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제2의 자동차 제조업체(이즈압토) 생산중단 위기

- 기아자동차 일부모델 조립생산 중단으로 시장공략 차질  –

 ○ 2005년 8월 기아자동차의 스펙트라 조립생산을 시작으로 2007년 소렌토 조립생산을 해오던 SOK그룹 산하의 러시아 제2의 자동차 제조업체 이즈압토(IzhAuto)의 조립공장이 생산을 중단할 상황에 처함.

 ○ 그룹 관계자는 “경제위기로 인한 루블화 평가절하와 40~60%에 이르는 수요감소로 생산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밝혔으며, 러시아 제1의 자동차 제조업체 압토바즈(AvtoVAZ)에 공장 매각에 대한 협상실패로 공장가동 중단계획은 더욱 확실해짐. 현재 기간은 미정이며, 약 5000~5500명의 인원이 감원될 전망임.

 ○ 또한 기아자동차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자동차 조립단위의 가격이 지난 가을부터 최근까지 약 40%정도 인상돼 기아자동차에 조립단위의 가격인하 요청을 했으나 기아자동차가 이를 거절함에 따라 자동차 생산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공장가동 중단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그룹관계자는 밝힘.(유사체제로 러시아의 Tagaz사와 Sollers사가 한국 자동차 기업[현대, 기아, 쌍용]과 협력중)

 ○ 이즈압토사는 지난 11월 이후 약 700만 달러의 손실을 입고 있으며, 러시아 제1 은행인 스베르방크의 약 2억4000만 달러의 대출지원을 포함해 총 3억5천만 달러의 채무를 앉고 있음. 이에 따라 공장가동 정상화가 힘들 경우 파산위기에 직면해 있음. 이즈압토사 관계자는 가능한 정상화 방안을 모두 검토 중이며, 이즈압토사가 위치해 있는 우드무르찌 공화국 정부와도 긴밀한 협조를 하고 있다고 밝힘.

 ○ 이즈압토사는 연 22만대의 생산시설이 있으며, 2007년 약 7만9000대의 차량을 생산했음. 주 생산 차종은 Izh-27175, VAZ-2104, 기아 스펙트라와 소렌토이며, 공장가동 중단위기에 따라 기아 자동차의 러시아 수출에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됨.

자료원 : RIA Novosti, Moscow Times 3.31, 모스크바KBC 종합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