서도 현재의 사죄 일변도의 대응은 당연하다고 밝힘.

 

 ○ 소나기는 피해가야 한다는 말처럼 최근 미국 자동차산업의 몰락과 뒤이어 터진 도요타 리콜사태로 예민해진 미국 소비자의 대 일본 감정에 맞대응해서는 안 된다는 점임

 

 ○ 일부 반박 가능한 부분이 있어도 도요타 전사 운영에 치명타를 주지 않는 선이라면, 이번 사태에 있어서는 적극적인 리콜조치로 사태를 진화하면서 시간을 두고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계산인 것임.

 

□ 시사점

 

 ○ 도요타자동차는 세계 금융위기로 촉발된 자동차업계 불황 속에서도 소형차,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주축으로 한 친환경 자동차 라인업과 강력한 원가절감 능력을 무기로 세계시장 제1위에 올라섰으나 현재의 리콜사태로 명성에 큰 상처를 입고 있음.

 

 ○ 하지만 도요타 측은 대대적인 리콜계획을 발표하면서 조용히 사태에 대응하고, 일부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타 자동차업계에서도 이번 사태로 일부 상향평준화되는 안전기준에 맞추기 위해 부심하고 있음.

 

 ○ 이번 대응은 시간을 두고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해 진정한 세계 1위 자동차업체로서 거듭나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보이며, 향후 도요타의 대응동향과 소비자반응에 업계의 관심이 주목될 것으로 보임.

 

 ○ 국내 자동차업계도 최근 자체 리콜계획을 발표하는 등 국내에도 파장이 퍼진 시점에서, 이번 리콜사태는 반면교사 측면에서 교훈 이외에도, 장기적으로 소비자의 신뢰가 필수적인 자동차업계의 고객대응 선례로서도 시사점이 있음.

 

 

자료원: 요미우리 신문, 아사히 신문, 인터넷검색 등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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