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우주에서 먹거리 찾는 일본기업들
  • 트렌드
  • 일본
  • 나고야무역관 이경석
  • 2009-12-30
  • 출처 : KOTRA

 

우주에서 먹거리 찾는 일본기업들

- 도요타자동차를 비롯 주요 기업들의 우주 개발사업 참가 -

- 민간 수요영역 증가와 함께 유망시장으로 떠올라 -

 

 

 

□ 도요타, 다음 타깃은 우주?

 

 ○ 11월 18일, 도쿄 정부청사에서 정부 우주개발전략본부에 의한 ‘달 탐사에 관한 간담회’에서 도요타자동차의 전 임원이 달 탐사 자동차를 도요타가 제작할 것을 제의함.

 

 ○ 이 간담회는 일본정부가 계획하는 2020년경 달 탐사계획의 구체안을 이야기하는 자리로, 간담회 멤버인 도요타자동차 전 임원은 태양전지를 탑재한 인간형 로봇이 서로 협력해가면서 조사활동을 실시하거나 서로 고장을 수리하는 안을 설명함.

 

도요타 측이 발표한 월면탐사용 인간형 로봇

자료원 : 일본경제신문

 

 ○ 도요타는 2족 보행로봇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2007년 11월에 발표한 장기경영목표에서 인간의 생활을 보조하는 파트너 로봇사업을 중심사업의 하나로 함을 밝힌 바 있고, 당시 와타나베 아키오 사장은 2010년대 초반에 실용화 계획을 밝힘.

 

 ○ 목표로 하는 것은 가사나 고령자의 이동을 돕는 로봇의 실용화이며, 도요타는 이미 2008년에 공장 일부에 실험동을 신설하고 200명 규모의 개발진을 집중시킴. 계획의 연장선상에서 우주에서 활약하는 탐사로봇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임.

 

 ○ 달을 목표로 하는 것은 도요타만이 아니며, 태양전지를 사업의 축으로 하는 샤프도 같은 경우임. 상기의 간담회에 참석한 샤프 관계자는 월면 탐사 시 에너지원에는 고효율 차세대 태양전지와 연료전지를 조합한 것이 최적이라고 밝힘.

 

 ○ 현 시점에서 샤프의 태양전지가 달성한 에너지 교환효율은 35.8%이며, 2020년에는 교환 효율을 40%까지 높여서 우주탐사에 사용할 목표

 

□ 주목받는 초소형 위성시장

 

 ○ 일본 홋카이도의 얼음상태를 실시간으로 관측할 수 있는 인공위성을 민간 기상정보 서비스업체 ‘웨더뉴스’가 독자적으로 발사함.

 

 ○ 발사 목표시기는 2011년이며, 온난화의 영향으로 녹아가는 일본 홋카이도의 해수를 우주에서 관측해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최단 항로로, 이용하는 해운회사에 정보서비스로 유상제공할 계획임.

 

 ○ 일본의 인공위성은 주로 지구환경이나 우주 관측을 목적으로 정부나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등 공공기관의 프로젝트가 중심이었음.

 

 ○ 민간에 의한 상용위성은 스카파 JSAT와 같은 대기업이 방송이나 통신인프라로 보유하는 정도였으며, 이것은 위성 제조에서 발사까지 수백억 엔의 초기투자가 필요했기 때문임.

 

 ○ 매상액 100억 엔 규모의 일본 웨더뉴스에 수백억 엔의 투자는 불가능하며, 결과적으로 외부데이터에 의존할 수 밖에 없고 이것이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장애가 됨.

 

 ○ 정확한 기상정보를 위해 구입하는 해외 위성데이터는 화면 1장이 70만 엔 정도로 고가이며, 광범위한 기상정보를 제공하기 위해는 화상을 대량으로 구입해야 하는 부담이 생김.

 

 ○ 웨더뉴스는 2008년부터 자체 위성발사에 착수해 왔으며, 일본의 초소형위성 개발업체인 악셀스페이스와 제휴를 맺음.

 

 ○ 악셀스페이스는 도쿄대학 항공우주공학 전공자들이 2008년 8월 창립한 종업원 7명의 벤처기업이며, 웨더뉴스는 이 업체에 인공위성 제작을 위탁함.

 

악셀스페이스(アクセルスペス)가 개발하는 초소형위성모형

자료원 : 로봇워치

 

 ○ 위성의 크기는 높이 15㎝, 중량 2~3㎏이며 이 소형위성에 일본 홋카이도를 촬영하는 카메라나 데이터 송수신장치 등을 탑재함.

 

 ○ 웨더뉴스가 부담하는 초기비용은 위성 개발과 통신설비의 설치, 발사에 필요한 총액 2억 엔 정도로 해결되며 발사에 성공하면 운영비용이 발생함.

