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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벤처캐피털, 경제위기로 보수적 투자성향 보이며 급감
  • 투자진출
  • 미국
  • 실리콘밸리무역관 구본경
  • 2009-02-14
  • 출처 : KOTRA

美 벤처캐피털, 경제위기로 보수적 투자성향 보이며 급감

- 각광받던 클린테크 투자마저 어려워지고 있어  -

     

보고일자: 2009.2.13

 실리콘밸리 코리아비즈니스센터

구본경 bonkyung@kotra.or.kr

     

□ 2008년 미국 벤처캐피털 투자 크게 줄어

     

 ○ 2007년에 비해 21.4% 줄어든 280억 달러, 경제위기 이후 4분기가 특히 저조

  - 2008년 미국의 벤처캐피털 투자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곳곳에서 자금 부족으로 어려워지고 있는 상태

  - 미국 벤처캐피털협회(NVCA)는 2008년 미국 벤처캐피털 투자자금이 2007년보다 21.4% 줄어든 280억 달러로 집계되었다고 발표

  - 특히 경제위기가 본격화된 2008년 4분기 실적이 저조한데 43건에 대해 34억 달러에 투자에 그쳤음. 이는 2008년 3분기 84억 달러에 비해 30% 가량 하락, 2007년 4분기의 117억 달러에 비해서는 약 70% 가량 급감한 수치로 2001년 닷컴 붕괴 이후 최저치를 기록

     

2007, 2008년 미 벤처캐피털사 펀딩 현황

(단위 : US$억)

     

2008

2007

증감

연간

280

355

 -21%

4분기

34

117

-71%

자료원 : 미국 벤처캐피털협회, 톰슨 로이터

     

 ○ 2008년 벤처캐피털 펀딩 신규기업 IPO 6개사에 그쳐 77년 이래 최소치

  - 2008년 벤처캐피털 펀딩을 받은 신규기업은 단 6개사만이 기업공개(IPO)가 되었는데, 이는 2007년보다 86개사나 감소한 것으로 1977년 이래 가장 작은 수치

  - 미국 벤처캐피털협회 대표 마크 히센은 주식시장 투자자들도 최초 주식 공모에 투자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잠재적인 인수자들이 사는 것에 대해 훨씬 더 보수적이 되어 버렸고 주가가 너무 심하게 변해 자신들이 얼마만큼의 돈을 갖고 있는지 조차 모르고 있다고 덧붙임.

  - 일례로 컴퓨터 네트워킹 장비 거대기업인 시스코시스템즈는 통상 연간 약 10~15개의 기술기업들을 활발히 인수해 왔으나, 2008년에는 단 5개만을 인수

  - 2008년 그나마 단 몇개의 기업들만이 기업공개가 되었고, 이들이 주식 공모에서 확보한 금액은 고작 4억 7000만 달러로 이는 1979년 이래 최저치로 2007년 100억 달러보다 크게 급감한 수치

  - 인수합병은 재무적으로는 비교적 성공한 편으로 인수된 기업의 절반 가량이 투자된 자금의 4배 이상을 이득을 남겼음. 그러나, 인수업체들이 향후 매력적인 가격을 계속해서 지불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마크 히센은 덧붙임.

  - 메드벤처 어소시에이츠 설립자 아네트 캠벨 화이트는 지금 신규기업 투자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너무 힘들다고 토로하면서, 우리는 신규기업 대신 수익성 있고 많은 기술, 규제적 위험이 없는는 회사를 찾고 있다고 밝힘.

     

□ 2009년도 어두운 전망

     

 ○ 벤처캐피털의 보수적 투자성향 당분간 지속 예상

  - 불확실한 경기 상황에서 벤처캐피털과 파트너 투자자들은 당분간 보수적으로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벤처캐피털 자금유치의 어려움은 2009년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관측

  - 글로벌 리서치 제시카 캐닝 이사는 많은 벤처캐피털들이 신규투자 보다는 현재의 포트폴리오 상에 있는 기업들의 재무 건전성 및 유동성에 보다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언급

  - 미국 벤처캐피털협회 대표 마크 히센은 벤처캐피털 투자의 급감 원인이 비단 금융 위기에만 있는 것은 아니라며, 지난 2년 동안 많은 벤처캐피털들이 펀딩을 늘리고 배분하는 데에만 초점을 맞춰온 탓도 있다고 설명

  - 그나마 전망이 밝은 분야는 클린테크인데, 일례로 실리콘밸리 산부르노에 위치한 ‘밴티지포인트 클린테크 파트너스’는 2008년 4분기 4억3430만 달러의 펀딩을 확보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에 확보된 펀드 중 3번째로 큰 규모

     

 ○ 클린테크도 낙관할 수만은 없어

  - 경제위기 속에서도 미래 성장산업으로서 각광받고 있는 실리콘밸리의 태양에너지 등 클린테크 사업 또한 자금난과 기술개발의 어려움 등으로 성장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음.

  - 벤처 투자그룹 제인 캐피털 파트너스의 창업주 닐 다이크먼은 태양에너지가 미래 성장 산업의 하나이지만 현실적으로 기술개발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이 적지 않다고 언급

  - 오바마 미 대통령이 새로운 고용 창출의 원천으로 클린테크 산업을 수차례 언급해 왔으나, 기술개발과 벤처투자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음.

