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의류 수입, 경기위기로 2% 증가에 그쳐

- 對韓 수입은 45% 위축 -

□ 경기위기로 EU의 의류 역외수입도 작년 4분기부터 감소해 2008년 한해동안 2%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음.

 o 중국에서 수입은 여전히 늘었으나 4분기부터 증가세가 둔화됐고, 대신 자국통화 가치 하락으로 수출가격이 낮아진 인도로부터의 수입과 무관세 혜택을 받는 방글라데시로부터의 수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음.

□ 의류 수입

 o 2008년 EU27의 의류(니트의류+편직의류) 역외수입은 593억 유로로 전년대비 2.2% 증가했음.

 o 최대 수입대상국은 역시 중국으로 총 역외수입의 38%을 차지하는 252억 유로를 차지했으며, 이어 터키(79억 유로, 점유율 15%), 방글라데시(47억 유로, 7.6%), 인도(39억 유로, 6.6%) 등의 순이었음.

  -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1억4000만 유로로 전년동기대비 45% 줄어들었음.

 o 주요 수입대상국별로 보았을 때, 2008년 중 수입이 늘어난 국가는 중국(15%), 베트남(10%), 방글라데시(7.4%), 인도(3.4%), 스리랑카(8.7%) 등이며, 제2위 수입대상국인 터키(-12%), 모로코(-6%), 파키스탄(-3%)에서 수입은 줄었음.

□ 4분기부터 의류 수요 감소 시작

 o 경기 위기를 반영해 EU의 의류 수입은 2008년 4분기부터 줄어들기 시작했는데, 니트의류와 편직의류간에 감소 추이에 차이를 보임.(환율 변동 효과를 배제하기 위해 물량을 기준으로 평가한 것임.)

  - 즉,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니트 의류의 경우 여전히 크게 증가한 반면(전년대비 물량기준 23%) 편직의류분야에서는 대중국 수입 증가세가 니트의류와 비교할 때 낮고(3%) 오히려 대인도 수입은 두자릿수 증가를 했음. 아울러 무관세 혜택으로 인해 방글라데시로부터의 니트의류 수입이 호조를 지속했음.

 o 니트의류(HS 61)의 경우, 4분기 중 물량면에서 3분기의 7.2% 증가에 이어 수입이 계속해 1.39% 증가한 반면, 편직의류(HS 62)의 경우 3분기 정체에 이어 4분기 중에는 4.8% 감소했음.

  - 이러한 두 의류 간의 차이는 대중 수입을 살펴보면 더 뚜렷한데,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니트의류의 경우 4분기에 23%나 늘었으나 편직의류의 경우는 겨우 2.8%만 늘었음(물량 기준).

  - 편직의류의 경우 4분기만 보면 인도가 승승장구한 것으로 나타남. 인도는 4분기 중 편직의류 수입이 14.6%나 증가했음. 반면 터키는 20%, 모로코는 21%, 베트남은 28% 각각 감소했음.

  - 이처럼 인도가 호조를 보인 것은 인도 통화인 루피화 가치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인도산의 수출가격이 인하된 대신 중국산은 생산비용이 이 기간 중 오히려 인상됐던 것으로 나타남. 그러나 니트의류 분야에서는 인도산 수입은 4분기 중 겨우 1% 증가에 그쳤고 무관세 혜택을 받는 방글라데시산이 11% 증가했음.

 o 결국 Emerging Textiles지는 중국이 2008년 한해동안 추가적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는 했으나 인도, 방글라데시와 스리랑카가 각각 자신들이 경쟁력을 갖고 있던 분야(니트의류 혹은 편직의류)에서 성장을 지속한 성공한 국가로 평가하고 있음.

  - 대신 베트남, 모로코, 인도네시아 등은 자신들의 시장을 상실한 것으로 분석했음.

EU27의 2008년 의류 역외수입 현황

       (단위 : 백만 유로, %)

주 : 니트의류(HS61)+편직의류(HS62)

자료원 : Emerging Textiles

□ EU 27개국 중 최대 시장은 독일로 2008년 총 역외수입의 38% 차지함.(139억 유로, 유로화 기준)

 o 독일에 이어 영국(116억 유로, 15%)으로 이 두 국가의 수입이 총 역외수입의 53%를 차지했음.

  - 2008년 중 수입이 빠르게 늘어난 시장은 체코(증가율 31%), 그리스, 폴란드, 슬로바키아(각각 15% 내외) 등이었음. 서유럽시장에서는 스페인(6.7%), 벨기에(4.4%) 등이었으며, 영국 시장은 오히려 4%나 줄었음.

EU27 국별 의류 수입추이

             (단위 : 유로, %)

주 : 니트의류(HS61)+편직의류(HS62)

자료원 : Emerging Textiles

□ 분석 및 전망

 o 경기 위축에 따른 수요 감소로 EU의 의류 수입 증가세는 당분간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며, 가격경쟁력의 중요성이 더 높아질 전망임.

 o 한편, 2008년 1월 1일부로 취해졌던 EU의 대중국산 섬유의류 수입쿼터 폐지는 편직의류 수입보다는 풀오버와 같은 니트의류 수입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는 것으로 분석됨.

자료원 : EmergingTexti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