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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정부, 페트로브라스 몸집 불리기 정책
  • 경제·무역
  • 브라질
  • 상파울루무역관 최선욱
  • 2010-02-12
  • 출처 : KOTRA

 

브라질 정부, 페트로브라스 몸집 불리기 정책

- 페트로브라스 기업가치, 브라질 GDP의 10% -

 

 

 

□ 개요

 

 ○ 브라질 국영석유기업 페트로브라스(Petrobras)의 기업가치는 2002년 1월 180억 달러에서, 2009년 12월 2000억 달러로 상승해 무려 10배나 커짐.

  - 약 2000억 달러로 추산되는 페트로브라스의 기업가치는 브라질 GDP의 10%에 해당하는 수치임.

 

 ○ 이 같은 페트로브라스의 기업가치 상승은 본업인 석유개발 외에도 천연가스, 전력, 석유화학제품, 비료, 조선 등 사업영역을 다양하게 넓히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됨.

 

□ 세부 내용

 

 ○ 룰라 정부가 들어서면서 더욱 활기차게 사업을 벌이는 페트로브라스는 최근 다수의 업체를 인수하거나, 신규 투자를 통해 활동영역을 확장함.

  - 에탄올 공장 인수

  - 바이오디젤 공장 지분 인수

  - Braskem의 지분 확대(이 회사는 연초 쿼터를 인수해 세계에서 가장 큰 석유화학회사 중 하나로 부상)

  - 주유소 체인망 인수

  - 열병합발전소 인수

  - 비료 제조공장 건설

 

 ○ 이 회사는 브라질 다수 산업분야에서 활동하면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함.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약 2000억 달러 상당으로 평가되며, 이는 현재 브라질 GDP의 10%에 맞먹는 것이고 2002년 기업가치의 약 2배가 되는 수치임.

 

 ○ 컨설팅업체 PFC Energy에 따르면 페트로브라스는 이미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정유회사로 부상했으며, 향후 석유개발분야에서 더욱 중요한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함.

  - 페트로브라스는 최근 발견된 대형 심해유전인 Pre-Sal(염전층 전방부) 유전 개발에 있어서 유일한 오퍼레이팅 업체가 될 예정임.

  - 이 회사는 또한 브라질 정부에서 500만 배럴의 가치에 상응하는 재원을 지원받을 예정으로 정확한 액수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수십억 헤알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

  -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대형 심해유전 개발을 앞두고 2014년까지 17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계획한 페트로브라스의 기업가치는 조만간 브라질 GDP의 20%에 맞먹을 정도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함.

 

페트로브라스 분야별 시장점유율 비교

(단위 : %)

 

 

 ○ 브라질 정부는 1997년 페트로브라스의 독점 사업권을 폐지했으나, 실질적으로 이 회사만이 현재 브라질 내에서 석유 생산 및 정유 사업을 할 수 있음.

  - 페트로브라스의 정유부문 투자는 2003년 2억 달러에서 2009년 65억 달러로 30배 이상 증가했으며, 향후 5개의 정유시설을 추가로 건설할 예정임.

 

 1) 연료 유통

 

 ○ 최근 수 년간 페트로브라스는 연료 유통부문에서도 커다란 성장을 이룸.

  - 2004년 가스업체 Agip Brasil을 인수하고 2007년에는 석유업체 Ipiranga의 북부, 북동부 및 중서부 주유소 운영권을 인수해 이 회사의 브라질 연료시장 점유율은 2002년 30.2%에서 2009년에는 38.6%로 상승했음. 이 기간에 페트로브라스가 운영하는 주유소는 전국에 1700여 개가 늘어남.

  - 이 회사는 그 밖에도 미국 엑손모빌 소유 주유소 체인인 Esso의 인수도 시도했음. 이후 브라질 최대 에탄올 생산업체 Cosan이 Esso를 인수함.

