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칠레간 안데스 터널 건설 합의

- 양국 정상간 합의 추진 -

  - 대규모 건설 계획, 총 43억 달러 소요 예상 -

□ 추진 배경

 ○ 추진 배경

  - 안데스 산맥을 기점으로 분리되어 있는 남미 대륙의 두 나라인 아르헨티나와 칠레는 지난 정권부터 안데스 산맥을 관통하는 터널 건설을 추진 논의를 해 오다가 지난 10월 29일 아르헨티나 크리스티나 대통령의 칠레 방문을 기해 양국간 정상회의를 통해 대규모 안데스 터널 2개 건설에 11월 1일부로 합의하게 됨.

  - 양국간 안데스 터널공사는 아르헨티나 상품을 태평양쪽으로, 칠레 상품을 대서양쪽으로 더 신속히 운반하기 위한 목적으로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 터널 공사 내역

 ○ 양국 정상 조약 체결

  - 안데스 산맥을 관통하여 아르헨티나 칠레는 잇는 국제 터널 2개 건설 건은 11월 1일 아르헨티나의 크리스티나 대통령과 칠레의 미셸 바첼레트 대통령간에 아르헨티나-칠레 상호경제협력 및 통합조약을 체결하여 추진하게 된 것임.

  - 또한 2개 터널 공사에 대한 양국간의 역할 분담에 대한 검토 및 유럽국가연합 국가들처럼 양국간 자유로운 이동에 대해서도 합의함.

 ○ 터널 공사 계획

  - 이번 터널 공사계획은 미주협동조합(Corporacion America)의 회장인 Eduardo Eurnekian의 조카인 Hugo Eurnekian이 작성한 것으로 최적의 계획안으로 평가 받고 있음.

  - 이번 프로젝트는 브라질, 스페인, 일본 및 칠레 기업들과 연계하여 Eurnekian 그룹이 제출한 것으로 현재까지 계획단계 진행이 잘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 이번 공사는 아르헨티나 멘도사 지역의 안데스 산맥 횡단철도와 산후안 주 아구아 네그라 터널공사로 구성되어 있음.

  - 총 공사대금은 43억 달러로 곧 국제입찰도 시작될 예정인 것으로 보도되었음.

  - 아르헨티나 교통부 장관인 Juan Pablo Schiavi에 의하면, 안데스 터널공사는 현재 연간 200만톤의 물동량을 실어 나르는 Cristo Redentor 길의 물량을 줄이는데 초점이 맞춰졌는데, 1차 공정으로 안데스 산맥 저지대를 횡단하는 철도 터널 건설을 계획하고 있음.

  - Cristo Redentor 길은 해발 4천미터의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날씨가 나쁜 경우 1년에 60일간이나 교통이 두절되어 양국 운송업자들의 발을 묶어 왔었음.

  - 2차 공정은 두 개의 도로를 건설하는 것이며, 3차 공정은 아구아 네그라 지점 터널 공사로 소요자금은 8억5천만 달러로 예상되고 총 공사기간은 8-10년인 것으로 알려짐.

□ 추진 의의 및 시사점

 ○ 추진 의의

  - 이번 안데스 터널 공사가 완공되면 아르헨티나의 상품이 태평양으로 진출할 수 있고, 칠레의 상품도 대서양으로 신속하게 진출할 수 있어, 양국뿐만 아니라 Mercosur지역의 물류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데에 의의가 있음.

  - 아르헨티나 크리스티나 대통령은 안데스 국제터널 공사는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음.

  - 또한 이번 양국간 합의를 계기로1982년 아르헨티나와 영국과의 포클랜드 전쟁 당시 영국을 도와 아르헨티나와 소원해졌던 양국 관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음.

○ 시사점

  - 이번 프로젝트는 총 43억 달러의 공사대금이 소요되는 대형 국가 프로젝트로 재원확보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현재 외채 상환에 허덕이는 아르헨티나 보다는 외환보유고가 견실한 칠레 자본 위주로 건설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임.

  - 조만간 구체적인 공사내역과 국제입찰이 진행될 것이라고 보도되고 있으므로 우리나라 기업들도 관심과 함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현지 일간지 Clarin, La Nacion 기사 및 부에노스아이레스 KBC 자체조사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