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업, 伊 태양광산업에 본격 진출

- 日 Sharp사, 합작투자를 통한 현지 태양광에너지시장 진출 -

보고일자 : 2008.12.16.

밀라노 코리아비즈니스센터

최윤정 yj.choi@kotra.it

□ 일본 Sharp사, 이탈리아 시장 진출 배경

 ○ 이탈리아 국영 에너지 기업인 Enel사와 일본의 Sharp사가 함께 이탈리아 카타니아시에 박막필름 형태의 태양전지를 생산하기 위한 거대 생산시설을 건립할 예정임.

 ○ 이 합작투자를 통해 약 20억 유로의 대이탈리아 투자유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이를 기회로 이탈리아는 태양광 에너지제품 생산의 허브로 성장할 계획임. 합작투자를 통한 초기 투자비용은 6억 유로가량이 될 것임.

 ○ 2010년 중반부터 480㎿ 규모의 생산 착수가 가능할 것이며, 향후 수 년 내에 생산능력이 최대 1GW까지 이를 것으로 예상함. 또한 제3지역에 추가로 3곳의 모듈 조립공장도 건설할 예정임.

□ 합작투자 세부 내용

 ○ 올 12월 중으로 합작투자에 관한 양해각서가 체결될 예정이며, Enel사가 지분의 66%, Sharp사가 34%를 차지할 것임.

 ○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이탈리아 전역에 태양광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는 데는 총 7억2000유로가량이 투자될 예정이며, 2012년 말까지 189㎿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함.

 ○ 독일의 Q-Cells사에 이은 세계 2위의 태양전지 생산업체인 Sharp사의 이탈리아 투자진출은 일본의 대EU 대형 그린필드 투자 중 하나이며, 이탈리아 생산공장을 통해 생산된 제품은 유럽과 북아프리카 및 지중해 지역 국가에 공급될 것임.

 ○ Sharp사는 이 조인트벤처를 통해 Triple Junction 박막필름 기술이전에 대한 로열티를 받는 것으로 알려짐.

 ○ 또한 Sharp사는 이 투자진출 건을 계기로 세계에서 가장 큰 그린에너지 시장인 EU에 추가로 투자할 계획임.

Sharp사의 태양광 판넬과 Enel사의 로고

□ 활발한 일본기업의 대이탈리아 진출

 ○ 태양전지를 생산하는 일본 업체 17개사의 총 생산량 중 60%가 유럽으로 공급되며, 2008년 상반기 대유럽 수출량이 전년대비 48% 증가했음.

 ○ 또한 최근 일본의 Itochu 상사가 Reggio Emilia의 Greenvision Ambiente Photo-Solar 기업을 인수하고 이탈리아 태양광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등, 일본기업의 이탈리아 시장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음.

□ 한국기업 진출현황

 ○ 지난 10월, 한국의 현대중공업이 이탈리아 태양광 에너지 발전시설 건설 및 시공·관리 기업인 Albatech사와 2000만 유로에 상당하는 태양광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짐.

□ 시사점

 ○ 삼성경제연구소 전망에 따르면, 태양광에너지를 통한 세계 전기에너지 시장은 2005년 150억 달러에서 2010년 36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함.

 ○ 최근 LG 전자가 1억8000만 유로를 투자해 독일 Conergy사 생산공장 지분의 75%를 인수하며, 독일 태양광에너지 산업에 직접 뛰어들었음.

 ○ 세계 2위의 태양전지 생산기업인 Sharp사가 이탈리아 태양광에너지 산업에 직접 투자 진출을 하는 사실은 앞으로 현지 시장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을 시사해줌.

 ○ 초기진출로 시장을 선점하려는 이들의 전략 및 현지 시장에 대한 연구를 통해 우리 기업이 후발 주자가 되지 않도록 구체적 진출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임.

자료원 : Il sole 24 ore 경제 일간지, FV fotovoltaici지, 밀라노 코리아비즈니스센터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