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한국 최대 무역수지 흑자국 등극

- 무선통신기기, 제트유 및 등유, 금 수출 호조 -

- 홍콩시장 재조명 필요, 글로벌시장 진출거점으로 활용 -

 

보고일자 : 2008.12.8.

홍콩 코리아비즈니스센터

박은균 hanguo@kotra.or.kr

 

 

□ 홍콩, 9월부터 한국 최대 무역수지 흑자국 등극

 

 ○ 9월 대중국 무역수지 흑자액 앞질러

  - 지난 9월 홍콩이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액을 앞지르고, 한국의 최대 무역수지 흑자국으로 등극함. 2008년 10월 통계에 의하면 대홍콩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153억3800만 달러로, 2위인 중국보다 11억8600만 달러가 많았음.

  - 홍콩이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액을 앞지른 것은 2002년 이후 6년만에 처음 있는 것이며, 1990년부터 2000년까지 11년 연속 한국 최대 무역수지 흑자국이었던 지위를 회복했음.

 

 ○ 대홍콩 수출 호조에 힘입어 무역수지 흑자국 1위 탈환

  - 대홍콩 무역수지는 2005년 134억8800만 달러, 2006년 168억7800만 달러, 2007년 165억12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지난 1980년도부터 현재까지 한국의 2대 무역수지 흑자국이었음.

  - 1980년도 대홍콩 수출이 8억2300만 달러에서 2008년 10월까지 172억2100만 달러로 1992.46% 증가했으며, 이러한 높은 수출증가율은 중국을 누르고 한국 최대 무역수지 흑자국으로 올라서는 계기가 됐음.

 

대홍콩 및 중국 무역 현황(2008년 1~10월)

                                                                                                            (단위 : 백만 달러)

월별	홍콩			중국
	수출	수입	무역수지	수출	수입	무역수지
1	1,365	212	1,154	7,270	6,343	927
2	2,690	378	2,312	13,708	11,443	2,265
3	4,368	584	3,784	22,048	17,982	4,067
4	6,197	801	5,396	30,695	25,120	5,575
5	7,938	992	6,946	39,612	32,056	7,555
6	9,719	1,185	8,533	48,328	38,899	9,428
7	11,921	1,379	10,543	57,291	46,343	10,947
8	13,652	1,560	12,092	65,837	53,508	12,328
9	15,467	1,731	13,736	73,936	60,883	13,053
10	17,221	1,883	15,338	81,472	67,321	14,152

자료원 : KOTIS

 

□ 무역수지 1위 등극 주요 요인

 

대홍콩 수출 상위 10개 품목

            (단위 : 백만 달러)

순위	품목	금액	증감률(%)
1	집적회로 반도체	4,340	-9.6
2	무선통신기기부품	2,064	84.3
3	제트유 및 등유	1,378	738.4
4	경유	1,109	60.5
5	합성수지	1,059	7.4
6	선박	461	-44.9
7	금	369	151.1
8	무선전화기	365	49.1
9	개별소자 반도체	349	1.5
10	평판디스플레이	308	-5.3

자료원 : KOTIS

주 : MTI 4단위

 

 ○ 무선통신기기부품 수출 급증

  - 대홍콩 주요 수출액 중 약 12%를 차지하고 있는 무선통신기기의 수출 호조는 대홍콩 수출 증가에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음. 10월 현재까지 20억 달러를 수출해 전년대비 84.3% 증가율을 기록했음.

  - 이러한 무선통신기기부품 수출 증가는 최근 홍콩에 LG, 삼성의 프리미엄 폰, 스마트 폰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임.

  - 대 홍콩 무선통신기기부품 수출은 2006년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달성한 이래로 2008년 10월, 20억 달러로 수출이 급등하고 있음.

 

대홍콩 무선통신기기부품 수출 추이

  (단위 : 백만 달러)

자료원 : KOTIS

 

 ○ 제트유 및 등유 수출 급등

  - 이 품목의 수출은 2007년 말부터 유가 상승과 함께 급등했으며, 올해 10월까지 전년동기대비 738.4% 증가했음.

  - 제트유 및 등유의 수출은 홍콩, 중국 및 동남아 등 역내 공급부족과 국내 정제시설 증설로 수출량이 증대된 것임. 하지만, 2008년 하반기 원유가격 하락으로 인해 수출금액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됨.

  - 현재 홍콩은 싱가포르·한국·중국·일본 등에서 제트유 및 등유를 수입하고 있으며, 한국은 홍콩의 제트유 및 등유 수입의 24%를 점하고 있음.