 

 ○ 발사비용은 대형위성을 발사하는 로켓의 남는 공간을 활용하면 1억 엔 미만이 들며, 발사장소는 인도나 러시아가 유력하고 이것은 일본의 위성발사가 원칙적으로 연구목적에 한정되기 때문임.

 

 ○ 한편 일본 정부차원에서도 소형위성 개발을 지원하는 ‘ASNARO 프로젝트’를 진행 중임.

 

 ○ 경제산업성의 산하단체와 NEC가 공동개발하는 소형위성 ASNARO는 미국 구글 지도서비스로 사용되는 고성능 위성과 비교해도 광학성능은 뒤떨어지지 않는 수준이면서, 중력은 1/4 수준인 450㎏ 정도이고 2011년 발사예정임.

 

 ○ 경제산업성이 소형위성을 선택한 것은 사업참가 장벽을 낮추기 위해서이며, 일본정부나 JAXA가 발사하는 대형위성보다 산업계의 참가가 용이한 소형위성 개발을 지원해 관련기술을 확립하려는 목적임.

 

 ○ ASNARO 프로젝트에서는 개발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부품을 공통화하고 개수를 줄이고 데이터를 교환하는 방식도 표준화하고 있으며, 이는 소형위성 제작의 표준규격을 만드는 것을 의미함. 표준화가 진행되면 설계나 부품조달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위성경쟁력을 높이게 됨.

 

 ○ 주요 대상고객은 신흥국가시장이며, 재해감시나 관측 등의 용도에 특화한 저비용 고성능 위성을 목표로 함.

 

□ 우주산업에 뛰어드는 일본 중소기업

 

 ○ 올해 11월 28일 발사된 일본의 정보수집위성 H2A로켓16호를 구성하는 엔진이나 연료계통의 주요 기간부품은 주로 미쓰비시 중공업이나 IHI 등 대기업이 개발을 맡고 있으나, 작은 부품의 가공에 있어서는 다수의 일본 중소기업들이 하청을 맡음.

 

 ○ 대표적인 관련 중소기업의 하나인 키쿠치하구루마(菊池車)는 IHI가 개발한 H2A로켓 엔진연료펌프에 사용되는 톱니 절삭가공을 함.

 

키쿠치하구루마사가 제작하는 항공기용 기어

자료원 : 키쿠치하구루마사 홈페이지

 

 ○ 로켓에 사용되는 부품은 가볍고 단단하면서 열이나 방사선에 강해야 하며, 치탄이나 인코넬 등의 특수금속소재가 많이 사용되지만 높은 정밀도로 그 가공을 할 수 있는 기업 수는 많지 않음.

 

 ○ IHI가 키쿠치하구루마에 하청을 준 것은 가공이 어려운 소재여도 마이크로미터단위 정밀도까지 가공이 가능했기 때문이며, 이 회사가 항공기 엔진과 도요타의 고급차 렉서스에 사용되는 부품을 가공한 이력을 높게 평가함.

 

 ○ 이렇듯 로켓부품 등 높은 정밀도가 요구되는 우주산업 관련부품을 가공하는 업체는 기술력 자체는 물론이며 평판을 크게 높임.

 

 ○ 하지만 로켓사용 부품인 만큼 하자가 일체 있어서는 안 되는 점에서 납품처 요구조건이 매우 엄격하지만, 금전적으로 큰 이득을 보지 못하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됨.

 

 ○ 하지만 로켓산업에 관여하는 일본 중소기업들의 참여목적은 단기목적보다는 가격, 기술 측면에서 추격해오는 중국 등의 신흥국과 기술적으로 차별화시키기 위한 목적이 더 큼.

 

□ 시사점

 

 ○ 일본은 수상 직할조직으로 우주개발전략본부를 설치하고, 2020년경 달표면 탐사계획을 추진 중임.

 

 ○ 이와 관련해 도요타, 샤프 등 대기업들의 계획 참가사실이 표면에 떠오르면서 우주탐사계획이 점차 민간화 경향을 띠고 있으며 새로운 시장으로 가능성도 높아짐.(일본 우주관련 산업의 시장규모는 약 7조 엔)

 

 ○ 최근 기술진보에 따라서 과거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비용에도 위성발사가 가능해지면서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거대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일본정부는 소형위성 개발, 관련제도 정비에도 힘을 쏟음.

 

 ○ 위성발사를 포함한 우주관련 산업은 초기 필요비용이 막대한 점에서 국가차원이나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면 근접하기 어려운 산업이었으나, 상기 예에서와 같이 점차 시장이 실체화되고 있으며 국내 관련업계에서도 기민한 대응이 필요할 때임.

 

 

자료원 : 닛케이비즈니스, 인터넷검색 등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우주에서 먹거리 찾는 일본기업들)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