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내수시장, 언제쯤 회복될 수 있나

- 실업률, 2005년 이후 최고치 -

-IMF 사절단, 터키 방문 임박 -

□ 터키 정부, 실업률 증가세 지속에 따른 경제 목표 수정

 ㅇ 터키내 실업률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어 터키 경제에 큰 불안으로 작용하고 있음.

 ㅇ 터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09년 2월 터키의 실업률은 15.5%로 전월 실업률(13.6%)은 물론 전년 동기의 실업률이 11.3%였던 것에 비해 크게 증가함.

  - 특히, 15~24세의 젊은층 실업률은 27.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남.

 ㅇ 이같은 높은 실업률은 2008년 하반기 글로벌 경제 위기에 따른 것으로, 당초 경제전문가나 터키 정부에서 예상했던 실업률을 크게 넘어선 것으로 2005년 이후 최고치인 것으로 나타남.

 ㅇ 특히, 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터키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실업률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더 큰 우려를 낳고 있음.

  - 터키 정부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경제 회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으나, 터키내 산업생산은 여전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임.

 ㅇ 이러한 위기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터키 정부는 연초 발표한 경제 목표를 수정해 재발표함.

터키 정부의 경제 목표

(단위 : %, US$ 백만)

자료원 : Hurriyet

 ㅇ 터키 정부의 수정된 경제목표에 따르면, 금년도 터키의 경제성장률은 -3.6%로 크게 하향 조정됐을 뿐 아니라, 실업률 역시 13%대로 대폭 상향 조정됐음.

 ㅇ 이 같은 터키 정부의 움직임은 2008년 말이나 2009년 초 터키경제 위기설을 적극 부인하던 입장에서 현실적으로 터키 경제가 다른 여타 이머징마켓과 마찬가지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음을 간접적으로 인정하는 입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간접 해석될 수 있음.

  - 이외에도 터키 정부는 2009년 4월 들어 백색가전제품을 포함한 전자제품, 가구류 및 일부 산업용 제품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한시적으로 대폭 인하하는 등 내수 진작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기도 함.

□ IMF 사절단, 5월 중 터키 방문 예정

 ㅇ 한편, 에르도안 총리는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5월 중 IMF 사절단이 터키에 방문, 터키-IMF 간 협상을 계속 할 것이라고 언급함.

 ㅇ 또한, IMF의 고위관계자 역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주내 양측간 협상에 중요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함. 이에 따라 2008년 말부터 계속됐던 터키-IMF 간 협상이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됨.

 ㅇ 터키 내 경제인 및 경제전문가들은 양측간 협상 타결이 터키 경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음.

□ 시사점

 ㅇ 현재 터키 경제는 대부분의 분야에서 최소 30%에서 50% 이상까지 수요가 급감했음은 물론이고 수출도 크게 감소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이 사실임.

 ㅇ 이러한 수요 및 수출 급감세는 생산 감소, 실업률 증가로 연결되면서 터키 경제 내 악순환 구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특히, 청년 실업률은 30%에 육박하고 있어 경제분야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큰 우려를 낳고 있음.

 ㅇ 이 같은 터키 경제의 위기가 지속되자 터키 정부에서는 부가세 인하 등을 통한 내수 진작책과 함께 IMF와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임.

  - 터키 정부의 경기 부양책 및 IMF와의 협상 진전에 따라 터키 내수 경기가 다시 활성화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음.

자료원 : 터키통계청, Hurriyet, TDN, 이스탄불KBC 자료종합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