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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틈새시장 진출전략으로 인수합병 인기
  • 트렌드
  • 미국
  • 실리콘밸리무역관 구본경
  • 2009-09-17
  • 출처 : KOTRA

 

美, 틈새시장 진출전략으로 M&A 인기

- 시스코 화상회의 진출사례 중심, 반독점 금지가 걸림돌 -

 

 

 

□ 도입

     

 ○ 기업 간 인수합병이 이어지고 있음. 자유로운 경쟁으로 대표되던 자본주의세대가 경기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서로 힘을 합치는 상황으로 풀이됨.

 

 ○ 인수합병은 시장독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단점이 있음. 미국의 반독점 법안과 인수기업 규제현안을 살펴봄으로써 미국시장 진출전략을 새롭게 구성해 나갈 필요가 있음.

 

□ 기업 인수합병(Merger and Acquisition : M&A) 동향과 우량기업들의 기력 회복

 

 ○ 인수합병의 증가

  - 그동안 소강상태에 빠졌던 대기업들의 M &A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음. 극심했던 금융위기, 첨단기술의 급진전, 경쟁심화 등 어려움에 직면한 미국기업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갖가지 경영전략을 모색하고 있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기업의 인수합병이 기업 성장전략의 하나로 부상

  - 글로벌기업은 M &A를 통해 신규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추세. 우량기업들이 M &A를 통해 누리고자 하는 것은 시너지효과를 통한 경쟁력의 강화 및 시장지배력의 유지 확대임.

  - 인수합병은 인터넷붐을 일으켰던 과거의 혁신과 같은 개념에 매달리지 않고도, 중소업체들이 개발한 기술이 뛰어나고 독창성있는 시장성 높은 아이템을 재빨리 흡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음.

  - M &A는 기업의 성장곡선을 쉽게 끌어올릴 수 있고 신규시장 진입에 따른 비용부담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됨.

  - 2009년 초까지는 파이저(Pfizer)와 머크(Merk) 등 연구개발(R&D) 비용을 줄이려는 제약업체들이 M &A시장을 주도했으나, 점차 영역이 확대됨.

 

미국의 연도별 M &A 금액

자료원 : Thomson Reuters

     

미국의 연도별 M &A 건수

자료원 : Thomson Reuters

     

 ○ 우량기업의 기력 회복

  - 지난 10년간 자본시장이 발달한 미국은 전통적으로 시장가치기준의 기업순위를 선호, 직접 금융시장이 발달해 시가총액이 기업을 평가하는 기준이 주로 사용됐음. 90년대에는 소프트웨어, 컴퓨터 네트워크, 인터넷 비즈니스 관련 기업들이 높은 시장가치를 시현. 야후, 델, 구글과 같이 매출규모가 작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기업가치를 실현하는 경우가 다수 등장했음.

  - 이러한 성장산업의 경우 투자자들은 현재의 매출보다는 미래의 가치를 중요시해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털들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당시 소규모의 벤처기업가들에게 첨단기술의 본거지인 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었음.

  - 반대로 GM, 포드와 같은 전통적인 거대기업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는 경향이었고 GE, AT &T와 같이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한 기업들은 높은 순위를 유지해 왔음.

  - 시스코, 디즈니는 M &A와 A&D(Acquisition&Development) 경영을 통한 타 회사의 기술과 판로를 확보해 성장

  - 현재는 M &A가 경영전략으로 정착되면서 경쟁의 범위는 상품시장에서 경영자원시장으로 확장되고 있음. 외형이나 이익규모로 평가하던 시대는 지나가고, 다시 우량기업의 평가기준이 시장가치로 바뀌고 있음.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과 속도경영, 경쟁업체의 추월을 허용하지 않기 위해 끊임없는 M &A와 기업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는 것

 

□ 오바마 정부의 반독점 규제 강화 움직임

 

 ○ 오바마 미 대통령이 크리스틴 바니를 반독점 차관보로 임명. 바니 차관보는 경쟁을 저해하는 독과점 기업에 대해 반독점 규제를 강화해나가며 대기업에 대한 반독점 규제를 하지 못한 부시 행정부의 반독점 정책이 경제위기를 가져온 주원인이라고 선언

     

 ○ 이러한 오바마 행정부의 반독점 규제강화는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술집약적 대기업들에 좋지 않은 소식이 될 것으로 예상

     

 ○ 바니 차관보는 그동안 논란이 된 마이크로소프트보다는 구글에 의한 정보독점문제를 비판하고 있음. 이제 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의 팽창주의를 답습하고 막대한 시장지배력을 행사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없는 반독점 환경을 만들 위험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미 구글 경영에 대한 조사가 시작된 상태

     

□ 시스코의 사례

 

 ○ 시스코의 기술 투자

  - 기업의 변화는 다양한 우군을 필요로 하며, 업계 선두자리를 지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끊임없는 기술투자임. 기업용 솔루션 업체들은 자사의 플랫폼을 제공하면서 다양한 개발 우군을 확보해 지속적인 시장지배력을 키워가고 있음.

