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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에 있는 OPEL EUROPE의 미래
  • 트렌드
  • 벨기에
  • 브뤼셀무역관 김선화
  • 2009-05-21
  • 출처 : KOTRA

 

기로에 있는 OPEL EUROPE의 미래

 

 

 

□ GM 때문에 어려움에 빠진 Opel

 

 ㅇ 미국 금융위기가 자동차 제조업계에 타격을 주면서 미국 GM의 유럽지사인 Opel 유럽(독일)이 자연스레 그 영향권에 포함됨.

 

 ㅇ 2008년 11월 중순, 벨기에 TV 방송국의 이 문제 관련 프로그램에서 GM 유럽의 Hans Demant 사장은 Opel Europe 자체는 전혀 불황에 있지 않으나 문제는 Opel 유럽이 미국본사와 연계돼 있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라 지적함.

  - 독일 경제인협회 측도 Opel이 필요한 것은 GM으로부터 독립성을 찾는 것이라고 지적. 유럽에서는 정치인들과 노조에서 Opel의 독립을 주장하는 의견이 확대됨.

 

  GM이 파산할 경우 Opel이 당장 당면할 문제는 운영 현금 고갈과 자금조달의 어려움임.

  - OPEL 측은 33억 유로의 자금이 필요하다며, 독일을 포함한 유럽 각국에 지원을 요청한 상태임. 메르켈 독일 수상은 직접 국가보조는 거절하고 Opel을 인수할 민간 투자자에게 국가 신용보장형태로 지원할 의사를 밝힘.

     

 ㅇ OPEL Europe의 장단점

  - 근래 OPEL의 시장점유율이 감소하고 브랜드 이미지가 저하되고 있는 이유는 수년 동안 품질면에서 큰 향상이 없었을 뿐 아니라 소비자의 요구 및 취향변화에 적응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는 분석가들이 있음.

  - 이처럼 Opel이 발전하지 못한 원인의 80~85%는 GM에 있는데, 이는 GM이 OPEL 모델의 개선에 노력하기보다 단기적 수익성을 최대화하는 데에만 급급했고 수시로 책임자가 바뀐 점도 기업 발전을 억제하는 원인 중 하나였음.(GM Europe은 그룹 지도자들이 임시로 거쳐 가는 곳이 돼 몇 년 후 본사로 들어가기 때문에 전략의 계속성이 없이 매번 장이 바뀔 때마다 끊임없이 변화를 겪음.)

  - GM이 유럽 브랜드의 수익을 본사 적자를 막는데 사용한 점도 지적됨. 예를 들어, GM은 모든 그룹 금융활동의 소재지를 미국에 두고 GM은행을 통해 수행, OPEL 유럽이 개발한 금융제품의 수익이 Opel의 것으로 나타나지 않았으며, 최근 5년간 본사로 이전된 수익만 해도 수십 억 유로가 된다고 함. 또한 Opel의 수익실적이 GM 실적에 통합돼 있기 때문에 독립적 실적을 파악하기 어려운 점도 Opel의 취약점이 됨.

  - 반면 OPEL, SAAB, VAUXHALL 등의 우수 브랜드를 제조하고 우수한 유통망도 보유하고 있어 GM에서 독립한다고 해도 현재 Fiat 그룹과 맞먹는 규모의 기업이라고 말하는 분석가도 있음.(IHS GLOBAL INSIGNT의 Christoph Stumer)

 

□ 협상 현황

     

  현재 Fiat와 Magma International(캐나다 자동차부품 그룹)가 GM과 유럽지사(독일 OPEL, 스웨덴 SAAB, 영국 Vauxhall) 인수 협상에 관심을 보이고 있음.

 

  FIAT의 인수 관심

  - Sergio Marchionne Fiat 사장은 향후 수주 동안 Fiat 그룹과 GM Europe을 합병한 신그룹의 존속 가능성을 검토할 것이라 밝힘. Fiat가 Opel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우선 당장 Opel의 대형모델과 세단모델을 생산하는 신규 C와 D 플랫폼(platform)을 사용할 수 있으며, 2012년의 Fiat, Chrysler, Opel 생산 플랫폼 통합 계획의 가속화에 따라 빠른 투자회수가 가능하기 때문임.

  - Fiat가 OPEL을 인수해 5개 브랜드(Fiat, Opel, Saab, Vauxhall, Chrysler)를 통합한 신그룹이 만들어지면 연간 매출액이 800억 유로에 달하는 대규모 그룹이 형성됨.