  - 또한, 한국산 제트유 및 등유는 홍콩을 거쳐 마카오와 중국으로 재수출되고 있음.

 

대홍콩 제트유 및 등유 수출 추이

(단위 : 백만 달러)

자료원 : KOTIS

 

 ○ 신흥국가로의 재수출 증가

  - 대홍콩 수출의 최대 특징은 재수출로 한국에서 수입되는 양의 81%가 제3국으로 재수출되고 있음. 특히 동남아, 동유럽 및 신흥국가로의 재수출이 증가하는 것도 대홍콩 수출 증가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

  - 주요 재수출국으로는 헝가리(+763%), 오스트리아(+92.5%), 포르투갈(+357.8%), 사우디아라비아(+116.3%), 체코(+196.7%), 루마니아(+392.2%) 등이 있으며 향후 10년 내 한국 제품의 주요 재수출 대상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됨.

  - 위 국가들에 재수출되는 금액은 현재 100만 달러 이하지만,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으로의 재수출이 감소하고 있어, 이들 시장은 향후 매력적인 지역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됨.

 

홍콩의 한국제품 주요 재수출국

        (단위 : 백만 달러, %)

순위	국가	2006			2007			2008. 10
		금액	점유율	증감률	금액	점유율	증감률	금액	점유율	증감률
	총액	10,897	100.0	+14.8	12,435	100.0	+14.1	9,594	100.0	-6.1
1	중국	9,301	85.4	+18.4	10,478	84.3	+12.7	8,054	83.9	-6.4
2	대만	408	3.7	-8.2	502	4.0	+23.1	303	3.2	-26.2
3	한국	295	2.7	+5.5	329	2.6	+11.5	266	2.8	-3.9
4	미국	222	2.0	+28.2	246	2.0	+10.4	167	1.7	-18.5
5	말레이시아	36	0.3	+76.7	108	0.9	+201.5	110	1.1	+43.5
6	싱가포르	107	1.0	-15.6	117	0.9	+9.9	106	1.1	+11.7
7	일본	54	0.5	+12.4	72	0.6	+33.3	59	0.6	-4.5
8	독일	32	0.3	+90.0	51	0.4	+56.7	50	0.5	+28.6
9	마카오	48	0.4	-1.8	47	0.4	-2.8	50	0.5	+38.2
10	브라질	6	0.1	+218.6	17	0.1	+168.0	44	0.5	+189.4

자료원 : 홍콩무역발전국

 

□ 2009년 대홍콩 수출 2% 증가 전망

 

 ○ 2008년 5% 증가 전망 무난히 달성 예상, 2009년은 2% 증가 전망

 

구분	단위	2008년	2009년
금액	백만 달러	19,587	20,174
증감률	%	5% 증가	2% 증가

자료원 : 홍콩 코리아비즈니스센터 자체 분석

 

  - 2008년 10월 까지 12.9%의 수출 호조를 보이고 있어, 남은 2개월 동안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5% 수출 증가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임. 하지만 실물 경제 위축이 4/4분기부터 시장에 수치로 나타나고 있어, 남은 2개월 동안 수출 급감이 예상됨.

  - 2009년 홍콩 경제는 1%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많은 경제기관들이 예측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국 수입도 이에 영향을 받아 2%의 증가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됨.

 

 ○ 중국 경제 상황이 2009년 홍콩 수출 증가에 관건

  - 한국에서 수입되는 양의 81%는 제3국으로 재수출되고 있으며, 이 중 84%는 중국으로 재수출되고 있음. 최근 수년간 한국 제품의 대중국 재수출이 10%대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올해 하반기부터 하락세로 전환돼 10월까지 6.1%의 감소율을 기록하고 있음.

  - 전 세계 경제 전문기관이 중국 경제 성장률을 8%대로 예상함에 따라, 한국 제품의 대중국 재수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줘 수출량이 다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됨.

 

 ○ 고용불안, 소비위축, 기업축소, 수출둔화 등 내부경기 악화로 대한국 수입 감소 우려

  - 홍콩의 소비는 사스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으며, 기업들은 연일 감원 소식을 발표하고 있음. 또한 주식 상장기업들조차 도산하고 있으며, 홍콩의 수출이 연초대비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음. 이러한 홍콩 경제의 악재들은 대한국 수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 대부분의 경제 기관들이 내년도 홍콩 경제성장률을 평균 1%대로 예측하고 있는 점을 보더라도 대홍콩 수출도 어두울 것으로 예측할 수 있음.