  - 다양한 솔루션 파트너를 확보하고 있는 시스코는 IT업계의 선두자로 현재 전체매출의 상당부분이 채널파트너를 통해 제공되고 있음. 시스코는 모든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플랫폼으로서의 네트워크 진화를 앞서 예측해, 개별 제품기술이 아닌 기술 아키텍처를 개발하는 데 집중해 왔으며, 기업고객 위주의 서비스업체에서 소비자, 상공인 서비스 제공업체로 변화해 왔음.

  - 고객의 비즈니스 효율과 생산성 향상이라는 시스코의 목표달성을 위해 앞으로 최신기술과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협업을 강화해 기업성장을 확대하며 네트워크 플랫폼 제공업체, 즉 차세대 IT 및 커뮤니케이션 리더로 확고히 서겠다는 계획을 보임.

     

시스코의 수익구조 변화

자료원 : Cisco

     

 ○ 시스코의 텔레프레젠스(TelePresence)

  - 기업 대상의 네트워크장비와 보안 분야의 대명사인 시스코가 최근 통합된 네트워킹 커뮤니케이션영역으로 그 사업을 확장하고 있음. 시스템 운영을 위한 인프라를 제공하던 것에서 벗어나 사용자의 전면에 등장해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본격적 시도로 풀이됨.

  - 시스코의 화상회의 솔루션인 텔레프레젠스는 끊임없는 내부혁신과 인수합병 및 파트너십을 통해 얻은 신기술 집약체임. 텔레프레젠스란 실물 크기의 대화면으로 원격지 상대방의 모습을 보며 영상회의를 할 수 있는 솔루션

  - 대형화면의 HD영상과 특수공간 음향기술을 사용해 회의 참석자들이 원격지 참석자들과 실제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과 같이 자연스럽게 시선을 교류하며 대화할 수 있음. 또한 회의 참석자 개개인이 직접 연결해 사용하기 편리한 장점도 있음.

  - 시스코사에서 텔레프레젠스 회의는 매주 평균 5500건으로 연간 29억 달러 상당의 이동경비 절감 및 업무생산성 개선 효과가 있음.

  - 시스코는 사이언티픽 아틀란타(Scientific Atlanta)를 69억 달러에 인수하고, 핸드헬드 카메라 기술 플립(Flip)을 만들어낸 소형 디지털캠코더업체 퓨어디지털테크놀로지(Pure Digital Technologies)를 590억 달러에 인수함으로써 텔레프레젠스를 가정용 가전제품으로 발전시킬 계획. 올해 화상회의업계를 뒤흔든 텔레프레젠스 기술인수는 신규시장 진출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차원에서 고객 기반의 확대를 위해 추진된 것임.

  - 시스코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협업 툴 시장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 이를 위해 통합 커뮤니케이션제품에 통합될 수 있는 소형기업 인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며, 중소기업들이 주된 고객층을 이루고 있는 통합 커뮤니케이션시장의 경우, 중소기업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

 

□ 전문가 의견

 

 ○ 미국 벤처캐피털 및 M &A 컨설팅 전문가 A씨는 순환주기상 미국과 아시아 국가 등의 국제적 M &A 수는 전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 특히 경기침체로 인해 미국이 주관하는 M &A 거래 수가 줄어드는 반면, 미국기업을 타깃으로 한 거래 수는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

 

 ○ 즉각적인 시장진출 및 시장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매력적인 M &A를 적절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

     

□ 시사점

     

 ○ 최근 경기불황으로 기업의 인수합병은 하나의 경영전략으로 인식되고 있음. 미국 대기업들의 잇따른 인수합병은 시장점유율을 높일 뿐 아니라 틈새시장까지 파고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것으로 볼 수 있음.

     

 ○ 미국의 반독점규제가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나, 이미 금융권의 인수합병을 허락한 미국정부에서 시장의 활성화라는 명목 하에 인수합병을 눈감아 줄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음.

     

 ○ 대기업들의 시장잠재력이 커질수록 해외 중소기업들의 수출이 더 어려워질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되며, 우리기업들의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함. 단순하게 기술의 우수성을 내세울 뿐 아니라 미국의 독과점시장에 대비한 사전조사가 필요. 미국의 대기업 시스코에서도 끊임없는 투자와 인수합병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어 한국 IT업체들의 틈새시장 진출이 어려워질 수 있음을 감안해 시장진입전략을 구사해야 함.

 

 

자료원 : Economist, The New York Times, 전문가 인터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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