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부통령, La Aurora 국제공항 민영화 가능성 언급

- 지난 2000년 공항 민영화계획 무기한 연기된 바 있어 -

보고일자 : 2008.12.27.

과테말라 코리아비즈니스센터

김영식 yskim@kotra.or.kr

□ 주요 내용

 ㅇ 과테말라의 라파엘 에스빠다(Rafael Espada) 부통령은 지난 12월 17일 수도 과테말라시티에 위치한 라아우로라(La Aurora) 국제공항의 민영화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다음 날 취소한 바 있음.

 ㅇ 부통령은 공항 민영화를 발표할 당시 공항 민영화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과테말라는 라아우로라 공항뿐만 아니라 5개 지방 공항을 관리할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공항 민영화를 통해 공항 발전과 이미지 개선 및 관광산업 발전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음. 아울러 내년 정기국회가 시작되면 차기 국회의장과 이 문제를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히기도 함.

 ㅇ 이러한 공항 민영화 검토와 관련, 당시 조종사 협회에서는 민영화가 될 경우 공항 서비스는 개선될 지 모르나 공항 이용료 인상으로 장기적으로는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점을 들어 민영화를 반대하기도 함.

□ La Aurora 공항 현황

 ㅇ 라아우로라 공항은 과테말라 수도인 과테말라시티 내에 위치한 국제공항으로 뻬뗑 지역의 문도마야(Mundo Maya) 공항과 함께 과테말라의 2대 국제공항임. 연간 여객수 400만명 수용 가능하며 미연방항공국(USFAA)의 1등급 평가를 받은 중미지역에서는 가장 규모가 크며 현대적 시설을 갖춘 공항임.

 ㅇ 지난 2004년 1월 출범한 전임 베르쉐(Berger) 정부는 전액 정부가 투자해 라아우로라 공항 리모델링 및 확장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며 2008.6월 제1단계 공사가 완료됨.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프로젝트를 담당했으며 총 1억1000만 달러가 소요됨.

 ㅇ 이와 관련, 2008년 1월 출범한 현 꼴롬(Colóm) 정부는 불합리한 예산운용 및 과다지출 등의 이유로 제1차 리모델링 프로젝트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바 있는데,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지난 5월 제2차 프로젝트 추진을 ICAO에 요청한 상태임.

La Aurora 공항 전경                            항공기 계류장

□ 시사점

 ㅇ 라파엘 부통령의 공항 민영화 발언 취소가 하나의 해프닝에 불과한지 또는 상당한 비중있게 물밑 작업이 진행중인 과정에서 발생했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으나 현지에서는 최소한 공항 민영화가 논의는 되는 것으로 추측하는 분위기임.

 ㅇ 이와 관련, 과테말라 정부는 지난 1990년대 말 국제공항 민영화를 검토했으나 매각조건 등의 문제로 2000년 공항 민영화 계획이 무기한 연기된 바 있음. 그러나 취소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짐.

 ㅇ 과테말라는 1990년대 후반 우편 및 철도(2007년 민영화 중지) 민영화 이후 공공서비스분야의 민영화를 꾸준히 추진해 온 바 있음. 1998년 농업개발은행(현 Banrural)을 민영화했으며 전력부문 자유화 조치로 1998~99년에는 EEGSA(수도권 배전담당) 및 지방의 2개 배전회사(Distribuidora de Occidente 및 Distribuidora de Oriente)를 민영화시킴. 이어서 2001년에는 Telgua(국영통신공사)가 민영화됨.

 ㅇ 과테말라 정부는 소유권의 매각을 통한 민영화보다는 운영권을 주는 조건의 외국인 투자유치를 통한 민영화를 선호하고 있으나 최근 수년간의 각종 인프라 프로젝트 입찰 경험에서 볼 때 외국인투자 유치 역시 용이하지 않았음. 향후 라아우로라 공항민영화 진행 여부에 대한 국내 관심업계의 지속적 관심 요망됨.

자료원 : Prensa Libre ’08.12.16. 및 12.17.자, 라아우로라 공항 관계자 의견 등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