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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2009년 1분기 경제성적표 11년 이래 최악
  • 경제·무역
  • 홍콩
  • 홍콩무역관 박은균
  • 2009-05-20
  • 출처 : KOTRA

 

홍콩 2009년 1분기 경제성적표 11년 이래 최악

- 1분기 경제성장률 예상보다 낮아, 수출 감소폭 55년 이래 가장 커 -

- 한국 1분기 대홍콩 무역수지 37억 달러 흑자, 식품·무선통신기기부품·의료기기 분야 유망 -

 

 

 

□ 2009년 1분기 경제성장률 -7.8%

 

 ○ 199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아

  - 홍콩 1/4분기 경제성장률은 작년 초반 -2~-3%대를 예측했으나 1월과 2월 수출과 실업률 지표가 생각보다 저조하자 최악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 전망함.

  - 지난달 홍콩대 아태경제합작연구센터에서 발표한 1분기 홍콩의 경제성장률 예상치는 -6.4%로 예상치를 발표한 이래 최악의 경제성장률을 예상했으나 실제 결과는 이보다 -1.4% 더 낮은 -7.8%를 기록함.

  - 이러한 홍콩의 경제성장률은 1998년 금융위기 이래 가장 낮은 수치이며, 각 산업지표에서 나타난 저조한 성과가 현실로 반영됨.

 

자료원 : 홍콩통계청

 

 ○ 정부, 경제계 충격

  - 11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1분기 경제성장률은 홍콩정부, 경제계가 예측한 평균 -5%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음.

  - 경제계는 최악의 경제 성적에 홍콩정부의 100억 홍콩달러 경제 지원예산 편성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며, 좀 더 많은 예산을 배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 이에 홍콩정부는 홍콩경제가 외향형 경제구조로 1분기는 외부의 영향이 예상보다 심각했기에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이며, 현재 외부 경제 여건이 나아지고 있어 아직 구체적인 예산 증액에 대한 계획이 없다고 함.

 

□ 주요 경제 실적

 

2009년 1분기 주요 경제 실적

항목

증감률(%)

항목

증감률(%)

상품 수출

-21.9

실업률

-5.2

상품 수입

-22.8

물가

+1.7

서비스 수입

-10.9

개인소비지출

-5.5

서비스 수출

-8.2

정부소비지출

-1.5

고정자본총액

-12.6

경제성장률

-7.8

자료원 : 홍콩통계청

 

 ○ 수출, 55년 이래 감소폭 가장 커

  - 최악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게 된 결정적인 원인은 수출 급감임. 최근 수년간 10%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던 홍콩의 수출은 1분기 작년 동기 대비 21.9% 감소해 55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함.

  - 10대 주요 수출국이 작년 동기 대비 평균 21.3%의 감소세를 기록했으며, 3대 주요 수출국인 중국, 미국, 일본이 각각 23.5%, 20.9%, 13.3% 감소해 수출 감소를 주도함.

  - 수출 품목별로 최대 수출품목인 전자기기와 2대 수출품목인 이동통신기기 및 부품이 각각 19.5%, 24.3% 감소했으며, 이밖에 사무기기 및 컴퓨터가 26.9% 감소해 10대 주요 수출품목 중 감소폭이 가장 높았음.

 

 ○ 실업률, 4년만에 최고치

  - 홍콩의 실업률은 2008년 3분기까지 평균 3.2%를 기록하며, 수년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으나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급격히 증가해 2008년 4분기 4.1%, 2009년 1분기 5.2%를 기록, 2분기만에 2% 급증함.

  - 산업별로 금융업·제조업·수출·입업·물류업·요식업 분야의 실업률이 가장 높았으며, 홍콩 기업들의 40%가 감원을 실시했음.

  - 하반기 홍콩의 실업률은 6~7%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는 가운데 2009년 1분기 말이나 2분기 초에 회복될 것이라 전망

 

 ○ 개인 소비지출 감소

  - 홍콩의 1분기 개인 소비지출도 작년 동기 대비 5.5% 감소했으며, 2008년 3분기(-0.2%)부터 마이너스로 돌아선 개인 소비지출은 2008년 4분기(-4.1%)에 급감한 후 1분기에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음.

