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정책] 그린항구로 거듭나는 LA항과 롱비치항
  • 경제·무역
  • 미국
  •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송용진
  • 2009-11-21
  • 출처 : KOTRA

 

그린항구로 거듭나는 LA항과 롱비치항

- 청정대기행동계획 따라 오염물질 배출 최소화 노력 -

- 친환경 실현 여부가 앞으로 항만 경쟁력 좌우할 듯 -

 

 

 

□ LA항과 롱비치항의 친환경정책 실시 배경

     

 ○ 美 물류의 ‘게이트웨이’, LA항과 롱비치항

  - LA항은 컨테이너 처리실적기준으로 세계 10위에 이르는 항만으로 미국으로 드나드는 수출·입 물동량 가운데 45%가 LA항을 거침.

  - 롱비치항은 연간 650만~750만 개의 컨테이너를 통해 1억6000~1억8000여 톤의 물동량이 오가며, 물류의 90% 이상이 한국, 중국, 일본을 대상으로 해 동아시아 무역의 핵심항구임.

 

 ○ 청정대기행동계획(CAAP : Clean Air Action Plan) 추진 배경

  - 미국 내 공장들이 중국 등 해외로 대거 이전하고 1998년 이후 해마다 10% 이상씩 수입물동량이 증가하면서 LA항과 롱비치항 내 선박과 컨테이너 트럭의 이동이 잦아지고 이에 따라 오염물질 배출이 급격하게 증가함.

  - 또한 1998년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원양선박과 컨테이너트럭 등 항만 내부의 교통수단에서 많이 배출되는 디젤 미립자물질(DPM)을 암유발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항만 근교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한 두 항구는 오염원을 통제하기 위한 대책으로 ‘청정대기행동계획’을 수립함.

  - LA 항만사무소의 노만 아리카와 국제무역개발담당관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물동량만으로 항만이 경쟁하던 시대는 지났다며, 앞으로는 얼마나 친환경에 근접하는가가 항만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언급함.

     

□ 청정대기 행동계획 내용

     

 ○ 오염물질 감소에 중점

  - 에너지 소비와 환경오염에 대한 통제가 세계적인 이슈가 된 가운데 LA항과 롱비치항은 2006년 11월 채택한 청정대기행동계획에서 2011년까지 디젤 미립자물질(DPM) 47%, 질소산화물(NOx) 46%, 유황산사물(SOx)을 52%까지 감소시키는 목표를 세움.

  - 원양선박, 중장비차량(트럭), 철도기관차, 화물수송장비(컨테이너차량) 및 항구선박으로 크게 5가지로 나눠 구체적인 오염 원인별 대책을 수립함.

  - LA항과 롱비치항은 하이브리드 예인선을 이용하고 육상 전기 공급장치인 AMP(Alternative Maritime Power)를 갖춘 크루즈 터미널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해 친환경 항만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 중임.

  - 롱비치항의 커뮤니케이션 담당자인 다니엘씨는 시애틀항과 뉴욕항 등에서 LA항과 롱비치항의 친환경 정책을 벤치마킹했다며, 2012년경에 두 항구가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친환경 설비와 서비스를 갖춘 항구로 이름을 날리게 될 것이라고 언급함.

     

2006년 기준 연간 오염물 방출 감소 목표치

오염물

2007

2008

2009

2010

2011

디젤 미립자 물질(DPM)

4%

17%

31%

40%

47%

질소 산화물(NOx)

10%

21%

33%

39%

46%

유황 산사물(SOx)

14%

30%

42%

48%

52%

자료원 : LA항 웹사이트

     

 ○ 원양선박 관련대책

  - 청정대기행동계획에 따른 조사결과를 보면 항만에서 가장 많은 오염물질을 배출한 것은 원양선박으로 2002년 기준 DPM의 59%, 질소산화물의 36%, 유황산화물의 90%가 원양선박에서 배출된 것으로 나타남.

  - LA항과 롱비치항은 선박속도의 감속, 주엔진과 보조엔진의 친환경연료 사용 등을 골자로 하는 원양선박의 통제기준을 마련함.

  - 두 항구는 가스배출을 줄이기 위해 2008년부터 항구에서 20마일부터는 12노트로 선박의 접근 속도를 줄이도록 했으며, 2009년에는 이 거리를 40마일로 늘림. 특히 대형선박을 항구로 리드하는 예인선을 하이브리드 예인선으로 교체해 연료 효율성과 대기오염을 줄이는 데 노력함.

  - LA항은 대대적인 인프라 개선 프로젝트를 실시해 육상 전기 공급장치인 AMP를 갖춘 크루즈 터미널을 확충할 계획임.

