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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에너지기업, 중국자금 확보 위한 전략적 제휴 열기
- 경제·무역
- 미국
- 워싱턴DC무역관 신승훈
- 2009-12-01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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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에너지기업들, 중국자금 확보를 위한 전략적 제휴 열기
- 미-중 무역통상마찰 심화 속에서도 에너지 개발 및 투자 협력관계는 강화 -
- 중국은 막대한 자금력을 기반으로 미국 내 시장지위 확보를 위한 교두보 마련 -
□ 청정 그린에너지분야의 미-중 전략적 협력관계 증대
○ 오바마 행정부의 미중 청정에너지분야의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노력 지속
- 양국간 무역통상 마찰 및 위안화에 대한 환율정책, 인권문제 등 미-중 간 상존하는 미묘한 이슈들로 긴장감이 조성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과 미래 그린에너지 개발을 위한 양국간 협력의 필요성 대두 또한 동시에 대두되는 상황
- 따라서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게리 로케 상공부장관, 스티븐 추 에너지부장관, 기후변화특사 토드 스턴 등을 비롯, 여러 고위급 행정관료들의 중국 파트너와의 회담이 거의 매달 지속적으로 이뤄져 왔음.
- 올 7월에는 미중정책협력을 위한 전략경제대화(Strategic and Economic dialogue, S&ED)에서 공식적인 첫 움직임으로 기후변화 및 청정에너지에 대한 MOU가 체결됨.
- 양국은 MOU 체결을 통해 에코파트너십 이니셔티브를 강화함으로써 플러그인 전기자동차나 스마트그리드개발, 기타 지속성장가능성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한 협력을 도모하기로 함.
- 또한, 이에 따른 후속조치로, 빌딩 에너지 효율성, 탄소 포집 및 저장, 전기 자동차에 대한 양국간 과학기술자 및 엔지니어들의 R&D 협력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1억5000만 달러가 지원될 미중 클린에너지 연구센터 건립 추진계획이 발표됨.
○ 청정기술 개발 및 신규설비 확충, 업그레이드를 위한 막대한 파이낸싱이 필요한 미국 기업에는 든든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빠른 속도로 에너지 기술 개발 및 투자에 나서는 중국기업들이 합작 파트너로서 안성맞춤인 상황
- 현재 미국 전력회사들은 2011~12년 중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 1000억 달러에 대한 리파이낸싱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임.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의 Investor's Service에서는 이에 대해 은행을 통한 기존의 차입방식이 아직까지 위축된 상황에서, 다른 대체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음.
- 하지만, 현재 중국의 경우, 청정에너지 기술개발 및 생산능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며, 그린 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정부의 경기부양금 및 민간자본 투자가 매우 활발히 이뤄지고 있음.
- 2000~08년 동안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에 대한 민간자본 투자금은 미국과 중국이 각각 520억 달러, 410억 달러 수준으로 비슷한 규모를 보였으나, 2013년까지 향후 5년 동안 지원될 정책 및 투자액의 경우에는 중국이 더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상황임.
- 특히, 중국 국부펀드인 CIC(China Investment Corp.)사의 투자방향이 최근 에너지분야로 확대, 전환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중국은 두둑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공격적 투자에 나서고 있음. 대표적으로, 최근 미국 최대 전력회사 중 하나인 AES에 대한 투자를 통해 약 15%의 지분(15억8000만 달러 규모)을 확보하고, 이와는 별도로 5억7000만 달러를 투자해 AES 풍력발전사업의 35% 지분을 확보에 나섬.
□ 대표적인 미-중 클린테크 협력사례
○ 미국 Renewable Energy Group, Cielo Wind Power사와 중국 Shenyang Power사의 풍력발전소 프로젝트
- 올 10월 말 미국 Renewable Energy Group과 Cielo Wind Power, 중국 Shenyang Power사가 조인트벤처 협정을 체결하고, 미국 텍사스주에 추진할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 프로젝트를 발표함.
- 3만6000에이커 대지에 600MW급 15억 달러 규모로 이뤄지는 텍사스 풍력단지 개발 프로젝트는 중국의 제조업과 자본력, 그리고 미국의 풍력개발 전문성이 함께 어우러져 진행될 전망
- 텍사스에 짓게 될 풍력 발전소에는 중국 A-Power Energy Generation System이 중국에서 제작한 2.5MW급 풍력 터빈 240개가 사용될 계획이며, 자금 파이낸싱은 Shenyang Power사를 통해 중국 상업은행에서 이뤄질 것으로 알려짐.
○ 미국 Duke Energy사와 중국 China Huaneng, ENN Group의 협력 프로젝트
- 지난 8월과 10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전력회사인 Duke Energy는 태양열 발전 프로젝트, 탄소포집 및 저장 기술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그리고 중국의 투자자금 확보를 위해 China Huaneng과 ENN Group과 각각 MOU를 체결함.
- 미국 인디애나주와 중국 천진에 각각 석탄가스화발전소를 건설 중인 Duke Energy와 China Huaneng사는 청정석탄기술 공유와 석탄을 사용한 전력 사용에 대한 양자간 합의를 이룸.
- 또한 중국 동부지역의 가스배급사이자 태양열 발전회사인 ENN Group과의 협력을 통해 Duke Energy사가 운영하는 발전소에 ENN사가 장비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미국 내 태양열 발전의 상업화 발전을 가속화하는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
- Duke Energy는 중국과의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개발 속도를 더욱 가속화하는 동시에, 향후 5년간 신규 설비 건설 및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250억 달러의 자금을 중국을 통해 파이낸싱 할 계획으로 알려짐.
○ 중국 Suntech Power사의 미국 내 투자 프로젝트
- 중국 솔라패널 제조업체인 Suntech Power사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북미지역 본사 및 10만 평방피트의 제조설비 구축을 위한 투자계획을 발표함.
- Suntech Power사는 초기 1300만 달러 규모로 투자할 계획이며, 이후 투자 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짐. 설비를 본격 가동 계획과 함께 초기 75명에서 150명, 250명 규모로 인력 채용 또한 늘려나갈 계획임을 밝힌 Suntech Power사는 애리조나주로부터 세금 공제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된 각종 지원을 받으며 미국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
□ 전망 및 시사점
○ 미국 전력기업들과의 합작 프로젝트를 통해 중국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입이 빠르고 효과적으로 이뤄지게 될 전망
- 미국 내 지역별로 운영되는 전력기업들이 대부분 전력생산설비 및 기술 공급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임에 따라 현실적으로 외국기업의 시장진입이 어려운 상황임.
-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 기업들은 미국 대형 전력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중국산 발전장비 공급 판로를 뚫게 됨에 따라 앞으로 빠른 시장 진입 속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
○ 하지만, 중국의 빠른 시장 진입이 진행되는 동안 중국의 에너지시장에 대한 지위 강화와 경기부양금 혜택 독식에 대한 미국 내 우려 및 반발 또한 높아짐.
- 특히, 미국 내 일자리 창출 및 투자확대를 통한 경기회복을 위해 분배되는 경기부양금이 중국과 같은 외국 기업에 혜택이 돌아가지 않도록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 높아짐.
자료원 : WSJ, Bloomberg, Renewableenergyworld.com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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