  - 개인 소비지출이 감소하는 원인은 계속되는 감원과 감봉, 부동산 및 주식 하락 등으로 소비자들이 위축된 소비를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됨.

 

□ 각계 반응

 

 ○ 홍콩정부

  - 홍콩정부는 예상보다 낮은 1분기 경제성장률에 애써 담담한 반응이었으며, 재정장관은 긴급 기자회견을 발표해 하반기부터는 홍콩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저조한 1분기 경제성장률에 기업과 시민들이 동요할 필요가 없다고 밝힘.

  - 홍콩정부는 빠른 시일 내 기편성한 100억 홍콩달러를 투입해 경제를 호전시키기 위한 총력을 다할 것이라 밝히면서 2분기까지는 경제성장률의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으며, 2009년 전체 경제성장률도 기존 -3%에서 -6%로 하향 조정함.

 

 ○ 경제계

  - 홍콩의 경제계는 평균 -5.3%의 경제성장률을 예측했으나 이보다 낮은 수치의 경제성장률이 발표되자 외부적인 요인이 예상보다 심각하게 홍콩 경제에 영향을 미쳐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저조했다고 밝힘.

  - 이러한 부정적인 외부 요인은 2분기에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 전망했으며, 2009년 전체 경제성장률은 미국과 중국의 경기 회복과 금융시장의 호전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 분석함.

  - 하지만 경제계는 2009년 전체 경제성장률 예측치를 하향 조정할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으며, 중국 경제가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부터는 홍콩 경제가 호전될 것이라 전망함.

 

홍콩 각계의 1분기 경제성장률에 대한 의견

구분

의견

골드만삭스

- 1분기 경제성장률 하락은 당사가 예측한 -6% 보다 크게 밑도는 수치지만 여전히 연 성장률은 -4%로 예측

- 2009년 하반기에는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할 것이며, 중국 경제활동의 증가와 중국의 대출 제한 완화가 경제성장에 도움을  것이라 예측

프랑스 파리 은행

- 중국 경제의 전망은 낙관적이지만 홍콩의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며,  성장률은 -6.3%로 전망

크레디트스위스

아태경제 수석연구원

- 1분기 경제성장률은 예측을 벗어났으며, 이는  세계 금융위기의 심각성뿐만 아니라 홍콩과 같은 소규모 개방형 경제에 최근 경제위기가 어떠한 영향이 미치는 지를 보여줌.

- 홍콩 경제가  악화될지 여부는 외부의 회복 추이를   지켜봐야 함.

모건스탠리

- 향후 자산시장의 투자심리와 통화상황이 개선돼 홍콩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며,  성장률은 -3.8%로 예측함.

시티그룹

- 1분기 경제성장률 하락은 한국  주변 아시아국가의 경제상황과 일치함.

- 홍콩이 중국과 밀접한 경제 관계를 맺고 있어 최근 중국 경제의 호전세는 홍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나 홍콩의 경제 회복은 여전히 느리고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임.

민건련 입법회 의원

- 저조한 1분기 경제성장률에 대해 정부는 지원 조치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

- 특히 실업자와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하며, 공공임대주택의 1개월 임차료 면제, 2분기 부동산세 면제 등을 건의함.

홍콩총상회 입법회

대표

- 중소기업의 대출 기한을 연장하는 특별담보계획을 수립하고 담보금액도 현행 600만 홍콩달러에서 1200만 홍콩달러로 증액해야 한다고 주장

공민당 입법회 의원

- 홍콩정부는 녹색경제와 같은 장기적인 경제 정책을 수립하고 실업자들을 구제하는 예산을 편성해 서민고를 해결해야 한다고 건의

자료원 : 홍콩경제일보, 문회보

 

□ 시사점 및 전망

 

 ○ 2009년 홍콩 경제성장률 -6.5% 전망

  - 그동안 2009년 홍콩 경제성장률을 -2~-3%로 예상했으나 1분기 경제 성적표로 나타난 심각성은 예상보다 커 홍콩정부는 2009년 경제성장률을 -6.5%로 대폭 하향 조정함.