  - 미 정부는 2008년 태양에너지 등 클린테크 기술업체에 대한 세금공제 혜택을 확대했고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기업들에 대한 인센티브를 추가 제공하는 등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는 상황

  

 ○ 벤처캐피털 전망 불투명, 클린테크 투자마저 하락세

  - 그린테크 미디어에 따르면, 태양에너지 등 클린테크 관련 벤처캐피털의 투자는 2008년 2배가 늘어 77억 달러에 이르렀음.

  - 그러나, 2008년 3분기와 4분기 투자 총액은 소폭 하락하였고, 전문가들은 2009년 더욱 악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음. 모 디비도우 벤처스의 파트너 에릭 스트레이저는 이제 초기 몇 년간의 투자 과열은 끝난 것으로 보이며, 2009년엔 클린테크에 대한 투자 또한 감소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

  - 반면, 그린테크 미디어 애널리스트 에릭 웨스오프는 2008년 4분기 태양 에너지에 관련한 투자가 클린테크 투자를 이끌었으며, 이외 바이오연료, 풍력, 에너지 효율화 기업에 대부분의 벤처캐피털 자금이 투자되었다고 언급. 또한 많은 초기 신규기업은 계속해서 자금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며, 2008년 4분기 115건 중 최소 30건이 이제 막 시장에 진입하는 초기 신규기업에 대한 거래였다고 덧붙였음.

  - 2008년 미국, 유럽, 아시아, 호주 및 이스라엘 등의 클린테크에 유입된 투자 자금은 총 77억 달러이며, 이는 2007년 34억 달러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 건수로도 357건으로 2007년 222건보다 증가. 2008년 4분기에는 115건의 클린테크 거래에 25억 달러가 투자되어, 3분기의 95건, 29억 달러에 비해 소폭 하락한 모습을 보였음.

     

□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들, 신중론으로 돌아서 단기거래에 집중

     

 ○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은 향후 어떤 기업들이 2008년 확보된 벤처캐피털의 펀딩 수혜를 입을 것인지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살펴봄.

     

 ○ 웹 2.0  시대는 끝났다

  - 온라인 광고 지출액은 감소하고 있고, 소셜 네트워킹은 이미 보편화되었음.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의 제레미 라우는 차세대 유튜브, 페이스북 또는 옐프가 되려는 시도는 끝났다고 분석. 대신 투자자들은 단순 온라인 광고보다는 구독이나 가상 제품 판매와 같은 다른 방법을 통해 수익을 내는 사이트에 주목하기 시작하고 있음.

     

 ○ 기업이 돌아왔다

  - 매트릭스 파트너스의 데이나 스톨더는 시장 진입을 위해 5000만~1억 달러의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일은 점점 사라질 것이라 언급. 대신 투자자들은 웹 기반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인터넷 기반의 클라우드 컴퓨팅, 가상소프트웨어 등에 주목

     

 ○ 모바일의 해?

  - 2008년 아이폰과 앱 스토어(App Store)가 선전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핸드폰에 광고, 어플리케이션 등의 콘텐츠를 판매하는 것이 수익 모델인지 확신하지 못한 채 오히려 모바일 기기와 같은 하드웨어 분야로 관심을 돌리고 있음.

  - 코슬라 벤처스의 데이비드 웨이든은 아이폰과 블랙베리 기기 매출이 전체 모바일 콘텐츠 시장을 초과하고 있다고 언급

     

 ○ 클린테크가 점차 현실적이 되다

  -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은 여전히 클린테크를 선호하고 있음. 2008년 9월까지 30억 달러가 대체에너지 및 전력 보존 기술에 투자되었는데, 이는 2007년 같은 기간보다 19억 달러가 증가한 수치

  - 태양 패널이나 바이오연료 생산공장 건설과 같은 규모가 크고 비싼 프로젝트에 대한 선호는 감소하는 반면, 건물의 에너지 사용을 통제하고 트래킹하는 소프트웨어 등의 에너지 수요를 모니터하는 기술이 보다 관심을 받고 있음.

     

 ○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Personalized Health Care)

  -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은 향후 투자 유망분야로 개인 맞춤형 헬스 케어를 지목

  - 드래퍼 피셔 져벳손 이사 제니퍼 폰스태드는 사람의 유전 코드에 대한 정보를 사용하는 기업을 찾고 있으며 환자, 헬스관련 계좌를 관리하는 은행 또는 보험 회사 등을 돕는 인터넷 기업들이 점차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고 밝힘.

 

□ 전망 및 시사점

     

 ○ 금융위기 발발 이후 미국의 벤처캐피털은 보수적, 단기적 성향을 보이며 급감하였으며, 이러한 추세는 2009년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음.

     

 ○ 클린테크는 여전히 벤처캐피털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경계론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 벤처캐피털 속성상 미래 성장산업을 잘 간파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인터넷 기반 클라우드 컴퓨터, 오픈소스 및 가상 소프트웨어, 에너지 수요 모니터링 기술,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등의 제품을 눈여겨 볼 필요     

     

자료원 : NVCA, Thomson Reuter, SF Chronicle, NY Times, Mercurynews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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