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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브랜드 파워를 키워야 위기도 없다
  • 경제·무역
  • 이탈리아
  • 밀라노무역관 이정훈
  • 2008-12-31
  • 출처 : KOTRA

브랜드 파워를 키워야 위기도 없다

- 경제위기를 극복한 伊 신발 클러스터 기업의 사례 -

 

보고일자 : 2008.12.30.

밀라노 코리아비즈니스센터  

최윤정 yj.choi@kotra.it

 

 

□ 伊 신발 클러스터 개요

 

 ○ 이탈리아 중부 Marche주 Macerata시와 Ascoli Pieno시 사이에 걸쳐 신발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돼 있음.

 

 ○ 클러스터 내에는 신발산업 관련 기업 3500개사가 전체 종업원 수 3만명, 연간 20억 유로의 매출을 올리며, 생산량 중 80%는 수출로 이어지고 있음.

 

 ○ 클러스터 내에는 Tod’s, Cesare Paciotti, Fornarina와 같은 유명 브랜드 대기업에서부터 중소기업까지 신발 및 관련 부자재 생산하는 기업들이 고루 자리잡고 있음.

 

□ 경제불황 속 이어지는 소기업들의 파산

 

 ○ 본격적 경제위기가 시작되기 몇 년 전부터 관련 산업 내 경기불황이 시작됐고, 최근 그 영향이 하청업에 종사하는 소규모 장인기업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체감됐음. 이는 전체적 소비감소와 더불어 중국과 같은 대량 저가제품 공급업체의 등장에 기인함.

 

 ○ 2000년에서 2007년 사이 총 3000개사가 폐업했으며, 이로 인해 5000명이 일자리를 잃었음. 특히 사회적 완충시스템이 부족한 소규모 기업의 경우, 경기불황의 여파를 상대적으로 크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2009년 상반기에는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됨.

 

 ○ 주문을 받아 하청생산하는 기업의 경우 2009년 여름시즌 신발용 오더가 아예 없거나 소비 감소로 인한 재고품 증가에 따라 이전 오더에 대한 취소까지 이어지고 있는 실정임.

 

 ○ 구두창을 제조하는 종업원 16명의 소규모 기업인 Suolificio Del Papa 사에 따르면 현재 많은 수의 클러스터 기업들이 격월제로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러한 업계의 상황에 따라 이 회사는 지난 9월부터 직원들에게 3개월간의 임시 휴가제도를 도입했음.

 

 

□ 신발 클러스터 기업들의 생존 전략

 

 ○ 클러스터 내에 종업원 200명과 3개의 생산공장을 소유하고 있는 Luna 사는 현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으로 유명브랜드 라이센스 계약, 높은 품질 및 나은 서비스 제공에 역점을 맞추고 있음. 특히 신발업계가 살아남는 전략은 경제위기로 인한 전체적 소비 감소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고가 브랜드 라이선스 제품 생산을 하는 것이라고 밝힘.

 

 ○ Mercury사의 경우 1985년 기업의 규모를 종업원 15명 수준으로 줄이고 고가 하이 브랜드로 포지셔닝한 고유 브랜드 Alex 제품을 일본, 러시아, 중국, 마카오, 뉴질랜드 등지로 수출하고 있으며 이는 매출액의 99%를 차지하고 있다고 함.

 

 ○ 2008년 2억원의 매출을 올린 Nero Giardini사의 경우 2009년 한해는 기존 가격 수준과 리테일 숍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제품의 폭을 넓히고 독일, 프랑스, 영국등 근처 유럽국가 시장 개척을 통해 위기 극복을 모색하고 있음.

 

 ○ 종업원 70명의 Angelo Giannini사의 경우 현재와 같은 경기불황의 환경에선 이미 확보한 시장에서의 위치를 유지시키는 것이 급선무라 강조하면서 중국과 같은 국가들의 시장진출로 이탈리아 신발업체들은 고가 제품의 틈새시장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전함. 특히 브라질, 중국 등지의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해선 국내기업끼리 협력, 공동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함.

 

 ○ Fornaria 브랜드로 유명한 Fornari사는 현재와 같은 상황에선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제품 및 제조과정 혁신화에 주력하면서 불필요한 생산 비용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함. 경제불황의 긴 터널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은 얼마만큼 혁신화에 성공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함.

 

□ 시사점

 

 ○ 계속되는 경제불황으로 인해 신발업계의 하청업체를 중심으로 한 소규모 기업들이 속속 폐업하고 있는 가운데 현 위기를 타개하고 경쟁력을 되찾고자 하는 여러 전략이 이탈리아 신발업체들 사이에서 모색되고 있음.

 

 ○ 현 상황에서 이탈리아 기업들은 신규시장의 과다한 개척보다는 고객 서비스 및 제품 혁신화를 높여 시장에서의 기존 위치를 확고히 다지고 고급 브랜드 전략으로 틈새시장을 노리는 것만이 살아 남는 길이라고 전함.

 

 ○ 이탈리아 신발업계의 상황은 한때 부흥기를 누렸던 한국 신발산업이 시장을 되찾기 위한전략 수립에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봄.

 

 

자료원 : Il sole 24 ore 경제 일간지, 밀라노 코리아비즈니스센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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