  - 홍콩 재정장관은 최악의 상황은 이미 끝났으며, 미국 부동산시장이 바닥을 확인하고 있고 중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제조업들이 바이어들의 주문을 받기 시작함을 예로 들어 하반기에는 경제상황이 호전될 것이라 전망함.

 

 ○ 1분기 한국의 대홍콩 무역수지 37억 달러 흑자

  - 2009년 1분기 한국의 대홍콩 무역수지는 37억 달러 흑자를 기록. 이는 작년 동기 대비 -1.9% 소폭 감소한 수치로 세계 경제가 불황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성과를 달성해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분석됨.

  - 하지만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7.6% 감소(40억3700만 달러)했으며, 수입은 44.4% 감소(4억3900만 달러)했고 4월에도 각각 14.2%, 45.2%로 감소세가 심화되고 있음.

  - 수출 품목별로 보면 집적회로반도체(-29.2%), 합성수지(-43.6%), 경유(-37.2%), 제트유 및 등유(-69.9%) 등이 감소세를 기록했으며, 2대 수출품목인 무선통신기기부품(23.8%)은 작년에 이어 선전하고 있고 금(269.7%), 선박(661%) 등은 급등함.

 

 ○ 약 50% 홍콩 바이어 2분기 한국제품 수입 지속

  - 홍콩KBC에서 홍콩바이어와 홍콩진출 한국 지상사를 중심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30개사 중 14개사는 2분기에 한국제품 수입을 지속할 것이라 밝힘. 제품별로는 무선통신기기, 반도체, 가전제품의 바이어들이 긍정적인 답변을 했으며, 철강·석유화학·섬유 바이어들은 2분기 수입 가능성에 회의적이었음.

  - 2분기 수입을 계획하는 바이어들의 주문량을 분석한 결과 1분기 대비 같은 수준 또는 증가할 것이라 답변한 바이어는 64.2%였으며, 주문량이 10% 이하 감소할 것이라 답변한 바이어는 28.6%였음.

  - 홍콩의 주요 수입국 대부분이 20%대의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은 선방하고 있으며, 설문조사 결과대로 홍콩 바이어들의 오더가 이뤄진다면 2분기 한국제품의 대홍콩 수출 감소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분석됨.

 

자료원 : 홍콩KBC 인터뷰 조사

 

 ○ 식품, 무선통신기기부품, 의료기기 유망

  - 멜라민, 가짜 음식 등 중국식품의 사고가 속출하면서 외국식품의 수입이 증가하고 있음. 홍콩 최대 슈퍼마켓 체인점인 Park N Shop과 일본계 대형 슈퍼마켓인 Jusco에는 한국식품 전문코너가 신설됨. 과거 김치, 김, 유자차 등 홍콩인들의 입맛에 맞는 식품들이 인기를 얻었으나 최근에는 쥐포, 장류, 소주, 과일 등 종류 구분 없이 전 식품들이 수입, 판매되고 있음.

  - 삼성·LG 핸드폰 등이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홍콩 핸드폰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음. 현재 LG와 삼성은 홍콩 모바일 브랜드 랭킹에서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삼성의 Omnia폰와 LG의 Arena폰은 홍콩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음. 이처럼 한국 핸드폰이 홍콩에서 선전함에 따라 이를 제조할 때 쓰이는 부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중국의 3G 상용화로 홍콩을 경유해 중국으로 재수출되는 무선통신기기부품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최근 신종플루의 유행으로 의료기기와 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의료기기도 유망할 것으로 분석됨. 홍콩KBC에서 인터뷰한 의료기기 판매상에 따르면 한국의 우수한 IT기술을 접목한 의료기기가 유망할 것이라 밝혔으며, 2003년 사스 때 한국의 아이큐에어가 개발한 특수 공기청정기가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아 사스 병실에서 유일하게 사용되기도 했음.

 

 

자료원 : 홍콩KBC 인터뷰 조사, 홍콩무역발전국, KITA, 홍콩언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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