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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때 아닌 의류 파격세일 경쟁
  • 트렌드
  • 프랑스
  • 파리무역관 김영호
  • 2009-11-05
  • 출처 : KOTRA

 

프랑스, 때 아닌 의류 파격세일 경쟁

- 얼간이나 유행에 미친 소비자만 제 값 주고 산다 -

- 고급백화점, 의류도 이젠 야채처럼 재고처리 대할인 세일할 때 -

- 독립매장협회도 최초 시도, 각 회원업체 임의에 맡기기로 -

 

 

 

□ 프랑스 고급백화점, 의류 파격세일 실시로 유통질서 위기

 

 ○ 파리 오페라좌 뒤 편에 자리한 라파이에트 백화점 및 프랭땅 백화점, 시청 옆 BHV 백화점에 때 아닌 대할인 세일(Soldes) 간판 및 플랜카드가 지나는 행인들의 눈을 의심케 함.

 

 ○ 프랑스 고급백화점들은 본래 하계 및 동계 성수기가 지나면 연 2회 바겐세일을 하고 여름철이나 연초에 프랑스를 찾는 외국 관광객들이나 현지 소비자들의 발길이 붐비곤 했는데, 올해에는 지난 4월(22〜28일)에 이어 11월(4〜10일)에 또 다시 바겐세일을 전개하는 이변을 연출. 이에 따라 우연히 파리를 방문한 외국여행자들과 현지 서민들은 최고 50% 할인된 가격으로 유행 중인 의류를 구매하는 횡재를 얻음.

 

 ○ 이들 양대 고급백화점들은 대형 의류 전문체인점들(ZARA, H&M, CELIO 등)과 함께 지난 10월에도 이미 3일 또는 8일간 특별 할인이벤트를 개최했었는데, 이 행사가 끝나자마자 이제는 같은 기간을 정해 바겐세일 경쟁을 개시한 것이어서 정상가격으로 판매하는 기간이 더 짧은 듯한 인상마저 갖게 함.

 

 ○ 크리스토프 칸 라파이에트 백화점의 판매부장은 “이러한 바겐세일은 계절 초에 재고순환을 가속화하게 해주고 동복이나 봄철 의상을 진열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게 해준다. 유행은 점점 더 신선한 상품처럼 빨리 회전시켜야 한다”고 설명하면서 큰 기대를 걸고 있음.

  - 이 회사는 이미 지난 4월 최초로 간이 바겐세일을 통해 고객들을 더 많이 유치, 매출을 증가시킨 경험이 있음.

 

 ○ 이에 비해 프랭땅 백화점 측은 소비자들이 이러한 바겐세일의 존재를 알고 있는지 자문하면서 성공에 대한 확신감을 덜 가진 상태임.

 

 ○ 파리시청 옆에 자리한 BHV 백화점도 이번에는 이 바겐세일에 참가해 판매 부진세를 모면할 수 있기를 기대함. 다만 파리 좌안 중심상가에 자리한 르봉마르셰 고급백화점은 지난 4월처럼 고급품 매장의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바겐세일에 가담하기를 거부함.

 

□ 독립의류매장협회도 최초로 바겐세일 시도키로

 

 ○ 지난 4월에 반대했던 프랑스 의류독립상협회(Federation Des Enseignes De L’habillement)도 이번에는 고급백화점들과 같은 기간에 이를 시도하기로 결정, 회원업체들의 임의에 맡기기로 함.

 

 ○ 대도시 중심상가의 대형매장(HABITAT, MONOPRIS, C &A 등)연맹(Union du Grand Commerce De Centre-ville)도 지난 4월에 이어 이번에도 행사에 가담하기로 했는데, C&A의 경우 이번 행사에 불참하기로 함.

 

□ 의류 판매위기 탈피 대책

 

 ○ 1분기 프랑스 의류 판매량의 41%가 할인판매로 이뤄질 정도로 할인판매 몫이 커졌음. “얼간이들만이 정상가격으로 의류를 구매한다”고 한 전문가는 우스개소리를 함. 이에 대해 크리스토프 칸 갈러리 라파이에트 판매부장은 “유행에 미친 소비자들이기도 하다”고 응수함.

 

 ○ 그러나 이러한 소비자들은 더이상 많지 않아 지난 9월 고급백화점의 의류 판매실적은 11.1% 감소, 프랑스 전체 의류시장 감소율(-7.5%)보다 부진했음.

 

□ 시사점

 

 ○ 프랑스 의류시장이 실물경제 침체로 큰 타격을 받은 가운데 이제는 고급백화점들이 앞장서 바겐세일을 주동함으로써 가격파괴현상이 공공연히 나타남.

 

 ○ 이러한 파격세일행사의 빈도가 증가하면서 프랑스 소비자들의 구매태도가 급변함. 충동구매를 해오던 유행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상당수도 이제는 이러한 세일기간을 이용해 값싸게 의류를 구매하려는 실속파로 전향한 상태여서 앞으로 프랑스시장에서 정가로 의류를 사 입으려는 소비자들의 수효는 점점 적어질 것으로 보임.

 

 ○ 또한 의류의 유통주기는 이제 야채처럼 2개월 내지 3개월 단위로 짧아졌으며, 이에 따라 시장에 인접한 공급업체들만의 경쟁력이 우세해졌고 대량공급으로 가격경쟁력을 앞세우던 원거리 동남아 공급업체들의 입지가 좁아졌음.

 

 ○ 이러한 유통업체들의 판매전략에 따라 프랑스 및 유럽 공급업체들은 아시아보다 북아프리카나 동구 국가에서 하청생산해 공급하기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음.

 

 

자료원 : 파리 고급백화점 현장답사 및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Le Figaro) 2009.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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