 

 ○ 페트로브라스는 최근 수 년간 기업규모와 사업영역이 대폭 늘어난 이유에 대해 "다국적 기업들의 브라질시장 철수시기가 페트로브라스의 사업영역 확장시기와 우연히 일치한 것이다. 또한 이탈리아계 업체 Agip의 브라질 지사를 인수한 주 이유는 Liquigás(Agip가 소유주)를 통해 주방용 가스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함.

  - 현재 페트로브라스는 주방용 가스시장에서 22.8%를 점유함.

 

 2) 물류    

 

 ○ 페트로브라스의 자회사인 Transpetro는 2014년까지 보유 선박 수를 2배로 늘리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 계획에 따라 2014년 무렵에는 페트로브라스가 100여 척의 선박을 보유할 것으로 전망됨.

  - 대형 심해유전 개발로 활기를 띠는 브라질 조선산업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하기 위한 목적으로 페트로브라스는 최근 유례없이 많은 양의 선박을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현재 페트로브라스는 선박 주문량 기준 세계 5위에 위치함.

 

 3) 에너지

 

 ○ 페트로브라스가 최근 관심을 집중한 사업 중 하나는 천연가스 공급으로, 이 회사가 보유한 열병합발전소 및 기타 주요 사업체를 원활하게 가동하기 위한 목적임.

  - 현재 페트로브라스가 보유한 천연가스 보급망은 총 5416㎞로 2002년 2762㎞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함. 2002년 기준 페트로브라스의 천연가스 가공 능력은 1일 410만㎥였으나, 최근에는 2330만㎥로 약 468% 증가함.

  - 2002년 기준 페트로브라스는 3개의 열병합발전소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천연가스로 가동되는 14개의 화력발전소와 석유로 가동되는 12개의 화력발전소를 보유함.

 

 ○ 그 밖에도 페트로브라스는 14개의 소수력 발전소 및 1개의 풍력발전소를 보유했으며, 현재 브라질에서 8번째로 큰 전력 생산능력이 있음.

 

 ○ 페트로브라스는 석유화학분야에서도 활동을 늘리고 있음.

  - 이 회사는 신규 건설한 비료공장을 통해 조만간 비료 생산능력을 현재의 2배로 늘릴 예정임. 페트로브라스는 과거 국내업체들에 싼 값으로 비료 공급을 주도했던 Fosfértil사의 소유주였음.

 

□ 시사점

 

  브라질 정부의 페트로브라스 몸집 불리기 정책 이면에는 경제 및 정치적 동기가 있음.

  - 페트로브라스는 "생산량을 확대하는 이유는 국제 경쟁력 제고 및 생산가격 인하가 목적이며, 사업영역 확대 이유는 금융위기 및 급격한 가격 변동과 같은 위험요인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함.

  - 페트로브라스가 사업영역을 넓히는 또 다른 이유는 견고한 석유업체 현지 공급망을 구축해, 원자재 수입을 감소시키는 한편 중국과의 경쟁 및 경상수지 적자를 완화시키기 위한 것임.

  - 한편 브라질 정부는 페트로브라스의 몸집을 불려 경제에 보다 큰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정치적 목적도 가짐.

 

 ○ 브라질 정부의 페트로브라스 몸집 불리기 전략은 업체 다수의 반발과 항의로 이어지는 결과를 유발함.

  - 천연가스 및 나프타 등과 같은 원자재의 브라질 국내 유일한 공급처인 페트로브라스는 가격 관련 불만을 표시하는 거래업체들을 상대하느라 항상 고전 중임.

  - 경제 전문가들은 “기업의 수직적 성장은 민간기업의 활성화를 억제하고, 결국에는 국영기업의 협력업체만 남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는 페트로브라스의 공급업체만 살아남게 되는 것으로, 이는 또 다른 형태의 국유화다”라고 비난함.

  - 또한 정부의 정책방향이 변경될 때마다 페트로브라스 협력사들도 이에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도 업체들의 불만임.  

 

 

자료원 : 일간지 O Estado de São Paulo, KOTRA 상파울루KBC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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