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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마케팅] 폐타이어로도 연필을 만든다
  • 트렌드
  • 미국
  •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송용진
  • 2009-10-09
  • 출처 : KOTRA

 

폐타이어로도 연필을 만든다

- 미국 학용품 시장에 부는 ‘그린’ 바람 -

- 나무와 흑연의 혼합이라는 고정 관념 타파 -

 

 

 

□ 학용품 시장에 부는 ‘그린’ 바람

     

 ○ 사무용품 전문점 스테이플스의 ‘Eco-Friendly’ 슬로건

  -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가기 직전인 8월을 의미하는 ‘백 투 스쿨(back-to-school)’ 기간은 가장 큰 규모의 학용품 세일 기간임.

  - 월마트 등 대형 할인 매장은 물론 오피스디포, 스테이플스 등 사무용품 전문점에서 학용품 세일이 실시됨.

  - 이중 스테이플스는 ‘Eco-Friendly’ 슬로건을 내걸고 색다른 종류의 친환경 학용품을 판매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음.

  - 이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를 강타한 ‘그린’ 바람이 이제는 학용품 시장에까지 불고 있는 것을 의미함.

  - 스테이플스 매장에 들어서면 나무 대신 사탕수수를 쓰고 남은 찌꺼기를 재활용한 공책과 재생플라스틱을 이용한 형광펜, 대나무로 만든 USB메모리 등 다양한 제품을 찾아볼 수 있음.

  - 이중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Dixon사가 출시한 폐타이어의 재활용 연필임. 미국 학생들이 학교에서 가장 많이 쓰는 필수품인 데다가 타이어를 이용해 연필을 만든다는 발상이 흥미로워 주목을 받음.

     

□ 기존 연필의 녹색 대안, 폐타이어 재생 연필

     

 ○ 연필 전문제조업체 Dixon사

  - 1913년부터 연필을 만들기 시작한 이래, Dixon사는 연필 전문 제조업체로 미국에서 명성이 높음.

  - 2008년 기준, 미국에서만 5억 개의 연필을 판매해 HB연필하면 Dixon을 떠올릴 정도로 널리 알려진 회사임.

  - Dixon의 Ticonderoga 연필은 미국에서 시행하는 각종 시험의 공식연필로 사용되며 공공기관, 일반 회사 및 학교 등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함.

     

Dixon Ticonderoga 연필

     

 ○ Dixon사의 폐타이어 재생 연필 탄생 배경

  - 도시 개발과 도로망 확대로 인한 무분별한 벌목이 이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산림이 줄어듦.

  - 그 결과 연필의 주원료인 나무 공급량이 감소하고 가격 또한 상승해 연필 제조업체들은 수익 면에서 어려움을 겪음.

  - 이러한 상황에서 Dixon의 폐타이어 재활용 연필은 기존 연필의 유력한 대안으로 관심을 얻음.

  - 이 연필을 처음 개발한 Solution Line사는 2006년 Dixon사와 판매 계약을 함. 이 회사의 창립자인 John Erlandson은 전직 타이어 세일즈맨으로 폐타이어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수년간 연구하다가 2명의 파트너와 함께 연필 개발에 착수해 2001년 미국에서 특허를 취득함.

     

 ○ 잘 깎이고, 우수한 필기감 자랑해

  - ‘Dixon Ticonderoga RENEW Recycles Tire Pencil’로 명명된 이 연필은 폐타이어를 재활용한 만큼 연필 몸통이 검은 색임.

  - 연필 몸통 부분을 만지면 고무의 재질감을 약간 느낄 수 있는데 이는 폐타이어에서 나오는 재생섬유(reclaimed fiber)를 재생 용지와 혼합해 만들었기 때문임.

  - 우수한 품질의 흑연을 첨가해 일반 HB연필과 같이 부드러운 필기감을 자랑하며, 실제 깎아 보면 삼나무 목재로 된 일반 연필처럼 잘 깎여 기존 연필과 다르지 않음.

     

Dixon Ticonderoga 폐타이어 재생 연필

    

     

 ○ 잘 팔리는 폐타이어 재생 연필

  - Dixon사는 올해 폐타이어 재생 연필의 매출을 400만에서 500만 개로 예상함.

  - 이는 Dixon사의 2008년 전체 매출인 5억 개의 1%에 해당하는 비중임.

  - 현재 사무용품 전문매장인 스테이플스에서는 10개에 3.99~4.29달러에 판매하며, 12개당 2.49달러인 일반 연필에 비해 약간 높은 가격이지만, 그린 제품이라는 신선함 때문에 잘 팔리고 있다고 스테이플스 관계자는 전함.

  -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그린 제품 수요가 증가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Dixon사는 경기가 회복되면 향후 전 세계적으로 2억 개의 폐타이어 재생 연필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함.

     

 ○ 타이어 재활용 증가로 지속적인 판매 증가 예상돼

  - 현재 미국에서만 2억8500만 개의 타이어가 해마다 호스, 현관 매트, 브레이크 패드 등에 재활용 되며 재활용의 범위는 앞으로도 확대될 전망임.

  - 그러나 이미 약품과 열처리를 통해 생산한 타이어를 다시 화학처리해 새로운 재료를 개발하는 것이 어려운 과정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활용 범위가 제한됨.

  - 이러한 이유로 폐타이어를 활용해 만든 연필이 기발한 발명품으로 주목받음.

  - Dixon사 마케팅 담당자인 마이클씨는 친환경적인 제품으로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면서도 경제적으로는 차세대 연필 시장을 공략해 매출액 상승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함.

     

□ 다른 재활용 연필들도 학용품 시장에 선보여

     

 ○ 청바지와 재생 용지를 재활용한 연필도 출시돼

  - 최근 청바지와 재생 용지를 재활용한 연필도 시중에서 판매됨.

  - 낡은 청바지가 제품 원료의 20%를 차지하는 연필이 12개 1세트로 6달러 정도에 판매되며, 카드보드, 신문지, 컬러 재생지 등을 말아서 만든 연필도 5~10개 1세트에 2~3달러 선에서 판매됨.

    

청바지를 재활용한 연필

 

 

재생 용지로 만든 연필

 

□ 시사점

     

 ○ 나무와 흑연의 고정 관념 바뀌고 있어

  - 전 세계적으로 연필을 만드는 데 이용할 수 있는 나무 수가 줄고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다양한 재생 물질을 이용한 연필이 등장할 전망임.

  - 미국뿐만 아니라 선진국을 중심으로 다양한 종류의 재활용 연필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

  - 국내 관련 기업은 이러한 틈새시장의 흐름을 읽고 우수한 품질의 재활용 연필로 해외시장을 공략해야 함.

     

 ○ 현지 바이어들, 재생 연필에 많은 관심 표명해

  - 올해 7월 17~20일까지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캘리포니아 기프트쇼에서 한국의 G사는 재생 용지로 만든 연필을 전시해 현지 바이어들의 큰 호응을 얻음.

  - 이는 재생 연필에 대한 현지 바이어들의 관심을 보여주는 것으로 국내 업계의 적극적인 미국 진출에도 청신호인 것으로 해석됨.

 

 

자료원 : Dixon사, 스테이플스사 관계자 인터뷰, 매장 방문, LA Times 등 현지 언론속보, KOTRA 로스앤젤레스KBC 자체 보유자료 종합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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