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확해지는 러시아 경제 전망

- 러시아 인플레이션 13~14%에 달할 듯 -

- 식품의 수입은 전체 수입품의 35~40%에 달해 -

보고일자 : 2008.10.31.

모스크바 코리아비즈니스센터

서기원 kwseo90@kotra.or.kr

 ○ 러시아 경제 발전부는 성장을 견인할 재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2008년 러시아 경제성장의 둔화는 불가피하며, 그에 반해 인플레이션은 새로운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본다고 밝힘.

 ○ 경제발전부는 올해 경제성장을 0.5% 낮춘 7.3%까지 전망하고 있음. 지난 9개월간 실적에 대해 경제발전부가 밝힌 바에 따르면, 생산(제조)·건설·무역의 하락과 국내외 시장의 수요의 감소로 인해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있음.

 ○ 성장의 둔화는 5월에 이미 시작됐음. 4~6월간 경제는 7.5% 성장했으나, 3/4분기에는 7.1% 성장에 그침.

러시아 경제발전부 2008년 경제 전망

주 : 10개월 추정 전망치

자료원 : 러시아 경제발전부

 ○ 러시아 경제발전부는 4/4분기에도 경제성장은 지속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무엇보다도 세계시장에서 유동성 위기로 러시아에서 자본이 유출되고 있으며, 8월부터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기 때문임. 국내 제조업 생산은 높은 수입물량 증가로 인해 성장이 한정돼 있음.

 ○ 10월에 루블화의 대달러화 평가절하로 인해 제조업 생산 속도의 감소는 일정 부분 완화되고 있음. 장기적으로 루블화의 평가절하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1998년에 야기됐던 것과 같은 사태는 절대 없을 것이며, 인플레이션을 야기시킬 것임. 다만, 공장 가동률이 높아질 경우 투자가 이뤄진다면 신규 생산이 이뤄질 것임. 그러나 현재 기업들은 투자할 여력이 없음.

 ○ 생산부문의 미지불과 중단사태가 증가할 것임. 우선 금융 위기로 인해 건설과 소매업 부문이 어려움을 겪을 것임. 농업생산에 대한 지불 지연은 90일을 초과할 것임.

 ○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음. 올해 경제성장은 7%를 넘지 않을 것으로 보임. 발전센터(러시아 유명 경제 연구소)의 전망은 7%임. 10월 초 러시아 재무부는 러시아 경제성장률을 0.7% 하향 조정한 7%, 2009년은 1.8% 낮춘 5.5%로 밝힘.

 ○ 경제의 하락은 흔치 않은 물가의 상승을 동반함. 올 9개월간 인플레이션은 최근 6년간 최고기록인 10.6%를 기록함. 10월에만 물가는 0.9~1.1% 증가함. 연초에 인플레이션은 이미 11.5%였음. 경제발전부는 공식적으로 10개월간 인플레이션을 11.8%인 것으로 밝히고 있음.

 ○ 1~9월 전체기간보다 더 빠르게 식료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음. 식료품 가격은 12.1% 증가했음. 식료품 가격의 증가는 비싸게 수입한 육류 가격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음. 수입품에 이어 국내생산품의 가격이 높게 뛰어 올랐음.

 ○ 러시아 내 식료품의 가격은 전체 수입품의 35~40%를 차지하는 식품으로 인해 계속 치솟고 있음. 국내 축산품은 충분치 않아 수입품으로 보충해야 하는 것으로 농업부 장관은 밝히고 있음. 이런 경향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임.

 ○ 올해 인플레이션은 13%에 달할 전망임. 발전센터는 14%로 보고 있음. 이번주 중앙은행 부총재는 연간 인플레이션율을 0.5% 늘어난 13%로 밝힘.

자료원 : 베도모스찌지 2008.10.30., KOTRA 종합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