  - 극히 일부이기는 하지만 FIAT의 OPEL 입찰에 대한 관심은 자금난에 직면한 FIAT가 독일정부의 자금 지원을 노린 것이라고도 보는 시각도 있음.

     

 ㅇ MAGNA International사, 러시아 자본과 함께 입찰 관심

  - 호주-캐나다계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Magna International이 인수 오퍼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Magna사의 뒤에는 푸틴 러시아 전대통령의 후원이 있다고 현지 자동차업계와 언론(Automotive News Europe을 포함한 다수)이 말함.

  - 러시아 국영은행인 Sberbank와 자동차업체인 GAZ가 Magna의 Opel 인수 제안의 국제적인 파트너이기 때문인데 푸틴 전대통령은 러시아의 세계적 영향력 확대를 위해 러시아의 외국에 대한 투자를 적극 권장해 왔으며, 수시로 독일과 이탈리아를 러시아의 가장 중요한 유럽 교역파트너로 지목하곤 했었음.

  - 세계 3대 외화보유국이기도 한 러시아는 GAZ의 막대한 부채와 외국기업 인수경험 부족뿐 아니라 Sberbank 자체가 글로벌 경제위축으로 도전을 받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한 채 인수에 참여한 것으로 보임

  - Sberbank의 CEO는 현재 OPEL의 자금 상태를 분석 중이며, 러시아연방의 이익을 감안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힘. 현지 분석가들은 자동차업체인 GAZ는 이미 있는 막대한 부채 때문에 이번 입찰에 큰 기여는 못할 것으로 봄. 실제로 GAZ는 그동안 이 입찰과의 관련성을 부인했는데 독일 언론에 따르면 MAGNA가 먼저 GAZ와 Sberbank에 지원을 요청했다고 함.

  - MAGNA사가 OPEL을 인수할 경우와 관련해 일부에서는 OPEL이 다른 제조업체의 차를 제조할 수 있다고 봄. 독일 언론에 따르면(Automobilwoche, Welt am Sonnatg) OPEL이 만일 자체 생산량을 줄이게 되면 포드나 PSA·Peugeot-Citroen과 같은 다른 메이커를 위한 생산 여력이 생긴다는 것임. 현재 Magna는 독일 내 생산공장을 폐쇄할 계획은 없으나 벨기에 안트워프, 영국의 Luton 공장은 폐쇄할 것이라고 알려짐.

 

 ㅇ 제3 인수자 가능성

  - 독일 일간지인 Bils사에 따르면 미국의 민간 투자기금인 Ripplewood Holdings도 이 입찰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짐. 이 회사는 이미 독일 부품업체인 Honsel을 통제하는 기업임. 그러나 독일정부는 Fiat와 Magna 외에 제3자가 더 있는지를 언급하지 않고 있으며, 이 그룹도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음.

 

 ㅇ 독일정부, GM 파산시 신탁(trustee) 지정, 운영할 계획

  - Karl-Thodore zu Guttenberg 독일 경제부 장관은 Opel 인수 합의가 있기 전에 GM이 파산신고를 할 경우 OPEL의 자산 관리자를 임명할 계획임. Fiat와 Magma International은 5월 20일까지 상세한 인수플랜을 독일정부에 제출하게 되는데 이와 병행해 만일 GM이 파산할 경우 trustee를 만들어 오펠 자산을 GM 채권자들로부터 보호할 것이라고 밝힘. 이러한 신탁 설립안에 대해 GM과 미국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 일부 독일 언론에서는 독일이 곧 이 문제를 협의할 협상단을 미국에 파견할 것이라고도 전망함.

 

 ㅇ FIAT와 Magna 인수플랜 중 어느 것도 선택되지 않을 경우 Opel은 도산에 들어갈 수 있다고 독일 신문은 보도(5.18 autoactu)하고 있으며, 독일 경제부 장관 역시 이러한 의견을 밝힘.

  - Opel의 인수자 최종 결정은 GM에 달려있으나 독일정부의 역할이 파트너 선정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됨. 이는 GM이 독일정부에 26억 유로를 POST-OPEL에 지원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이기 때문임.

     

□ 독일 노조, Fiat 인수 반대, Magna International 선호

 

 ㅇ (금속노조) 자동차업계가 속한 독일 금속노조(IG Metal)는 처음부터 Fiat의 인수 제안에 반대하고 있음.

