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연장 1,000km 고속도로 공사 입찰 임박

Ruta del Sol 고속도로 1단계 78km 구간에 대한 입찰 오늘 5~6월 열려

총 투자자금 미화 25억 달러 가운데 15억 달러가 민자 유치 입찰을 통해 집행

보고일자 : 2009.02.13

최재철 보고타 코리아비즈니스센터

909009@kotra.or.kr

□ 개요

○     콜롬비아 정부는 콜롬비아 내 가장 중요한 고속도로 중 하나인 Ruta del Sol(루따 델 솔, 이하 Ruta del Sol)에 대해 오는 5~6월 사이 본격적인 민자유치 입찰에 나설 것으로 지난 12월 발표했음.

○     이를 통해 콜롬비아 제1의 석탄 수출항인 산따 마르따(Santa Marta) 항과 콜롬비아 최대 소비-공급 축인 보고타(Bogota)-메데진(Medellin) 축을 손쉽게 연결 할 것으로 보임. Ruta del Sol 프로젝트 공사는 크게 3 단계에 걸쳐 진행되며, 공사는 신설, 기존 도로 보수 및 확장 등으로 구성됨.

○     총 미화 25억 달러의 투자금액 중, 미화 10억 달러에 해당하는 정부 자금은 대부분 세계은행(World Bank)의 차관이며, 나머지 미화 15억 달러에 해당하는 부분을 민자 유치 입찰을 통해 공급할 방침.

○     이와 관련하여 2008년 9월 한-중남미 장관급 경제포럼, 11월 페루에서 열린 APEC 회담에서 한-콜롬비아 양국 대통령은 양국간 투자에 있어 호혜적 입장을 밝혔으며, 조만간 양국은 양자투자조약(BIT)이 체결될 전망.

□ Ruta del Sol

○     Ruta del Sol 고속도로는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Bogota)에서부터 카리브 해안의 항구도시 산따 마르따(Santa Marta) 시를 연결하는 연장 약 1,000km의 고속도로로 콜롬비아에서 가장 중요한 도로 중 하나임.

○     수도 보고타, 꾼디나마르까(Cundinamarca) 주, 보야까(Boyaca) 주, 부까라망가(Bucaramanga) 주, 노르떼 데 산딴데르(Norte de Santander) 주, 쎄사르(Cesar) 주, 볼리바르(Bolivar) 주, 막달레나(Magdalena) 주 등을 통과하여 산따 마르따 시까지 연결되며, 카리브 해안을 통해 베네수엘라 및 파나마로 연결되는 Autopista de la America 고속도로와 연결됨.

○     산따 마르따 항(港)은 항구 수심이 깊어 석탄 수출항으로 사용되며, 콜롬비아 내 가장 큰 생산-소비 축인 보고타(Bogota)-메데진(Medellin)과 가장 접근성이 뛰어난 항구인 바, 이번 공사를 통해 Ruta del Sol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전망

□ 공사 계획

○     Ruta del Sol 고속도로 공사는 크게 세 구간으로 나눠 진행될 예정. 첫 구간은 연장 76km의 비예따(Villeta) – 뿌에르또 살가르(Salgar) 구간으로, 2009년4월 이전 입찰이 시작되며, 2010년 3월 시공 예정임. 이후 528km의 뿌에르또 살가르(Puerto Salgar) – 산 로께(San Roque) 구간, 464km의 산 로께(San Roque) – 보스꼬니아(Bosconia) 구간 공사가 이어질 예정.

Ruta del Sol

자료원 : DNP(콜롬비아 국가 기획처) 발간 관련 자료(KBC 자체 편집)

○     비예따(Villeta) – 뿌에르또 살가르(Puerto Salgar) 간 76km의 1기 공사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사항은 각 2.1km, 1.3km, 0.38km 길이의 터널 공사를 진행하는 점으로, 그 외에도 6개 인터체인지(IC) 및 17개의 교량을 건설 할 예정. 콜롬비아 주 정부 및 교통부(Ministerio de Transporte), 도로공사(Invia)는 차후 남은 구간에 대하여 매년 150km씩 공사를 진행할 계획임,

○     공사는 크게 보수, 확장, 신설의 세 분야로 나뉘며, 일부 왕복 4차선 구간은 교통 상황에 따라 일시적 일방 통행도로로 바뀔 예정이며, Carmen de Bolivar(Bolivar 주) 및 Valledupar(Cesar 주)로 갈라지는 추가 도로 역시 신설될 예정임.

Ruta del Sol 공사 개요

자료원 : Ministerio de Transporte(콜롬비아 교통부) 발간 자료

○    Ruta del Sol를 운행하는 차량은 도로 특성상 화물차량이 주를 이루는 관계로, 특히 수도 보고타에 근접한 비예따(Villeta) – 뿌에르또 살가르(Puerto Salgar)의 1차 구간 도로 확장 및 우회도로 건설 계획 중.

○    약3년간의 공사를 통해 비예따(Villeta) – 뿌에르또 살가르(Puerto Salgar) 구간의 평균 속도를 최대 80km/h까지 올릴 예정이며, Ruta del Sol 전구간 공사 완료 시 보고타 – 산따 마르따 간 운행시간이 10시간 내외로 단축될 전망.

Ruta del Sol 1구간 지도

자료원 : Ministerio de Transporte(콜롬비아 교통부) 발간자료

□ 투자 및 입찰

○     콜롬비아 정부는 Ruta del Sol 고속도로 프로젝트에 미화 약 25억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그 중 공공투자액은 미화 약 10억 달러 가량으로, 이는 정부기금, 톨게이트 수익금 및 세계은행(WB)의 차관이며 나머지 미화 15억 달러는 민간 투자 입찰을 통해 수급할 예정임.

○     입찰 역시 공사기간에 맞춰 세 번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첫 구간에 대한 입찰이 오는 5~6월 사이에 진행되며 2009년 연말 시공할 것으로 지난 2008년 12월 발표되었음.

○     지난 12월 19일 사전명세서가 발표되었으나, 법령 변경이 심한 콜롬비아 현지 사정을 감안하면 입찰이 확정되는 5~6월까지 끊임없이 추가 및 수정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사전명세서 내에 아직 구체적인 민자유치 구간 및 민자유치 기간(Concession Term)에 대해 밝히고 있지 않고 있음..

○     이미 지난 2008년 9월 9일 한-중남미 장관급 경제협력포럼에서 한-콜롬비아 양국간 입장을 확인한 이후, 11월 23일 페루에서 열린 APEC 정상회담에서 한 – 콜롬비아 양국 대통령은 석유, 광물자원 및 도로공사 분야에 호혜적 협력을 같이 하기로 비공식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짐. 또한 한-콜롬비아는 조만간 양자투자조약(BIT)이 체결될 가능성이 높아 귀추가 주목됨.

□ 시사점

○     최근 콜롬비아는 지속적으로 SOC 구축 및 정비 계획에 대규모 투자를 유치할 것을 밝혀왔음. 그 중 오는 5~6월 사이 입찰예정인 Ruta del Sol 1구간 공사는 그 규모 및 상징성 면에서 콜롬비아 내에서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 중 하나임.

○     미화 약 25억 달러의 총 투자액 중 절반 이상인 15억 달러를 민자 유치 입찰을 통해 수금하는 등, 민자 유치 폭이 큰 바, 우리나라 기업에 입찰 참여기회가 열려있음.

 자료원 : Portafolio紙(08.11.25일자), La Republica紙(08.11.28일자),

Mision Pyme紙(08.12.19일자)

Ministerio de Transporte(콜롬비아 교통부) 발간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