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수입품의 50%는 재수출

- 2008년 수입품의 46%, 2009년 55%가 재수출 -

- 네덜란드 수입시장과 물류인프라를 활용, 유럽진출 모색 가능 -

□ 2008년 수입품의 46%, 2009년 3월 55% 재수출

 ○ 네덜란드 통계청에 따르면 네덜란드로 수입되는 제품의 50% 내외는 재수출되는 제품으로 나타남. 2008년에는 총 수입품의 46%가 재수출됐고, 2009년 1분기에는 55%가 재수출됨. 재수출 비중은 최근 수년간 50% 내외를 보임.

 ○ 네덜란드의 재수출 비중이 높은 요인은 유럽 1위의 로테르담 항구와 스키폴 공항이라는 우수한 물류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어 유럽으로 수입되는 제품의 관문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임. 또한 네덜란드인들은 전통적으로 무역업에 뛰어난 능력을 발휘해 16세기부터 활발한 교역활동을 해왔고 그 전통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임.

□ 네덜란드의 재수출 현황

 ○ 네덜란드의 총수입액은 2007년 3072억 유로, 2008년 3318억 유로였고 2009년 3월 말 기준 600억 유로임. 수입된 제품 중 재수출된 금액은 2007년 1552억 유로, 2008년 1526억 유로, 2009년 3월까지는 327억 유로를 기록해 수입품의 약 50%선이 다시 수출되고 있음.

네덜란드의 재수출 금액 및 비중

(단위 : 백만 유로, %)

자료원 : 네덜란드 통계청

 ○ 수출액과 비교해 보면 2008년 수출액 3675억 중 재수출이 1526억 유로로 41.5%를 기록했고 2009년 3월까지는 전체 수출액의 46.2%가 재수출 제품임.

□ 재수출 품목현황

 ○ 재수출 품목은 2009년 기준 전체의 43%가 기계류 및 수송장비, 24%가 제조품, 15%가 화학제품 등이었음. 기계류 및 수송장비는 2008년에 660억 유로가 재수출돼 네덜란드로 수입되는 제품의 상당부분이 유럽 내 타국가로 다시 수출됨.

네덜란드의 재수출 품목 및 비중

(단위 : 백만 유로, %)

주 : 기계류에는 컴퓨터나 가전제품 같은 전기전자제품도 포함

자료원 : 네델란드 통계청(CBS)

 ○ 재수출 금액은 2007년에는 전년 대비 11% 증가했으나 2008년에는 금융위기 등의 영향으로 2% 가량 감소함. 2009년에 들어서는 전반적인 수입 및 수출이 모두 감소해 재수출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남.

□ 시사점

 ○ 국가규모에 비해 큰 수입시장

  - 네덜란드는 내수시장 규모의 2배에 달하는 수입시장이 있는데, 이는 재수출 비중이 약 50%가 되기 때문. 일반적으로 네덜란드는 인구가 2000만 명도 안되는 작은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사실상 수입액을 보면 유럽 내에서도 상당히 규모가 큰 시장이며, 많은 바이어들이 수입한 제품을 유럽각지에 공급하고 있음.

 ○ 유럽 내 최적의 물류기지

  - 재수출 비중이 높은 다른 이유는 네덜란드의 물류인프라 발달, 물류행정의 편의성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유럽 내 물류기지를 네덜란드에 두고 있기 때문임. 제품을 네덜란드 보세창고로 보내 물류창고에 보관하고 있다가 바이어가 주문하면 즉각 통관해 5일 내에 유럽 어디든 배송이 가능함.

 ○ 유럽시장 진출 교두보로 활용 가능

  - 네덜란드의 비교적 큰 수입시장, 물류인프라 등을 활용하면 유럽시장에 용이하게 진출할 수 있음. 유럽시장 특성상 바이어들이 소량 및 신속배송을 원하기 때문에 유럽 내 물류센터 확보가 불가피함. 따라서 네덜란드의 물류인프라와 내수시장을 고려해 네덜란드를 유럽시장 진출 교두보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 네덜란드 통계청, KOTRA 암스테르담KBC 조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