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한 미래를 걱정하는 이탈리아

- 자신의 경제적 상황에 불만족스러운 이탈리아 -

보고일자 : 2008.12.31 .

 밀라노 코리아비지니스센터

최윤정 yj.choi@kotra.it

□ 2008년 ISTAT 통계

 ○ 경제 위기, 주가 폭락, 경제 불황에 대한 두려움은 이탈리아인들을 가정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하고 있다는 최근 ISTAT 통계 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음.

 ○ 최근 발간된 이탈리아 통계청(ISTAT)의 2008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경제부문에 관한 한 “자신감 없는“ 국가로 변해가고 있다고 함.

 ○ ISTAT 조사에 따르면 2008년 기준, 14세 이상 인구 중 43.7%의 국민만이 자신의 경제적 상황에 만족한다고 대답했으며, 이는 2001년 64.1%, 2007년 51.2%에 비하면 만족도가 매년 낮아짐을 보여줌.

 ○ 만족도로 보면 북부지방의 경우 51.8% 로 가장 높고 중부지방은 43.1%, 남부지방 이탈리아인은 33.4%로 집계돼 경제적 만족도에 있어 지역별 편차가 큰 것으로 드러남.

 ○ 이러한 수치는 올 해 경제위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던 10월 이전에 행해진 2007년 조사 결과라서 앞으로 상황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음.

□ ISTAT 통계를 통해 본 이탈리아인의 최근 경향

 ○ 계속 낮아지는 경제 만족도에 따라 이탈리아인들은 외출을 삼가하고 집에서 TV를 시청하며 시간을 보내는 경향을 보임. 94.3%의 이탈리아인들이 TV를 보며 여가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드러났음.

 ○ 영화감상도 여가활용의 중요한 요소로 2007년 적어도 2명 중 1명은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한 것으로 나타남.

 ○ 인터넷의 경우 40.2% 의 인구만이 정기적으로 접속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10대 인구의 경우 인터넷 접속율은 80%으로 상승함.

 ○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출산율도 동반 상승해 2007년 이탈리아 여성 한명당 평균출산 자녀 수 1.37 으로 나타나 전년 수치 1.35에 비해 소폭 상승했음.

 ○ 또한 ISTAT 보고서는 인구의 노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줌. 이탈리아인 5명 중 한 명이 65세 이상이며 80세 이상의 인구는 전체의 5.3%를 차지함.

 ○ 이민자수도 증가하여 2008년 1월 이탈리아에 정식 거주등록을 한 외국인의 수는 343만2651명으로 전체 인구의 5.8%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년대비 49만3729명이 증가했음.

 ○ 고등학교를 졸업한 인구율은 32.4%에 이르고 대학졸업 인구는 전체 인구의 10.2%밖에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남. 2006/2007 학년도 대학 등록자 수는 전년대비 5.0% 하락했으며 화학의약분야와 공학부문을 공부하는 학생 수는 각각 5.2%. 4.7% 늘어났음.

 ○ 2007년 취업률은 전년대비 1.1% 증가하여 전체 인구 중 2322만2000명이 취업 중이며, 실업인구는 1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남. 이는 외국인 이민자의 취업률 증가 (6.5%)에 크게 기인하며 여성의 취업률도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지역별로는 중부지역 인구의 취업률이 2.5% 크게 증가했음.

□ 2008년 ISTAT 부문별 통계결과

□ 시사점

 ○ 경제불황과 더불어 개인의 경제 만족도도 점점 낮아지고 있는 이른바 불확실한 시대에 살고 있는 이탈리아인들의 최근 경향에 관한 연구는 앞으로 우리 기업의 현지 수출을 비롯한 시장진출 전략 수립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임.

자료원 : Il sole 24 ore 경제 일간지, 밀라노KBC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