  - 또한 0.2% 이하의 유황 함유량이 있는 해양가스원유와 친환경 연료를 선박의 주엔진과 보조엔진에 도입하도록 해 이 기준을 따르는 선적업체들에 항만창고 임대료 인하 및 관세 적용 시 인센티브를 제공함.

     

 ○ 중장비차량(트럭) 관련대책

  - LA항은 항만 안에서 야적장까지 운행하는 트럭의 동력을 10년에 걸쳐 모두 전기로 교체할 예정이며, 일주일 단위로 평균 7.7회 이상 항만을 자주 출입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유황함유가 낮은 청정연료를 쓰도록 유도함.

  - 또한 두 항만은 2008년 10월부터 1988년 이전에 생산된 노후 트럭에 대해 운행을 금지했으며, 2003년 이전에 생산된 차량에 대해서는 DPM과 질소산화물 감소장치를 달 것을 의무화함.

     

 ○ 철도기관차 관련대책

  - LA항과 롱비치항의 모든 철도 조차장(철도에서 객차나 화차의 분리, 연결을 조절하는 곳), 보조 기관차, 긴 화물기관차를 친환경 기술로 운영할 것을 의무화함.

  - 두 항구의 모든 철도기관차의 엔진은 최대 15분 동안만 공회전을 허용하는 공회전 제한장치(15-minute idling limit devices)가 있는 엔진으로 교체하고, 친환경 연료를 최대한 사용할 것을 권장함.

  - 또한 2011년까지 LA항과 롱비치항에 들어오는 모든 디젤 동력공급 기관차의 디젤 미립자 물질(DPM)과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은 2006년 대비 90%까지 제한됨.

     

 ○ 화물수송장비(컨테이너차량) 및 항구선박 관련대책

  - 현재 부두에서 200마일 안의 목적지까지 트럭으로 운송되는 화물을 기존의 화석연료가 아닌 전기시스템으로 운반할 예정임. 이러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20년 정도의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2011년 내에 시범모델을 구축해 시험할 예정임.

  - 또한 배가 입항하면 선박의 엔진 작동을 모두 중지시키고 배 내부에서 쓰이는 에너지는 모두 항만에서 전기로 공급해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함.

     

□ 청정대기행동계획 추진 성과

     

 ○ 2005년 이래 디젤 미립자 물질(DPM) 31% 감소

  - LA 항만사무소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06~07년 디젤 미립자 물질은 20%, 질소산화물은 9%, 유황산화물은 34% 감소함.

  - 항만사무소 측은 캘리포니아 주정부와 연방정부에서 유황이 함유되지 않는 고급연료를 사용하도록 하고 美 환경보호국(EPA)에서 규정한 오염배출물질 규정안에 따라 선박, 트럭, 철도기관차 등의 엔진을 연료 효율성이 적고 오염물질 배출량이 적은 친환경 엔진으로 교체한 정책 등이 효과를 냈다고 분석함.

  - 또한 항만사무소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롱비치항은 2007년 전체 입항선박 중 89%, 2008년에는 93%의 선박이 운항속도 감속 등 친환경 프로그램에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LA항에 출입하는 약 90%의 선박이 청정대기행동계획을 준수한 결과 2008년을 기준으로 디젤 미립자 물질 배출이 2005년 이래 31% 감소했다고 전함.

  - LA항과 롱비치항은 항만 안에서 사용 가능한 재생에너지 관련연구도 진행하면서 친환경 항구로 변신 중임. 이러한 정책을 준수하는 항만 관련업체에는 항만창고 임대료를 인하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궁극적으로 ‘그린항구’가 되는 것이 LA항과 롱비치항에 더 많은 물류회사를 유치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함.

     

□ 시사점

     

 ○ 이제는 ‘친환경’이 경쟁력

  - LA 항만사무소의 크리스토퍼 패튼 환경정책 담당관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친환경 정책은 경제적인 측면에서 매우 유용하다는 점을 강조함.

  - LA항과 롱비치항도 물동량이 경쟁력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오염물질을 줄이고 각종 친환경 프로그램과 인센티브를 제공해 친환경 국제물류허브로 거듭나려는 노력을 기울임.

  - LA항과 롱비치항의 청정대기행동계획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저탄소 고효율의 친환경 국제물류허브로 성장하기 위한 부산 신항만 개발사업의 본보기가 될 수 있음.

 

 

자료원 : LA 항만 관계자 인터뷰, LA 항만 사이트, 롱비치 항만 사이트, LA Times, KOTRA 로스앤젤레스KBC 자체보유자료 종합 등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정책] 그린항구로 거듭나는 LA항과 롱비치항)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