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업의 그린 비즈니스 성공사례

- 미국 기업들 ‘환경=비용’ 기존인식 벗어나 ‘환경=돈’ 인식 자리잡는 중 -

- 미국 업체들의 성공사례 벤치마킹하는 동시에 진출기회 노려야 -

 

보고일자 : 2009.1.15.

뉴욕 코리아비즈니스센터

최정은 jenchoi@kotra.or.kr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의 ‘그린 뉴딜’ 계획으로 경기부양책 핵심인 에너지∙환경분야가 부상, 미국 기업들 간에도 ‘그린 비즈니스’ 바람이 불고 있음. 그린 비즈니스가 기업에 환경 대응뿐 아니라 비용 절감과 기업 이미지 개선효과를 가져다준다는 성장동력으로 인식. ‘환경=비용’이라는 부정적인 발상에서 벗어나 ‘환경=돈’이라는 인식이 자리잡으면서, 벤치마킹을 위한 그린 비즈니스의 기존 성공사례가 조명되고 있음. 이에 생산-운영-운송-포장 등 각 분야에 걸쳐 그린 비즈니스 성공사례를 살펴 한국업체들의 그린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제시하고자 함.

 

□ 생산 : 존슨&존슨, 저탄소 전략 운영 - 200개 자회사 참여

체계적인 절차 마련 성공사례로 꼽혀

 

 ○ 존슨 &존슨사는 전 세계 57개국 200개 자회사에서 2003년부터 저탁소 전략(Carbon Reduction Strategy) 전개. 에너지 효율성 업그레이드에 대한 체계적인 절차 마련 성공사례로 평가

  - 전 생산시설 에너지 효율 증가를 위한 10단계 체크 리스트 ‘Enhanced Best Practices’ 작성

  - 그린하우스 가스(GHG) 배출 절감 프로젝트를 위한 연간 4000만 달러 기금 조성

  - 자회사들, 5년 내 투자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생산시설 업그레이드 전면 실시

  - 투자 회수기간이 5년 이상 소요될 프로젝트는 4억 달러 기금 파이낸싱 신청 가능

  - 연간 총 3만4500 메트릭톤의 그린하우스 가스배출 감소 결과

  - 자사 10단계 체크 리스트를 관심있는 타 기업에도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

 

존슨 &존슨 자회사, ALZA Corporation

지역 쓰레기매립지(Landfill)에서 메탄가스 구입

 

□ 에너지 효율 운영 : Macy’s 백화점, 전력구매계약(PPAs) 통해 태양에너지 시스템 설치

 

 ○ 태양에너지는 무공해, 무제한, 저렴한 청정에너지라는 장점에도 불구, 태양열 패널 설치비용이 기업에 부담이 돼왔음.

 

 ○ Macy’s 백화점은 PPAs를 활용해 태양에너지 업체인 SunPower로부터 구매, 28개 매장에 태양에너지 시스템 설치, 약 40% 에너지 절감효과 기대

  - 전력구매계약(PPAs; Power Purchase Agreements)과 자사 일반구매방법을 적절히 믹스해 태영에너지 시스템 구매

  - 설치 매장에는 태양열을 이용하는 조명∙냉난방∙에너지 관리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해 에너지 효율 최대화

  - 전기 등 에너지 공공요금 40% 절감 예상. 또한 시스템 사용기간 총 이산화탄소 배출 1억9500만 파운드 감소 예상

 

 ○ 이외 미국 대형소매업체인 Wal-Mart, Target, Microsoft, Kohl’s, Staples 등도 태양에너지 업체들과 PPAs 구매. 대형업체들이 태양에너지 구매를 통해 에너지비용 절감

 

일종의 파이낸싱 툴로 알려진 PPAs는 주와 업체마다 다소 상이하나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진행  • 제3의 태양에너지 업체는 기업들에게 자금을 대주고 시스템 설치, 유지관리해줌.  • 대신 태양에너지 업체는 낮은 가격으로 기업들에 전기를 판매함.(보통지역 전기공급업체보다    낮은 가격으로 책정)  • 계약조건은 보통 15~20년 기간, 고정가격 공급 계약

 

□ 운송 : USPS 운송 최적화 시스템 통해 연간 500만 달러 절약

 

 ○ 미 연방우정청 USPS(United States Postal Service)는 운송 최적화 시스템을 통해 누적 총계 천만달러 절약효과를 거두고 있음.

  - 2006년 IBM과 함께 Highway Corridor Analytic Program(HCAP)을 시범운영

  - HCAP을 ILOG CPLEX 최적화 소프트웨어로 개발 후 이를 통해 가장 적합한 운송 루트를 결정할 수 있었음.

