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노후 에어컨·냉장고 교체프로그램 적극 활용하라

- 정부, 교체시 50% 직접 지원 -

- 총 40만 대, 1억1000만 달러 교체수요 발생할듯 -

1. 시장동향

 ○ 멕시코의 백색가전시장은 성장율이 점차 둔화되고 있으며, 현 경제 침체로 말미암아 소비가 위축돼 마이너스 성장이 우려되고 있음. 현지 진출 한국기업들과 인터뷰 한 결과 완제품은 물론이고 현지 조립을 위한 부품 수입도 전년대비 감소하는 추세라고 함.

 ○ 멕시코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에너지 절약 프로그램을 이용해 새롭게 창출될 백색가전시장에서 의외의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음.

 ○ 멕시코 깔데론(Calderon) 대통령은 1월 7일 80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인 ‘가정경제와 고용을 위한 국민협약(Acuerdo Nacional en Favor de la Economía Familiar y el Empleo)’을 통해 에너지부(Sener)에서 실행하고 있는 ‘생활개선 에너지 절약프로그램(Programa Ahorra Energia para Vivir Mejor)’에 대해 7억5000만 페소 규모의 지원을 발표했음.

 ○ 이 같은 지원정책은 백색가전제품 구매지원을 통한 소비 진작과 함께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에너지 절약을 목적으로 하고 있음. 이는 노후 가전제품(10년 이상 된 에어컨과 냉장고) 교체시 50%정도의 정부보조를 지원하는 것으로 늦어도 2월 중부터 본격 시행될 계획임.

 ○ 2008년 낀따나루, 시날로아, 소노라주의 11개 군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했으며, 총 1000대의 에어컨과 2만 대의 냉장고, 13만 개의 절전형 전구 교체를 지원했으며, 총 6만 명이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입었음.

2. 경쟁 및 수입동향

 ○ 멕시코에서는 현지 업체 중에는 Mabe사와 IEM사가 있으며, 주요 진출기업으로는 General Electric, Whirlpool, 그리고 한국기업 중 삼성, LG, 대우 등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음. 해외투자기업의 경우는 마킬라도라(Maquiladora, 보세임가공)형태로 진출해 멕시코 내수시장뿐 아니라, 북미와 중남미 시장을 타깃으로 진출했음.

                                                                                                        (단위 : 백만 달러)

주 : 2008년은 9월까지 누적수치

자료원 : World Trade Atlas

 ○ 냉장고 및 부품의 주요 수입국은 미국, 중국, 한국 순임. 전체적인 수입시장 규모는 2007년 기준으로 5억 달러을 넘고 있으나, 점차 수입액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음. 국가별 점유율을 보면 2008년 수치를 기준으로 미국이 61.35%, 중국이 17.01%, 한국인 8.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남.

                                                                                                                  (단위 : 백만 달러)

주 : 2008년은 9월까지 누적수치

자료원 : World Trade Atlas

 ○ 에어컨 및 부품의 주요 수입국은 미국, 중국, 한국, 독일, 일본 순임. 전체적인 수입시장 규모는 2007년 기준으로 4억 달러을 넘고 있으나, 2008년에는 전년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 각국별 점유율을 보면 2008년 수치를 기준으로 미국이 52.86%, 중국이 28.12%, 한국이 3.96%, 독일이 3.78%, 일본이 2.4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남.

 ○ 현지 유력 브랜드로는 멕시코 브랜드인 Mabe와 General Electric, Whirlpool, Celsius 그리고 한국의 삼성, LG, 대우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음. 주요 경쟁사의 제품별 가격은 아래와 같음.

                                                                                                                       (단위 : MX페소)

자료원 : Palacio de Hierro, Liverpool, Coppel

 ○ 한국산 제품 수입은 수입 동향과는 조금 다르게 봐야 하는데, 이는 현지진출 한국기업의 경우 많은 부품을 글로벌소싱 정책에 따라 중국 등, 부품 및 완제품의 가격경쟁력 확보에 유리한 곳에서 조달하고 있으므로 실제 한국 브랜드의 점유율은 수입액 기준 점유율보다 높다고 함.

 ○ 한국브랜드는 멕시코 현지에서 멕시코인들 사이에서 품질 및 브랜드 이미지에서 상당히 좋은 인식을 얻고 있음. 제품군도 저가에서 고가제품으로 다양하며, 가격경쟁력도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3. 진출방안 및 유의사항

 ○ 멕시코 정부는 현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약 80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실시할 예정임. 그 중 노후 가전제품 교체 프로그램은 7억5000만 페소가 배정됐음. 이는 지원액이 제품가격의 50%정도임을 고려할 때 약 15억 페소(약 1억1000만 달러) 정도의 가전제품 교체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음. 이는 특히 중산층 이하의 서민들을 대상으로 하므로, 소비 증가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임. 에너지부 차관에 따르면 이 정책으로 인해 총 40만 대 정도가 교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 이 제도는 1인당 1000~1800페소를 지원하고, 2200~4400페소는 4년간 분할 상환가능 하도록 대출해주게 됨. 그러나, 냉장고의 경우 13큐빅피트 이하 용량 제품이 주 수혜대상이며, 에어컨의 경우는 미니스플릿(Minisplit) 제품이 지원 대상이 될 것이라고 함.

 ○ 가전 제품의 경우는 한번 한 브랜드의 제품을 사용하면, 브랜드 충성도를 제고할 수 있는 효과가 있음. 현재 백색가전 분야의 정체 및 판매 감소가 예상됨. 그러므로 관련 우리기업들은 이번 정부 프로그램을 활용을 위해 서민들에게 이 프로그램 활용방안과 관련 제품을 함께 홍보하는 마케팅을 펼칠 필요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