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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크라이슬러, 피아트와 제휴 아직 타결하지 못해
- 경제·무역
- 미국
- 디트로이트무역관 손병철
- 2009-04-24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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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크라이슬러, 피아트와 제휴 아직 타결하지 못해
- 정부 요구사항 충족위한 협상 추진 중이나 산적한 문제 많아 파산 가능성도 커 -
□ 오바마 정부, 크라이슬러에 피아트와 새로운 전략적 제휴 구축 요구
ㅇ 지난 3월 말 오바마 정부는 크라이슬러에 대한 자구계획에 대해 피아트와 전략적 제휴를 확고히 할 것을 주문하면서 1개월의 시간을 추가로 줌.
- 당시 오바마 정부의 자동차 TF는 크라이슬러의 독자 생존이 어렵고 피아트 등 다른 회사와 합작을 통해서만 회생이 가능하다고 판단, 전략적 제휴를 확고히 할 것을 주문함.
ㅇ 이후 크라이슬러는 피아트와 지배구조를 포함한 확고한 제휴관계 구축을 위해 추가적인 협상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오는 4월 말까지 확정지어야 하는 상황임.
□ 피아트, CEO가 이끄는 새로운 운영팀 구성 협의 중
ㅇ 현재 논의 중인 여러가지 방안 중 피아트의 Serigo Marchionne CEO가 직접 크라이슬러 경영에 CEO로 참여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음.
- 두 회사의 전략적 제휴 협상을 잘 알고 있는 소식통에 따르면 협상이 타결된 이후 크라이슬러는 피아트와 정부측 대표를 포함해 7명의 새로운 이사진을 선출할 계획임.
ㅇ 하지만 크라이슬러의 오너쉽에 대한 협상이 타결되기 위해서는 현재 크라이슬러 지분을 가지고 있는 서버러스, Daimler AG와 노조인 UAW, 채권은행 등의 이해관계자와 협상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피아트 중심으로 경영층을 구성하는 데에 어려움이 존재함.
- 일부에서는 경영진을 CEO와 Chairman으로 분리될 가능성도 언급하면서 Chairman은 미국사람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음.
- 2007년 서버러스에 의해 크라이슬러가 인수된 이후 CEO와 Chairman은 Bob Nardelli가 겸임하고 있음.
□ 피아트의 Sergio Marchionne는 위기의 피아트 회생으로 경영자 능력 인정
ㅇ 피아트의 Sergio Marchionne CEO는 2004년부터 피아트를 이끌어 왔으며,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음.
- 오바마 대통령은 3월 말 미국 자동차산업에 대한 연설에서 피아트라는 회사를 Marchionne와 탁월한 경영진을 통해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한 회사로 묘사한 바 있음.
- 두 회사의 협상에 정통한 사람은 정부의 자동차 TF에서 Marchionne를 크라이슬러 경영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함.
ㅇ Sergio Marchionne가 크라이슬러 경영에 직접 참여할지는 아직 확실치 않으나 그가 그렇게 하리라는 증거는 있음.
- 그는 이미 몇 달째 매달 미국 시카고 교외에 있는 피아트 자회사인 Case New Holland에 며칠씩 머물고 있음.
- 2주일에 한번, 금요일 저녁에 전세기 편으로 시카고로 와서 주말 내내 업무를 보고 일요일 저녁에 다시 이탈리아로 돌아감.
ㅇ 올해 나이가 56살인 Sergio Marchionne는 악센트가 없는 영어를 구사하고 있으며, 이탈리아와 캐나다 시민권을 가지고 있음. 토론토와 윈저에서 학위를 받았으며, 캐나다에 10년간 근무한 경력이 있음.
ㅇ 현재까지 경영진 교체에 대해 크라이슬러는 계획된 바가 없다고 하며, 크라이슬러 경영진은 현재의 위기 극복을 위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임.
□ UAW, 채권단 등과 협상 등 산적한 과제 해결해야
ㅇ 크라슬러는 피아트와 전략적 제휴 외에도 UAW 및 채권단과 협상을 통해 정부가 요구하는 수준의 양보를 이끌어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음.
- 자동차 노조(UAW)와는 크라이슬러가 납부해야 하는 VEBA 출연금 106억 달러를 축소하는 것, 채권단과는 69억 달러에 이르는 채무를 탕감하는 방안에 대해 양측과 협상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야 하는 상황임.
- 크라이슬러의 4대 채권단은 JP Morgan Chase, Citigroup, Goldman Sachs, Morgan Stanley임.
□ 피아트와 전략적 제휴, UAW와 채권단 양보 이끌어내지 못할 경우 파산 가능성 커
ㅇ 크라이슬러는 3월 말 오바마정부의 발표 이후 피아트와 전략적 제휴를 확고히하기 위한 협상을 지속하고 있으며, 협상의 마지막 단계에 이른 것으로 언론들은 전하고 있음.
- 일부에서는 협상이 막바지 단계로 거의 90% 이상 타결됐다고 보도하고 있으나 피아트는 이를 부정하면서 아직도 계속 협상 중이라고 밝힘.
- 또한 피아트는 정부에서 주어진 시한인 4월 말까지 최종 타결을 목적으로 크라이슬러와 계속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힘.
ㅇ 4월 23일, 뉴욕타임즈는 미국 재무부가 빠르면 다음 주 초에 크라이슬러에 대해 파산보호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UAW와 파산보호 신청에 있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힘.
- 정부 관계자는 피아트와 협상이 확정되기 전까지 어떠한 것도 알 수 없기 때문에 정부가 일정에 따라 움직이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라고 말함.
- 또한 미국과 캐나다 정부는 크라이슬러가 파산보호 절차를 밟더라도 회사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지원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함.
- 아울러 정부에서는 모든 주주들이 크라이슬러와 피아트가 제대로 운영할 수 있는 제휴관계를 구축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으며,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함.
□ 시사점
ㅇ 정부가 크라이슬러에 제시한 시한이 다가옴에 따라 크라이슬러의 운명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음. 현재까지 정부가 요구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피아트와의 제대로된 전략적 제휴가 타결되지 않아 정부는 파산보호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임.
ㅇ 비록 정부가 제시한 4월 말까지의 시한이 일주일 정도 남았고 피아트와의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있어 극적인 타결 가능성도 남아 있지만 정부는 기한 내 크라이슬러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충족시키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어 크라이슬러의 파산 가능성이 높은 상황임.
ㅇ 하지만 파산보호 신청 이후에도 정부에서는 운영을 위한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므로 자동차 생산 등 기업 운영은 지속될 것으로 보임. 따라서 크라이슬러와 거래하는 업체들은 파산보호 신청을 염두한 단기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됨.
자료원 : Automotive News, The New York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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