  - HCAP를 사용해 현 네트워크와 배달 루트를 입력한 후 배달시간∙트럭용량 등의 조건을 세팅하면, 프로그램에서 현재 운영상황을 분석해 운송비를 줄일 수 있는 최적의 화물 적재와 루트를 제시

  - 프로그램을 시범 실시한 지역들 중 시카고에서 연 130만 달러, 서부지역에서 40만 달러 절약 등 연간 500만 달러를 절감. 휘발유 양으로 약 61만5000 갤런 절약

 

□ 포장 : Wal-Mart의 Packaging Scoreboard 프로그램

 

 ○ Wal-Mart, 2008년부터 포장 점수제(Packaging Scoreboard) 소프트웨어를 도입, 매장 판매제품 포장의 환경 영향도를 평가

  - 포장 점수제 평가를 통해 운송과 제품 진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포장법을 개발한 공급업체들에게 인센티브 제공

  - 2008~13년 포장부문 5% 비용 절감 목표

  - 미국 환경청, 환경보호기금, 지속가능한 포장재연합회 등의 단체와 함께 점수제 개발

  - 평가요소는 포장 대비 제품자체 비율, 포장재 생산시 그린하우스 가스 배출, 운송공간 활용도 등을 포함한 9가지 기준 적용

  - Wal-Mart 바이어가 제품 구매 결정시 포장점수를 반영하여 공급업체의 환경 노력도를 측정할 수 있도록 함.

  - 현재까지 6000여 공급업체의 97000개 제품이 데이터 입력되었음.

 

Wal-Mart 매장, 액체농축을 통해 포장단위를 줄인 세제 판매

 

□ 소비자 캠페인 : Staples의 Everyday Consumer Recycling Program

                  IKEA USA의 Bag the Plastic Bag 캠페인

 

 ○ 미국 최대 오피스 문구용품 업체인 Staples는 소매업체 최초로 소비자 재활용 프로그램 실시

  - Staples의 Environmental Affairs 부사장은 미국에서만 매일 약 133000대의 컴퓨터가 버려지고 있다고 함.

  - 소비자들이 중고 컴퓨터 및 기술제품 등의 e-waste를 처리할 수 있도록 수거(drop-off)를 대신하여 재활용 비용을 낮추는 데 일조, 기업의 환경적 책임 역할 수행.

  - 소비자는 브랜드와 제품 구입처 상관없이(TV와 대형 복사기 제외) 중고 제품을 매장 고객서비스 데스크에 가져오기만 하면 됨.

  - 미 전역 1400 여개 자사 매장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별도의 수거시설 설치가 불필요

  - Staples은 부피가 큰 제품은 10달러 수수료를 받고 PC 주변기기 등은 무료로 처리

  - 2007년 5월 이후 약 2백만대 제품을 재활용하는 결과

  - 전자제품 재활용 업체 Eco International를 통해 미국 환경청(EPA)이 지정한 기준에 맞게 처리

 

 ○ 글로벌 조립가구업체 IKEA의 “Bag the Plastic Bag” 캠페인

  - IKEA USA는 무상으로 제공하던 일회용 플라스틱 쇼핑백을 5센트에 판매. 또는 재사용 가능한 대형사이즈 블루백 59센트에 판매

  - 매장 이용객 92%가 일회용 쇼핑백 대신 블루백을 구입하거나 자신이 직접 가져온 쇼핑백 활용

  - 이를 바탕으로 IKEA USA는 2008년 10월부터 일회용 쇼핑백 매장에서 아예 철수

 

□ 시사점

 

 ○ 환경문제에 대한 기업책임 때문에 그린 비즈니스를 추구하던 미국 대형기업들, 차기 정부 지원 및 관심과 비즈니스 실효 요인으로 더욱 박차 예상

  - 먼저 시도한 성공사례들 바탕으로 더욱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프로그램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

  

 ○ 한국 업체들의 미국시장 진출 호기

  - 미국 업체들의 성공사례 벤치마킹하는 동시에 진출기회 노려야

  - 그린 비즈니스는 아직 자리잡는 단계로 새로운 관련 제품, 아이디어가 있다면 진출 가능성, 바이어 관심 높아

  - 일례로, 미국 업체와의 파트너십으로 태양열 패널 공급, 포장재를 절약할 수 있는 포장기계 개발, 일회용 쇼핑백을 대체할 수 있는 그린백 개발, 에너지 효율이 높은 CFL 전구 수요 대처 등은 그린 비즈니스를 추구하는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

 

 

자료원 : 기업 해당 자료, 뉴욕KBC 보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