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GM 파산보호신청 이후 동향

- 법원의 자산매각 승인 임박, 7월 초 매각여부 확정될 듯 –

□ GM, 6월 30일부터 자산매각을 위한 청문회 시작

 ㅇ 파산법원은 6월 30일부터 파산법 Section 363에 의한 GM 우량자산 매각 여부 결정을 위해 청문회 등을 개최할 예정임.

  - 이에 앞서 6월 29일 미국 정부의 자동차 TF는 GM에 대한 소비자 신뢰회복을 위해 빨리 파산보호 상태를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음.

  - 재무부 소속의 자동차 TF 고위 멤버인 해리 윌슨은 ‘파산보호상태를 빨리 벗어나는 것이 GM 브랜드 자동차 판매 급감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안’이라고 파산법원에서 진술함.

  - 또한 지난 6월 25일 법원 진술에서도 ‘만약 GM이 파산보호상태에 계속 머무르면 미국 재무부의 GM에 대한 운영자금 지원을 계속할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함.

 ㅇ 현재 미 재무부는 GM에 279억 달러 자금을 지원했으며, GM은 21억 달러를 추가로 요청한 상태

  - 미 재무부는 GM이 파산보호상태를 벗어날 수 있도록 총 500억 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정부는 ‘New GM’의 지분 60%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됨.

□ 파산법원, 6월 25일 DIP Financing 자금 333억 달러 지원 승인

 ㅇ 미국 파산법원은 지난 6월 25일 미국과 캐나다 정부, 온타리오 주정부 등의 GM에 대한 333억 달러 DIP Financing 지원을 승인함.

  - 지난 6월 1일 법원은 GM에 대해 최대 150억 달러의 자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잠정적으로 승인했으며, 6월 25일 이를 최종확정한 것임.

  - 이 자금은 현금 유동성 문제 해결, 근로자 임금, 건강보험료, 부품결제 등 일반적인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음.

  - 이번 DIP 파이낸싱은 현재까지 파산법원에서 승인한 자금규모 중 가장 큰 규모임.

□ Saturn, Hummer, Pontiac, Saab 처리현황

 ㅇ GM은 구조조정계획에서 ‘New GM’으로 편입될 4개 핵심브랜드인 캐딜락, 시보레, GMC, 뷰익을 제외한 나머지 4개 브랜드인 새턴, 허머, 폰티악, 샤브는 생산을 중단하거나 매각하기로 결정한 바 있음.

  - 새턴은 대형딜러인 펜스키(Penske)에 매각하기로 결정했고 허머는 중국의 쓰촨 텅중 중공업기계에, 유럽의 Opel은 캐나다 대형 부품업체인 마그나에 매각하고 폰티악은 단종하는 것으로 추진하고 있음.

 ㅇ 새턴은 펜스키 그룹에 매각하는 것이 확정됐으며, 펜스키는 세계 310개의 글로벌 딜러에 새턴 모델을 판매한다는 계획이 있음.

  - 새턴의 매각작업은 올해 3분기 안에 완료될 예정이며, 펜스키가 인수하더라도 GM이 Vue, Outlook 등의 모델을 그대로 생산하는 것으로 계약이 체결됨.

  - 새턴 인수가격은 1~2억 달러로 추정되고 있으며, 펜스키는 미국 2위의 자동차 소매회사로 스마트의 미국 공식수입업체이기도 함.

 ㅇ 허머는 중국의 쓰촨 텅중이 인수의사를 밝혔으나 중국정부에서 연료소비가 많은 허머가 연비 향상을 위한 정부의 목표와 배치된다는 입장에서 쓰촨 텅중의 허머 인수를 반대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매각이 쉽게 추진될 수 있을 지 의문임.

  - 만약 쓰촨 텅중이 GM의 허머를 인수할 경우 미국 내 허머본부와 생산공장은 유지하고 쓰촨 텅중이 연구개발비를 투자할 것으로 전망됨.

 ㅇ 지난 2월 스웨덴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한 샤브도 스웨덴의 고급 스포츠카 제조업체인 ‘쾨니그제그’에 매각하는 것으로 지난 6월 15일 잠정합의한 상태임.

  - 쾨니그제그는 전 직원이 45명에 불과한 스웨덴 자동차기업으로 1년에 수대의 고급 스포츠카만을 소량생산하고 있는 기업임.

  - 샤브의 매각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매각절차는 올 3분기 말까지 완료될 것이며, 합의안에는 스웨덴 정부가 보증해 유럽투자은행(EIB)이 6억 달러를 샤브에 지원한다는 방안이 포함됨.

 ㅇ 유럽의 GM 오펠은 당초 캐나다 부품업체 마그나에 매각할 예정이었으나 마그나가 GM 기술에 대한 독점권을 요구하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어 다른 업체에 매각될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태임.

  - 현재 미국의 사모펀드 RHJ 인터내셔널과 베이징 자동차 등이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GM은 기업들의 인수 제안서 내용을 검토해 유리한 조건을 제시한 기업에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 중임.

□ 시사점

 ㅇ 크라이슬러와 같이 미국정부가 파산법원에 GM이 빠르게 파산보호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함으로써 별다른 문제점이 없는 한 당초 계획대로 7월 초에는 매각 여부가 확정되고 인수작업은 2개월 내에 완료돼 늦어도 9월 전에는 ‘New GM’으로 우량자산 인수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

 ㅇ GM이 빠르게 파산보호상태에서 벗어나 ‘New GM’을 출범할 경우 자동차 생산이 빠르게 정상화돼 그동안 생산 차질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부품업체들과 딜러 등의 경영상황 개선이 예상되고 소비자들의 GM에 대한 신뢰회복으로 판매도 어느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 Automotive news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