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패션업계 “한류드라마, 고마워요”

- KOTRA, 중국국제의류액세서리博 한국관 참가 -

- 의류업체 한류드라마 PPL 효과 ‘톡톡’ -

□ 한류 브랜드패션으로 중국 내수시장 공략

 ㅇ ‘2009 중국국제의류액세서리박람회’(CHIC) 한국관에 참가한 의류패션업체들이 한류드라마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음.

  - 중국에서 인기 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한국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패션을 전시한 업체들의 부스에 중국 바이어들이 몰리면서 PPL 효과가 나타난 것

  - PPL(Product Placement) : 드라마,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에 기업 제품을 소품이나 배경으로 등장시켜 관객들의 무의식 속에 제품 이미지를 홍보하는 간접광고 기법

 ㅇ 3월 26일부터 29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린 ‘2009 CHIC’에는 KOTRA가 한국관을 구성, 12개사가 참가함.

'2009 CHIC' KOTRA 한국관 전경

 ㅇ 드라마 “아내의 유혹”의 의상협찬사인 A사의 경우 니트 한 장에 2300위앤(한화 46만원), 원피스 한 벌에 3500위앤(70만원)의 고가임에도 바이어들이 상담을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기도 함.

  - A사 관계자는 “100% 자기 브랜드를 한국에서 만들어 한국과 중국에 동시 출시한다”며 “한류드라마가 지원 사격을 해주니 한류 덕을 톡톡히 보는 셈”이라고 전함.

  - 중국 7개 도시 14개 백화점에 진출해 있는 아르떼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중국에 120만 달러 상당을 수출한데 이어 올 연말까지 6개 매장을 추가한다는 계획임.

'2009 CHIC' 한국관 참가기업 상담 전경

□ OEM업계도 한류드라마 효과

 ㅇ 자체 보유 브랜드 외에 OEM(주문자상표 부착생산) 전문업계들도 한류드라마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ㅇ 중년층 정장패션 전문 B사 관계자는 “부스에 전시한 ‘가문의 영광’ 협찬 의상을 보고 바이어들이 찾아온다”고 전함.

 ㅇ 지코트와 크로커다일 브랜드를 주문 생산하는 C사에 따르면 겉보기엔 비슷한 의상들이 많지만 중국 바이어들은 드라마 협찬의상에 특히 관심을 보이고 있음.

  - 이 회사 관계자는 “중국 의류시장에 브랜드 충성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드라마의 인기 속에 소비자들의 특정 브랜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한국 브랜드가 중국시장에서 대박을 기대할만 하다”고 말함.

□ “좋은 제품 비싸게 팔아야”

 ㅇ KOTRA 베이징KBC(코리아비즈니스센터) 함정오 센터장은 “이번 박람회는 한류 콘텐츠와 의류패션의 선순환적 상승효과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함.

  - 또한 한국패션의 명품 이미지를 확고하게 심어 ‘좋은 제품 비싸게 팔기’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문함.

□ 중국 의류패션시장 동향

 ㅇ 중국경제 성장으로 의류소비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음.

  - 특히 베이징 등 주요 소비거점 도시의 의류시장은 중저가에서 중고가 시장으로 전환되고 있음.

 ㅇ 중국세관 통계에 따르면, 2008년 중국의 의류수출실적은 전년대비 2% 증가에 그친 반면, 수입은 20% 이상 확대됨.

  - 베이징의 경우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중고가 의류의 내수 판매량이 2008년 4896억 위앤으로 전년대비 19% 증가함.

  -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OEM 의류수출은 다소 주춤하는데 반해 내수 의류시장은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음.

 ㅇ 베이징에 진출한 한국 의류브랜드는 100개를 넘어섰으며 주요 백화점에는 이미 한국 브랜드가 진출해 있음.

  - F &C 코오롱 북경지사에 따르면, 백화점 입점은 이미 레드오션으로 국내 외 브랜드 간의 경쟁이 치열하고 입점 조건이 매우 까다로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함.

  - 특히, 후발진입 업체일수록 치밀한 시장 분석을 통해 타깃 시장을 설정하고 브랜드 포지셔닝을 확고히 해야 함.

자료원 : 박람회 현장 르포, KOTRA 베이징K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