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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Satyam사, 대규모 회계 부정
  • 경제·무역
  • 인도
  • 뉴델리무역관 슈퍼관리자
  • 2009-01-12
  • 출처 : KOTRA

인도 사티암(Satyam)사, 대규모 회계 부정

- 7년간, 2조원 규모 분식 -

- 인도 기업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

 

보고일자 : 2009.1.12.

뉴델리 코리아비즈니스센터

유하림 harim@kotra.or.kr

 

 

□ 사티암(Satyam) 회계부정, 인도판 엔론사태

 

 ○ 인도의 대표 IT업체인 사티암사가 지난 7년간 총 700억 루피(약 2조원)의 회계 부정을 저질러 왔던 것으로 밝혀짐.

  - 라마린가 라주 사티암 회장은 지난 7일, 수 년간 사티암사의 이익과 자산 수준을 실제 이상으로 부풀린 것에 대해 고백하면서 사임을 발표함.

  - 사티암사는 지난해 9월 말 기준의 장부에 적혀 있는 자산 536억 루피(약 1조6000억원) 중 94%(약 1조5000억원)를 부풀리고 실제 영업이익 3%를 24%로 날조함.

  - 또한 회계 부정을 무마하기 위해 지난 9월에 라주 회장의 두 아들이 경영하고 있는 2개의 자회사인 메이타스 프로퍼티즈(Maytas Properties)와 메이타스 인프라(Maytas Infra)를 매각, 보유자산 수준을 장부 수준으로 끌어올리려고 했지만 실패해 경영에 더 큰 어려움을 겪음.

 

 ○ 사티암사는 인도 4위의 IT업체로서 소프트웨어 수출도 인도 내 4위를 기록하고 있고 인도 기업으로는 최초로 봄베이, 뉴욕, 암스테르담 증시에 상장됨.

  - 미국을 포함해 8개국에 49개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네슬레(Nestle), 제너럴일렉트릭(GE), 캐터필라(Caterpillar), 소니(Sony), 닛산(Nissan) 등에 IT 서비스를 제공하며, 최근에는 세계은행도 고객으로 확보했었음.

 

사티암사가 발표했던 매출현황

                                                                                                                (단위 : 백만달러, %)

구분

2007년 10~12월

2008년 1~3월

2008년 4~6월

2008년 7~9월

매출

126.1

133.9

136.25

133.7

전년비 증가율

4.21

6.19

1.76

-1.87

매출 증가분

5.1

7.8

2.35

-2.55

자료원 : 이코노믹 타임즈

 

 ○ 인도 증권감독위원회(SEBI)는 조사단을 안드라프라데시(Andhra Pradesh)주 하이데라바드(Hyderabad)에 있는 사티암 본사에 파견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함.

  - SEBI 조사단은 사티암사의 회계장부와 관련 기록 등을 압수해 분석에 들어갔으며, 이 회사의 외부 감사인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대한 조사도 병행하고 있음.

 

하이데라바드(Hyderabad)에 위치한 사티암 본사(좌)와 급락한 주가(우)

    

                  자료원 : 비즈니스라인

 

□ 사티암 사태가 인도 산업계에 미치게 될 영향

 

 ○ 사티암의 회계부정 사태로 인한 인도 증시 폭락

  - 지난 7일, 사티암사의 주가는 77% 폭락, 1992년 상장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인도 증시는 사티암 충격에 7% 급락 마감했음.

 

 ○ 거래처 변경 등 대안책 마련에 나서는 사티암사의 메이저 고객사들

  - 가장 큰 고객사인 GE사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IT프로젝트의 연속성을 위해 기존 사티암사의 서비스를 계속 제공받으면서 다른 아웃소싱 업체의 서비스도 병행하는 쪽으로 의견을 조율하고 있음.

  - 네슬레, 브리티쉬 페트롤륨(British Petroleum) 등 다른 고객사들은 사티암사와의 계속적인 거래는 리스크가 있다고 판단해 다른 아웃소싱 업체로 거래처 변경을 고려중인 것으로 나타남.

 

 ○ 세계적인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퇴출위기

  - 사티암사의 회계 감사를 담당해온 PwC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역할을 소홀히 했다는 비난과 함께 신뢰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음.

  - PwC는 인도의 대표적인 자동차업체인 마루티 스즈키(Maruti Suzuki), 다국적기업인 보쉬(Bosch), 베이어(Bayer), 콜게이트 팜올리브(Colgate Palmolive), 인프라 업체인 GMR, 릴라이언스 인프라(Reliance Infra)는 물론 HCL, NIIT 등의 IT업체에 이르기까지 인도 내 139개 기업의 외부 감사를 담당해왔음.

  - 고객사들은 계약을 재고하고 있고,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이 집단 소송을 낼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상됨.

  - 인도 당국의 조사과정에서 PwC가 의도적으로 회계부정을 묵인한 사실이 증명될 경우 영구 제명 등의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임.

 

 ○ 외국인 투자자들의 반응

  - 해외 투자전문가들은 이번 대규모 회계부정이 감사를 통해서 적발이 불가능했는지 의문을 제기하면서 인도기업의 회계 투명성과 가족중심의 지배구조를 가진 인도기업의 경영 투명성에 대해 불신감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함.

  - 인도 아웃소싱 업체들이 세계 메이저 업체들의 데이터와 시스템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해외 고객들은 인도기업에 대해 강화된 회계 기준 적용을 요구할 것으로 보임.

  - 반면, JP Morgan의 아시아 신흥시장 투자전략팀은 이번 사건이 특정 회사에 국한된 문제로 세계 어느 곳에나 발생할 수 있는 일이며 사티암사가 매각되면 외국 투자자들에게 더 큰 투자기회가 생겨날 것이라는 의견을 밝힘.

  - 인도 증시 관련 담당 투자전략가는 시장 분위기에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사티암 사건으로 관리감독이 강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언급함.

 

□ 시사점 및 전망

 

 ○ 인도의 유망 IT업체인 사티암사는 유동성 위기에 몰리자 수년간의 회계부정을 고백하면서 인도 사회 및 경제 전반에 걸쳐 파장을 일으키고 있음.

 

 ○ SEBI는 이번 사건을 전반적으로 조사 중에 있고 안드라프라데쉬 주 정부는 사티암 관계자에 대한 법적 대응방침을 세움.

  - 지난 9일, 주정부 경찰은 사티암 전 회장인 라주와 전무였던 라주의 친동생 두명을 체포함. 이들은 최소 10년의 징역형 또는 2억5000만 루피(약 67억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것으로 보임.

 

 ○ 인도 정부는 사티암의 새 이사진으로 주택개발금융공사(HDFC)의 디팍 파레크(Deepak Parekh)회장 등 세 명을 임명함.

  - 새로운 이사진들은 사티암사를 재정비하고 사건처리를 담당할 전망임.

  - 현지 기업에 의한 사티암사의 매각 여부와 5만3000여명에 달하는 임직원들의 일자리 보호 여부에 귀추가 주목됨.

     

 ○ 인도 역사상 유례없는 회계부정의 발생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인도기업에 대한 불신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인도 기업의 회계부정이 드러난 만큼 기존 인도 기업 및 향후 상장기업들에 대한 감독 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이뤄질 전망임.

  - 따라서, 장기적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보다 강화된 기준에 따른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 이코노믹 타임즈, 타임즈오브인디아 및 현지언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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