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2분기 1.9% 성장해 경기회복 선언

- 가계소비, 제조업 생산, 서비스분야가 성장 이끌어 –

- 투자, 농축산업, 정부지출은 부진 -

□ 개요

 ㅇ 브라질이 2분기 전 분기 대비 1.9% 성장해 경기 회복세가 이미 시작된 것으로 나타남. 브라질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브라질의 금년 2분기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1.9% 성장했고 전년동기대비로는 -1.2%가 성장해 경기 최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남. 브라질의 룰라 정부는 브라질이 경기침체에 가장 늦게 참여했고 경기회복에 가장 먼저 참여한 국가 중에 하나가 되었다고 선언함.

□ 세부 내용

 ㅇ 2분기 경제성장은 가계소비(2.1%), 제조업 생산(2.1%), 서비스업(1.2%)이 이끈 반면, 투자0%), 농축산업(-0.1%), 정부지출(-0.1%)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임.

 ㅇ 가계소비는 올 2분기 전분기 대비 2.1% 성장해 제조업 생산과 함께 2분기 경제성장을 견인했는데, 전년동기대비 기준으로는 23분기 연속 성장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나 브라질이 내수중심시장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킴.

 ㅇ 제조업 생산은 정부의 공업세 인하조치에 힘입어 올 2분기 2.1%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남. LCA 컨설팅 회사의 Braulio Borges 수석연구원은 2분기 “경기회복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정부의 자동차, 백색가전, 건설자재에 대한 공산품세 인하조치에 따라 산업 생산이 호조를 보인 것에 기인하며, 정부의 세제감면 조치 발표가 없었다면 지난해 말 재고로 산업생산 확대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분석함. 2008년의 경우 브라질 경제가 3분기까지 활황세를 보임에 따라 제조업체들이 브라질 최대 제품 판매시즌인 12월 크리스마스시즌을 겨냥해 생산량을 대폭 확대했으나 미국의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소비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재고가 누적되고 기업들의 생산이 급격히 축소돼 경기부진으로 이어짐.

 ㅇ 브라질 GDP의 약 60%를 차지하는 서비스분야의 경우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 2분기 1.2%가 증가해 2분기 경제성장에 기여함.

 ㅇ 향후 경기회복의 관건이 되는 투자는 올 2분기 0% 성장에 머물렀고, 전년동기대비로는 17%나 감소해 빠른 경기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남.

GDP 성장률 추이

자료원 : 브라질통계청(IBGE)

주요 분야별 전분기 대비 성장률 추이

자료원 : 브라질통계청(IBGE)

□ 시사점

 ㅇ 브라질 정부가 그동안 공언해온대로 브라질이 2분기 전분기 대비 1.9% 플러스 성장을 해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함. 브라질 경제는 6월부터 회복세로 전환된 것으로 전망됨.

 ㅇ 문제는 브라질 경제 회복이 주로 국내 수요에 기반을 둔 가계소비 및 산업생산 등 내수기반 형태로 아직 수출 및 외국인투자 등 대외분야의 경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본격적인 경기회복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됨.

 ㅇ 현재 브라질 정부는 올 경제성장 전망치를 1%로 보고 있으나 민간 경제연구기관들은 0.3% 성장을 전망함. 향후 경제성장 전망은 현재 부진을 보이는 대외수출과 투자가 얼마만큼 빨리 회복되느냐에 달려 있을 것으로 분석됨.

자료원 : Folha de Sao Paulo 등 경제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