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휘청거리는 건설경기

   ㅇ 러시아 최대 시행사인 Mirax Group이 건설하고 있는 Moscow City(러시아 최대

        Finance Center)는 지난 8월 법원으로부터 건설중지 명령을 받았음

         - 이번 법원의 조치는 미락스(Mirax)社가 은행(Alfa-Bank)으로부터 조달한 대출금

            242백만 달러를 갚지 못했기 때문에 내려진 것임

         - Mocow City 건설은 소위 러시아 경제가 잘 나가던 시절을 대변하는 상징물로

            여겨졌으며, 미락스(Mirax)社 또한 모스크바의 랜드마크로 개발하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었음

    ㅇ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경기침체로 러시아 건설시장 또한 한파를 겪고 있음.

        전문가들에 의하면, 모스크바 시내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약 60% 가량

        내려갔으며, 아직도 회복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음

         - 부동산 중개회사인 ‘Cushman & Wakefield’의 시장조사팀장 데니스 소콜로프

            (Denis Sokolov)은 2010년경에는 부동산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이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룰 것으로 보나, 당분간 2008년도와 같은 건설붐은 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음

    ㅇ 러시아 건설시장이 이처럼 얼어붙은 배경에는 은행권 대출중단이 결정적인 원인이

        되고 있음

         - 시중은행은 지난해 말부터 가계대출은 물론이고 기업대출을 서서히 줄여나갔고,

            급기야 러시아 시중은행들이 대출업무를 중단하기까지 하였음

         - 뿐만 아니라, 기존 대출금에 대한 이자부담도 건설기업들을 힘들게 하고 있는데,

            러시아에서 대출금리는 20% 이상이며, 일부 은행들은 3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ㅇ 이런 상황을 볼 때, 당분간 러시아 건설경기 회복은 크게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신규대출 중단 등에 따른 각종 개발사업 중도 취소 및 연기가 급증할 것으로 보임

         - 실제 일부 시행사들은 사업중단을 막기 위해, 해외 투자가들을 찾아 나서기도 하고 있음

    ㅇ 러시아 부동산 시장 및 건설업 투자를 희망하는 우리기업으로서는 2009년 말까지 추이를

        살필 필요가 있음

         - 일각에서는 2009년 말 정도에, 추가적인 부동산 가격 하락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기도 함

*자료원 : 러시아 Russia-Today 방송자료 취합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