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이동통신시장의 성장모드와 스마트폰의 약진

- 고품질 이동통신시장의 성장 속에서 스마트폰시장 급성장 -

□ 인도네시아 이동통신시장 성장 모드

 ○ 현재 인도네시아에는 GSM과 CDMA를 기반으로 한 11개의 이동통신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서비스 개선과 가격 인하를 통해 고객확보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2008년부터 고객은 늘고 순이익은 감소하고 있음.

 ○ 인도네시아 이동통신시장은 이미 지난해에 1억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했고 3G서비스를 개시한 지도 이미 3년이 경과한 상황이어서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는 중임.

 ○ Tariff Consultancy에서 조사된 바에 의하면 인도네시아는 이라크, 아프카니스탄, 캄보디아 등과 더불어 2013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휴대폰 사용자가 늘어날 시장이라고 함.

□ 주요 통신업체별 성장 현황 및 투자 분야

 ○ 인도네시아 최대 이동통신서비스 기업인 Telkomsel은 65%의 지분을 인도네시아 국영 통신기업인 PT Telkom이 가지고 있고 나머지 35%는 외국자본인 Singapore Telecom Mobile Pte Ltd가 보유하고 있는데 현재 인도네시아 이동통신시장의 5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차지함.

 ○ Telkomsel은 2009년 1분기 중 600만 명의 가입자가 증가해 현재 총 7130만 명의 서비스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고정형 무선전화시장에서도 2008년 1000만 명에서 40만 명이 더 늘어난 상황이라고 함.

 ○ Telkomsel은 인도네시아에서 최초로 3G 네트워크서비스를 시작한 기업으로 2006년 9월부터 영업을 시작해 이미 140개 도시에 920만 명이 넘는 3G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음.

 ○ Telkomsel은 이러한 가입자 확산추세를 강화하기 위해 2009년에 3G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15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음.

 ○ Telkomsel의 모기업인 국영통신기업 PT Telkom은 중국의 통신장비업체들과 거래를 뒷받침할 수 있는 중국과의 통화스왑(Currency Swap)을 추진키로 했다고 하며, 우선 시범케이스로 PT Telkom과 중국의 Huawei 간 1억 달러 거래를 진행키로 했음.

 ○ 텔콤은 이 자금을 CDMA기반 서비스 인프라 개발, 광대역 인터넷 네트워크 구축, 소프트스위치(Softswitch)와 라디오방송(Radio broadcasting) 등에 투입할 것이라고 함.

 ○ 인도네시아 2위 통신서비스업체인 인도삿은 2008년 말 기준으로 365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업계 2위를 고수하는 중인데, 3억6000만 달러를 투자해 네트워크 개선과 주파수 대역폭 개선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함.

 ○ 인도네시아 3위 이동통신 서비스업체인 EXCELCOM(XL)도 기지국(BTS) 7000개를 매각해 투자자금을 마련하려고 했으나 갑작스런 국제경기침체로 적정한 바이어를 찾지 못해 계획을 철회한 상태임.

□ 스마트폰분야의 성장과 전망

 ○ 캐나다의 Research In Motion(RIM)에서 생산하는 BlackBerry는 인도삿에 의해 2004년 12월 처음 인도네시아에 선보인 이래 지금까지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해 오고 있음.

 ○ 이미 BlackBerry는 인도네시아에서 유통망을 잘 정비하고 많은 애호가들의 생활의 일부로 정착한 상태이며, PT Telkomsel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08년 동안 동남아에서 가장 빠르게 BlackBerry 사용자가 증가했다고 함.

 ○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BlackBerry는 Telkomsel, Indosat, XL 등 3대 주요 통신서비스업체를 통해 공급되고 있으며, 300만~700만 루피아에 이르는 다양한 가격대 그리고 중고가격이 130만 루피아대까지 포진해 있어 가격면에서도 수용 가능한 선이라는 것이 장점임.

 ○ 2009년 3월에 iPhone 3G가 인도네시아 시장에 출시되면서 스마트폰 시장은 BlackBerry와 iPhone 3G, 그리고 노키아의 스마트폰 간의 3파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음.

 ○ BlackBerry나 iPhone 3G 등 스마트폰 제품들은 현금동원력이 풍부한 비지니스 고객들을 주 타깃으로 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주요 이동통신서비스 업체들과 결합해 기존 유통네트워크를 타고 빠르게 중상류층 시장을 공략해가는 중임.

□ 시사점과 진출전략

 ○ 인도네시아 이동통신시장은 초반의 급속한 성장모드에서 안정적인 성장모드로 전환되기는 했지만 아직도 보급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중임.

 ○ 특히 3G서비스의 정착으로 고품질 통신장비와 네트워크 관리 도구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고 휴대폰 단말기도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증폭되고 있는 중임.

 ○ 따라서 한국 스마트폰 업계의 보다 적극적인 진출노력이 필요한 상황인데 기존 유력 인도네시아 통신사업자들과 연계한 특별 가격할인 공급 전략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현지 프로모션에 나설 필요가 있음.

 ○ 한국산 유력 스마트폰들은 BlackBerry나 iPhone 3G보다 현지 인지도는 떨어지면서도 독자 판매를 고집해 가격이 너무 비싸 현지 고소득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임.

 ○ 통신장비시장에서도 주요 통신서비스 업체들이 CDMA 기반 서비스 인프라 개발, 네트워크 개선과 주파수 대역폭 개선에 나서고 있으므로 이러한 분야의 관련 제품 수출에 박차를 가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 현지 언론기사 및 KBC 의견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