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대러시아 가스 수입 동향
- 투자진출
- 우크라이나
- 키이우무역관 최현필
- 2009-12-18
- 출처 : KOTRA
-
우크라이나, 대러시아 가스 수입 동향
- 막대한 천연가스 수입대금 지급문제가 우크라이나 경제에 주름살을 더해 -
- 천연가스 자체생산에도 불구 수요대비 턱없이 부족해 수입의존도 높아 -
□ 2009년 가스 수입 동향
o 우크라이나 통계청 발료자료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2009년 1-10월중 천연가스 수입금액은 6,31억 달러에 달하며, 우크라이나가 11월분으로 러시아에 지불한 금액이 7.7억 달러였고, 12월분으로 7.3~7.5억 달러 정도를 지불해야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2009년 연간 천연가스수입대금은 78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됨.
o 참고로 우크라이나는 천연가스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수입방법은 우크라이나 국영가스회사인 NAFTOGAZ가 러시아 국영가스회사인 GAZPROM을 통해 일괄 수입하는 방식임. 수입가스는 실제로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생산된 것이지만 러시아 GAZPROM사가 이를 수입하여 가스파이프라인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유럽, 몰도바 등으로 수출하고 있음.
o 우크라이나는 매월 러시아에 가스수입대금으로 5-8억 달러 내외를 지불하고 있는데 기간별 가스수입단가는 천입방미터당 2009년 1/4분기 360 달러, 2/4분기 270 달러, 3/4분기 198 달러, 4/4분기 209 달러 등이었으며, 2009년 12월 17일 GAZPROM사 관계자는 2010년 1/4분기 우크라이나의 수입단가가 300-310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힘.
o 참고로 우크라이나는 월단위로 가스수입대금을 러시아에 송금하고 있는데 경상수지 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매월 가스대금 완납여부가 이슈가될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지난 12월 14일에는 유센코 대통령이 미국측에 대러시아 가스대금 지급을 위해 23억 달러 차관제공을 요청하기도 하였음.
o 2009년 12월 7일 러시아 GAZPROM사는 우크라이나가 경기침체 등의 이유로 천연가스를 계약수량 보다 적게 수입함에 따라 자사는 약 13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힌 바 있음. 당초 우크라이나는 2009년 1월 19일 타결된 가스협상에서 400억 입방미터의 가스를 러시아로부터 수입하기로 하였으나 가스수입량이 당초 약속했던 것 보다 크게 줄어 실제로는 250억 입방미터에 그칠 전망임.
o 우크라이나측에서 계약했던 수량을 수입하지 못함에 따라 원래는 러시아측에서 약속한 수입목표량 미준수를 이유로 벌금을 청구할 수도 있었으나 11월 양국 총리회담에서 벌금을 면제하기로 합의한 바 있음.
우크라이나의 천연가스 운송 시스템
□ 2010년 가스 수입 계획
o 2010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로부터 2009년 1월 합의한 바에 따르면 520억 입방미터의 천연가스를 수입해야 하지만 2009년 11월 양측 총리회담을 통해 2010년 천연가스 수입량을 335억 입방미터 정도로 수입목표량을 줄였으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00억 달러 정도에 달함.
- 2010년 우크라이나 NAFTOGAZ사가 러시아 GAZPROM사로부터 천연가스를 수입할 때 수입단가는 천입방미터당 295-337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됨.
o 한편 러시아는 약 80% 정도를 우크라이나 가스파이프라인을 통해 유럽에 공급하고 있는데 Naftogaz사는 2010년에 우크라이나 가스파이프라인을 통한 가스 공급량이 1160억 입방미터에 달할 것으로 예상함.
o 2009.1-11월 기간중 우크라이나를 통한 가스운송은 850억 입방미터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동기대비 22.7%, 수량으로는 249억 입방미터가 적은 수치임. 2009년 1월초 가스협상에서 합의된 바에 따르면 금년도 우크라이나를 통한 가스운송량은 1201억 입방미터로 되어 있었음. 2008년도 우크라이나 가스파이프라인을 통한 가스운송량은 2007년 대비 4.3% 증가한 1169억 입방미터에 달했었음.
□ 우크라이나 가스파이프라인 현대화
ㅇ 우크라이나 정부는 2009년 12월 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천연가스파이프라인 현대화사업에 약 26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분석했음. 현재 전체 파이프라인의 약 70%, 전체 압력펌프장(compressor station, pumping station)의 약 80%가 이미 20년의 내구연한을 넘긴 상황.
ㅇ 20-40년 전에 처음 개발되었던 지하저장시설의 기술은 표준에 적합하지 않다면서 광대한 파이프라인시스템에 걸친 가스유출은 세계에서 가장 손실이 클 뿐만 아니라 비효율적인 가스 압축 및 펌프 기술은 NAFTOGAZ의 손실을 확대시키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힘.
ㅇ 우크라이나는 전체 가스수요의 20%를 우크라이나를 통과하는 가스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받고 있는 유럽연합은 물론 가스를 공급하는 러시아, 기타 다른 국가들과 가스파이프라인 현대화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 위해 오랫동안 논의해 왔음. 유럽부흥개발은행(EBRD)과 유럽투자은행(EUROPEAN INVESTMENT BANK)은 우크라이나의 수억 달러를 동사업에 투자하기로 했지만 티모센코 총리가 가정용 가스가격을 시장가격 수준으로 올리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음에 따라 동 차관은 보류상태에 있음.
□ 시사점
ㅇ 우크라이나는 자체 천연가스, 석유, 우라늄 등 에너지가 매장되어 있고 매장된 에너지 자원을 개발하고 있지만 국내 소비수요를 충족하기에는 역부족이어서 천연가스를 비롯해 석유, 우라늄 등 모든 에너지를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상황임.
ㅇ 특히 천연가스의 경우 러시아 국영기업을 통해 구입하는 관계로 2009년초에도 가스분쟁을 겪었고, 매월 4-8억 달러 정도의 가스수입대금을 러시아로 송금하는 것과 관련해 대금지급 가능여부를 두고 신문기시가 매번 게재될 정도로 우크라이나 외환부족사태를 부채질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
ㅇ 우크라이나는 이런 상황에서 전체 에너지 중에서 천연가스의 비중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중이며 이러한 대안으로 원자력발전, 풍력발전소 신설 등과 함께 기존 에너지 효율성 제고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재정부족 등으로 답보상태에 있음. 따라서 우크라이나 경제가 앞으로 정상화되면 원자력발전소 건설 및 대체에너지 분야는 물론 기존 난방시스템 등 에너지 효율화 분야에서 많은 사업기회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됨.
자료원 : 우크라이나 연료에너지부, NAFTOGAZ, Interfax, 기타 키예프KBC 보유자료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KOTRA의 저작물인 (우크라이나, 대러시아 가스 수입 동향)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
1
러-우 사태 후 대우크라이나 수출 호부진 품목 동향
우크라이나 2023-09-07
-
2
페루, 올해 꾸준한 경제성장
페루 2009-03-07
-
3
오사카의 외국기업 유치 장려 시책
일본 2009-12-11
-
4
중국계 자본, 필리핀 광물자원 투자 잇따라
필리핀 2009-12-18
-
5
미 경기부양책 내 바이 아메리칸 조항, 원산지규정 완화
미국 2009-04-08
-
6
[산업기술] 加, 폐목재 이용한 우드펠릿 연료시장 전망밝아
캐나다 2009-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