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동차 부품업체, 일본 완성차업체 선호

- 혼다자동차 지난해 최고 선호업체인 도요타 제쳐 –

□ 미국 자동차산업 현황

 ○ 미국 자동차업체 지속적 판매 감소세 기록

  - Automotive News가 발표한 미국 상반기 자동차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5.1% 감소한 약 481만 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전히 자동차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남.

  - 미국 경기의 극심한 침체로 인해 자동차 판매 감소는 미국 자동차산업 전체를 위기로 몰아넣었으며,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업체인 GM과 크라이슬러는 파산보호신청을 했고 아직까지 회복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음.

  - 전문가들은 미국 자동차산업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 3~4년에서 길게는 5~6년까지 걸릴 것으로 전망하며, 하반기부터 판매 감소세가 바닥을 치고 서서히 줄 것으로 기대됨.

  - 미국 자동차 판매부진에 따라 부품업체들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대형 부품업체들도 판매부진으로 인해 파산보호신청을 했음.

  - J.D. Power &Associates의 Gary Dilts 수석 부사장에 따르면, 올해 자동차 판매는 약 1000만 대를 기록할 것이며, 오는 2010년에는 경기가 바닥을 치고 회복세로 돌아서고 소비자 신뢰지수의 개선 등으로 인해 올해보다 약 15% 증가한 1115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함.

□ 완성차업체의 경쟁력은 부품 공급업체와의 협력관계

 ○ 부품 공급업체의 선호도가 자동차업체의 경쟁력

  - Planning Perspectives Inc는 2002년 이래 매년 미국 완성차업체와 미국에 진출한 완성차업체에 부품을 납품하는 Tier 1급 대형공급업체를 대상으로 가장 선호되는 업체 조사를 실시하며, 올해에도 미국에 진출한 일본 자동차업체들인 혼다, 도요타 그리고 닛산이 상위를 차지함.

  - 반면, 미국 자동차 3사는 포드, GM, 크라이슬러로 순으로 하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포드의 경우 선호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어 이는 업체의 경쟁력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됨.

□ 주요 완성차업체 선호도 조사

 ○ 일본 완성차업체들, 부품 공급업체들 사이에 선호도 높아

  - 이번 설문조사는 231개의 Tier 1급 미국 부품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6개 완성차업체 선호도를 조사한 것이며, 이는 전체 미국 자동차부품 공급의 약 48%를 차지함. 그리고 미국 100대 부품 공급업체 중 58개가 이번 설문조사에 포함됨.

  - 일본 자동차업체인 도요타와 혼다가 거의 같은 수준의 높은 선호도를 보이며, 닛산이 뒤를 잇고 있음. 그러나 최근 도요타는 올해 선호도 조사에서 크게 하락해 혼다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지만 아직도 높은 선호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혼다, 도요타를 처음으로 제치고 최고 선호 업체로 등극

  - 이번 조사의 가장 큰 특징은 조사 이래 처음으로 혼다가 도요타를 제치고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한 것

  - 포드는 지난 2007년에 조사에서 최하위를 기록했으나 올해에는 공급업체 신뢰도분야에서 크게 개선돼 지난 5년래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4위를 기록, 일본 자동차업체와의 격차를 크게 줄임.

  - 크라이슬러는 지난 2007년까지 미국 자동차업체 중 최고의 납품 선호업체를 기록했으나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선호도가 가장 낮은 업체로 나타났음.

  - Planning Perspectives의 John Henke 사장은 지난 몇 년간 부품 공급업체들 사이에 최고의 선호 업체를 기록한 도요타는 선호도가 낮아지면서 혼다가 최고 선호업체로 등극했으며, 이는 혼다 자동차 판매 호조의 발판이 되고 있다고 밝힘.

  - 도요타 구매 담당 직원들의 경험 부족이 부품업체들이 말하는 가장 높은 불만요인임.

  - 포드는 부품 공급업체와 협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년 전에 유럽지역 구매총괄 담당자를 북미지역으로 전환배치하고 부품 공급업체와의 기술 공동개발 등과 같이 협력관계 개선에 노력함.

부품 공급업체의 미국 완성차 선호도 현황

자료원 : Planning Perspectives, Inc

 ○ 선호도는 완성차업체의 미래 경쟁력

  - 자동차 완성차에 대한 부품업체들의 선호도는 미래 자동차업체의 경쟁력 지표로 활용되고 있음.

  - 선호도가 높은 업체는 부품 공급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부품비용 절감과 높은 품질 및 혁신 등을 추진, 경쟁력 향상에 노력하고 있기 때문임.

  - 또한 부품 공급업체들은 GM이나 크라이슬러보다 선호도가 높은 혼다나 도요타와 협력해 기술개발에 적극 나설 것이기 때문

완성차 업체별 부품 공급업체의 선호도

주 : *1에서 5 스케일(Scale), **1에서 6 스케일(Scale)

자료원 : Planning Perspectives, Inc

□ 시사점

 ○ 혼다, 최고 선호 완성차업체로 등극

  - 혼다는 도요타를 제치고 처음으로 부품 공급업체로부터 가장 선호도가 높은 업체로 선정됐음. 혼다의 선호도가 지난해에 비해 약간 떨어졌으나 도요타의 선호도 감소폭이 훨씬 높았음.

  - 미국 완성차업체들 중 포드가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으며, 크라이슬러는 5년 전 최고 선호 업체에서 최저 선호 업체로 크게 낮아졌고 GM의 선호도는 약간 높아짐.

 ○ 부품 공급업체의 선호도는 자동차업체의 미래

  - 지난 몇 년간 자동차부품 공급업체의 완성차업체 선호도를 보면, 미래의 완성차업체 경쟁력을 유추할 수 있음.

  - 현재 미국 자동차산업은 판매부진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부품 공급업체와의 협력관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임.

  - 부품 공급업체는 완성차업체의 단순 부품 공급업체에서 벗어나 기술협력, 공동 기술투자 및 개발을 수행하는 등 협조체계가 강화되고 있음.

자료원 : Planning Perspectives Inc., 2009 Working Relations Study, Industry Week, KOTRA 시카고KBC 종합 및 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