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2009년 광업 결산

- 투자 및 고용 감소, 주요 광물가격 하락, 파업으로 큰 타격 -

- 미래의 광업경쟁력 확보 위한 제도적 장치 정비 필요 -

□ 2009년 멕시코 광업 결산

 ㅇ 2009년 멕시코의 광산업을 정리하면 투자 및 고용 감소, 비금속광물 가격 및 철강제 가격의 하락, 금, 은, 동, 아연, 납 등의 광물가격 회복, 4개 사업장 파업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32억 달러)로 크게 나눌 수 있음.

 ㅇ 멕시코의 광업투자는 2008년 36억5600만 달러에서 2009년 27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26%의 투자가 감소함. 한편 금속광물 생산액은 전년과 비슷한 약 105억 달러를 기록했음.

 ㅇ 멕시코광업협회(CAMIMEX)에 따르면, 잠정적으로 집계된 광업에 대한 내용 중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곳은 투자분야로 제도적 투명성과 안정성 제고, 광업진흥을 위한 장기적인 청사진이 제시돼야 한다고 역설함. 또한 생산성과 경쟁력에 기반한 노동개혁 및 높은 에너지요금에 관한 부분도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함.

 ㅇ 노동분야에 있어서는 사회보장청(IMSS)의 작년 10월 광업분야 등록 노동자 수를 기준으로 봤을 때 2008년 10월 29만1000명이 등록돼 있었으나, 2009년 10월은 27만1000명으로 2만 명이 감소함.

 ㅇ 올해 광물가격은 변동성이 심한 편이었음. ‘금’은 온스당 1214.8달러로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함. 이는 경제위기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현상에 의해 금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임.

 ㅇ 한편 구리, 은, 아연, 납 등의 금속들도 점차 가격이 회복세에 들어감. 이들 금속의 가격은 최대 60%까지 하락하기도 했음. 또한 비금속광물과 철강제는 아직도 가격회복이 더딤.

 ㅇ 멕시코 광업에서의 문제 중 하나는 강성노조의 파업이라고 할 수 있음. 올해 Cananea, Sombrerete, Taxco 광산은 약 28개월간이나 파업이 행해졌고 제련소인 MetMex는 45일간 조업정지됐었음. 이로 인한 피해액은 32억 달러를 훨씬 넘는 것으로 나타남. 일례로 Cananea 광산에서만 파업으로 인해 체납된 세금이 4억5000만 달러에 이른다고 함.

□ 전망

 ㅇ 현재 멕시코의 광업투자 유치 감소는 세계적인 광업순위에서 경쟁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음. 2009~12년 4년간 투자규모는 76억 달러 정도를 기록할 것임.

 ㅇ 현재 중요한 프로젝트 중 하나는 바하캘리포니아주에서 시행 중인 Grupo Mexico의 El Arco 프로젝트임. 현재 경제성 평가를 하고 있으며, 17억 달러의 투자가 예상되고 2012년부터 생산할 수 있을 것임.

 ㅇ 여기서는 구리와 금을 생산할 예정이며, 구리는 연간 20만 톤 생산이 가능하다고 함. 구리의 경우 2008년 멕시코 전체 생산량이 24만 톤으로 이번 프로젝트로 멕시코의 구리 생산량은 약 2배 증가할 것임.

 ㅇ 2010년에는 총 600개의 광업 프로젝트가 계획 중이나, 이 중 4~5개 정도의 광산만이 생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현재 문제는 노동, 환경규정, 세금, 토지소유권 등의 문제 해결책 없이는 중국, 페루, 인도 등의 국가와 경쟁에서 불리하다는 것임.

자료원 : 멕시코광업협회(Camimex), 종합일간지 Milenio, 경제일간지 El Financi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