  - 금속노조는 만일 Fiat에 인수된다면 Opel 브랜드 이미지 약화가 우려되고 Opel 지배권이 Detroit에서 Turin(Fiat 본거지)로 옮겨질 뿐이라며, 같은 그룹에 속한 근로자와 제조공장 간 경쟁이 붙을 위험이 크다고 언급. 사실상 Opel이 생산하는 모델과 Fiat가 생산하는 모델이 거의 유사하기 때문에 경쟁만 치열해질 뿐 두 브랜드 모델로는 시장 확대에 한정이 있으므로 둘 중 하나는 생산규모가 대폭 축소될 수 밖에 없다는 것임. 이는 노조만이 아니라 대부분 관련 업계의 공통된 의견임.

  - 금속노조의 Berthold Huber 위원장은 5월 19일 FIAT의 Sergio Marchionne CEO와의 면담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독일은 이탈리아가 가지지 못한 노동 관련 문화, 즉 근로자의 경영의사 결정에 대한 참여권이 있음을 밝혔다고 말함. 또한 Fiat와 Opel의 모델 범위가 너무 유사해 합병 이후 피해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의견도 표명했다고 전함.

  - 이미 Huber 위원장은 Fiat가 인수할 경우 선결돼야 하는 조건을 제시한 상태로 이 조건들에는 1) 어떤 공장도 폐쇄하면 안됨을 보장(독일을 의미), 2) 투자자의 상당한 자본 투입 보장, 3) Opel의 상당한 독립성 인정 보장, 4) 합병 이후 신회사의 이사회에 노동자 의석 보장을 요구함.

  - 이러한 조건들에 대해 Fiat는 고려하겠다고만 언급

     

 ㅇ (OPEL 노조) 현재 고용 감축과 12억 달러에 달하는 고정임금비용 감축을 협상 중인 Opel 노조는 처음부터 FIAT의 인수와 공장 폐쇄에 대한 입장 급변 등을 비난하고 있음.

  - OPEL 노조는 Fiat 인수 시 과잉공급이 2배로 늘어나 독일의 공공자금 지원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

  - 실제로 최근 이탈리아 정부는 Fiat에 대해 이탈리아 내 공장 5개를 모두 유지해야 한다고 요구함.

     

 ㅇ 독일 노조는 Magna International이 Opel 선호

  - Magna International과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이 그룹이 Opel을 인수할 경우 Opel이 다른 브랜드(예를 들어, Peugeot나 Ford)의 모델을 생산할 가능성을 시사. 독일 노조가 Magna International을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이 그룹 측이 Opel을 인수할 경우 독일 Opel 공장은 모두 그대로 가동할 의사를 시사했기 때문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짐.

 

□ OPEL 딜러, OPEL 지원자금 마련 합의, FIAT 인수에는 부정적

     

  OPEL·Vauxhall 딜러단체인 Euroda는 지난 5월 15일, OPEL 지원을 위해 5억 유로의 자금 마련에 합의함.

  - 유럽 내 OPEL 딜러 4000개사로 구성된 이 기관들은 이러한 게획을 가지고 GM과 OPEL 공장이 소재한 유럽국가 정부들과 협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는데 Euroda 는 향후 3년간 판매차량 1대당 150유로를 기여해 총 5억 유로를 조달할 방침임.

     

  한편 독일의 Opel 딜러단체인 VDOH의 공동회장 중 한사람인 Thomas Bieling는 Fiat의 인수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데 이탈리아 제조업체와 독일 딜러 간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았던 것이 큰 이유인 것으로 나타남.

     

□ 전망

     

  미국정부는 GM에 대해 6월 1일까지 구조조정을 하거나 청산절차를 밟도록 요청하고 있으며, GM은 현재 OPEL 인수자를 찾고 있고 5월 말까지 인수자를 선정할 계획임.

     

  OPEL 인수 희망자들은 5월 20일까지 제안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독일정부는 Fiat와 호주-캐나다계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Magna International이 인수 오퍼를 낼 것으로 예상. 구체적인 전망은 오늘 인수 참가업체가 밝혀진 이후에 가능할 것임.

     

  한편 독일정부는 5월 20일, 은행들과 협의를 통해 3분기 중 유동성 지원을 해주기로 결정했는데 이처럼 지원시기가 3분기인 것은 OPEL이 신인수자와의 협상을 종결하는 데에 시간을 주기 위한 것으로 알려짐.

     

     

자료원 : Autoactu, RTBF, Nouvel Observateur, AutomotiveNews Europe, Just-au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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