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정용 찜기가 히트상품으로

- 건강+절약+직접 만드는 느낌, 3박자를 갖춘 가정용 찜기 인기 –

- 건강 배려한 조리가능 제품으로 일본시장 개척할 만 –

□ 일본, 가정용 찜기 판매호조

 ○ 세부재팬이 2008년 10월에 발매한 T-fal 스팀 쿠커(가격 : 1만 엔 전후)는 판매목표 수량의 2배가 넘게 팔림.

  - 가스레인지를 사용하지 않는 전기식인 점과 타이머 기능이 있어 편리하고 간단하다는 점 때문에 일본 주부들에게 입소문이 남.

T-fal 스팀 쿠커

자료원 : t-fal 재팬 홈페이지

 ○ 에미루앙리(Emile Henry) 재팬이 2007년 가을에 발매한 도기냄비 '후라무' 시리즈 중 '타진(M 사이즈가 1만500엔)'도 판매 호조

  - 작년 겨울에는 지난 시즌의 5배 이상 팔렸으며, 결국 수입물량이 충분치 않아 절품되기도 했음.

  - 모로코의 향토요리에 사용되는 냄비를 응용한 것으로 가열된 증기가 작은 구멍으로 모이면서 뚜껑에서 식혀져 다시 냄비 바닥에 모이기 때문에 적은 물로도 찔 수 있음.

에미루앙리(Emile Henry)의 타진

자료원 : 에미루앙리 재팬 홈페이지

□ 가정용 찜기, 건강+절약+손수 만드는 느낌 삼박자로 인기

 ○ 건강에 대한 관심에 찜요리 각광

  - 찜요리가 인기를 끈 배경에는 내장비만(메타보)검진이 시작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 데 기인함. 고기를 찌면 지방이 줄고 야채를 찌면 먹기 쉬울 뿐만 아니라 볶은 것에 비해 영양분이나 맛이 새어나가지 않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일본인들의 주목을 크게 받았음.

 ○ 찜요리 전문점의 인기가 가정에 파급

  - 이에 일본에서는 찜요리 전문점이 등장해 인기를 끌기 시작했음.

  - 2007년 봄 동경역 앞 신마루노우치 빌딩 개장과 동시에 찜요리 전문점 musmus가 7층에서 영업을 시작, 제철 야채 찜요리(1500엔), 생선찜(2000엔~) 등이 큰 인기를 모았음.

  - 2008년 6월 동경에 개업한 하레노히도 인기를 모으고 있음. 무시켄이라는 이름의 찜냄비를 제공하는데 내점객은 감자, 양파, 당근 등의 야채를 기본으로 제철 야채나 고기를 추가해 냄비에 찐 후 여러 가지 소스에 찍어 먹는 스타일임.

  - 작년부터 경기가 나빠지면서 외식을 줄이는 가정이 많아지면서 집에서도 찜요리를 즐길 수 있는 조리기기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짐.

  - 또한 외식할 때 먹었던 찜요리를 자신이 직접 만들 수 있다는 성취감도 가정용 찜기 인기에 한 몫 했음.

□ 시사점

 ○ 불황으로 가정식 회귀경향 강해져 조리기구 판매 호조

  - 불황으로 외식을 하는 횟수가 크게 줄고 있음.

  - 또한 식품안전문제가 불거지면서 슈퍼 등에서 조리된 음식을 사 간단하게 데워먹는 횟수도 줄었음.

  - 이에 가정에서 직접 조리를 하는 횟수가 늘어나고 조리하는 음식의 종류도 다양해지면서 여러 가지 조리기기가 필요하게 돼 조리기기의 판매가 호조를 보임.

 ○ 건강에 좋은 요리를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는 기구로 일본시장 개척

  - 일본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음. 특히 내장지방검진이 의무화되면서 성인병 예방을 위해 내장비만에 각별한 관심을 가짐.

  - 찜 요리법은 간단함. 식재료를 넣고 아래에서 물로 가열하면 조리완료. 가공식품이나 냉동식품이 아닌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하면서도 조리 시 수고가 들지 않음. 사전에 맛을 가미할 필요도 없이 소스를 여러 종류 준비하면 다양한 기호에도 대응할 수 있음.

  - 조리기구나 조리법의 개선을 통해 건강에 좋다면 일본인들의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음.

자료원 : 닛케이비즈니스, 닛케이 MJ, 각 사 홈페이지, 라쿠텐, 야후쇼핑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