  - 하지만 2008년 역시 어려운 환경이었음에도 10% 이상의 수출을 유지하고 있어, 내년까지는 이러한 여력이 계속돼 마이너스 성장까지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됨.

 

 ○ 주요 품목 수출전망

 

품목명 (MTI코드)	2009년 전망 (2008년 대비)	전망근거 요약
반도체 (831)	소폭 감소	- 반도체는 대부분 재수출되나 재수출량이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  - 중국 자체 생산 증가로 인한 가격경쟁력이 둔화되고 바이어 수요 감소로 소폭 감소 예상
금 (1111)	대폭 증가	- 세계 금값 상승으로 대홍콩 금 수출이 급상승했으나, 현재 다소 주춤  - 내년에도 글로벌 경제가 침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금 수출은 지속적으로 대폭 증가 전망
철강제품 (61)	대폭 감소	- 3/4분기까지는 장기계약 건으로 버텨왔으나, 4/4분기부터는 2009년 신규 계약을 추진해야 하는데, 수요 감소로 어려움  - 최근 수년간 내년이 가장 어려운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
석유화학제품 (21)	현상 유지	- 유가 급등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수출액이 증가했으나 하반기부터 유가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어, 내년에는 현상유지 예상됨.  - 친환경 특수 석유화학제품에 대한 수요는 더욱 높을 전망
섬유류 (4)	소폭 감소	- 경쟁국인 중국 및 동서남 아시아의 수출 증가로 한국 섬유 수출 감소 추세  - 경기 침체로 바이어들 주문이 더욱 줄고 있어, 내년에도 소폭 감소가 예상
평판디스플레이 (8361)	현상 유지	-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의 선전으로 2007년 대폭 감소했던 평판디스플레이 수출이 소폭 증가로 돌아섬.  - 중국과 대만 제품의 거센 추격이 예상되지만, 현상 유지는 할 것으로 전망
무선통신기기 (812)	소폭 증가	- 베이징 올림픽을 활용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전개해 2008년 수출 대폭 증가  - 하지만 전반적인 소비 위축으로 내년에 판매 감소가 예상되나, 스마트폰의 선전으로 소폭증가가 예상
자동차 (741)	소폭 증가	- 고유가시대를 맞아 저가의 차량 수요가 증가 추세  -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저가차량 수입증가로 소폭 증가 전망
가전 (82)	소폭 증가	- 작년에 대폭 감소했던 것에 비해, 올해는 베이징 올림픽을 겨냥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한 결과 증가세로 전환  - 대기업 가전제품이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어, 소폭 증가 전망
자동차부품 (742)	대폭 증가	- 한국 자동차 부품은 모두 중국으로 재수출되고 있으며, 중국 자동산 산업의 발달로 수출이 증가  - 중국 자동차 내수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품질이 우수한 한국 자동차 부품 수출은 대폭 증가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
컴퓨터 (813)	대폭 감소	- 중국, 대만 제품의 약진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감소 추세  - 경기 침체로 저가 제품 구매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폭 감소 전망
석유제품 (1333)	소폭 증가	- 세계 원유값 폭등에 따라 한국에서 가공된 등유 및 제트유의 수출 단가 상승으로 홍콘 수출액 급증  - 하반기 원유값이 진정됨에 따라 내년도 수출은 소폭 증가 전망
선박류 (7461)	소폭 증가	- 홍콩 수요가 작년에 대부분 충족되면서 올해 부터 수출 둔화  - 선박은 구매 사이클이 있음으로 올해 수출이 대폭 감소했으므로, 내년에는 소폭 증가 전망

자료원 : 홍콩 진출 한국기업 전화인터뷰, 홍콩 코리아비즈니스센터 자체 분석

 

□ 대홍콩 수출 전략

 

 ○ 재수출국 경로 파악을 통한 수출 전략

  - 홍콩 세계적인 중개무역항으로 이러한 특성을 살린 재수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음. 2008년 10월까지 한국에서 수출된 양의 84%가 제3국으로 재수출됐음.

  - 특히 한국에서 수입되는 제품의 약 81%는 중국으로 재수출되고 있으며, 올해 6.1% 감소했으나 최근 수년간 10%대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음.

  - 주요 재수출품 품목은 전자제품 및 부품·이동통신제품이며, 이 밖에도 플라스틱류·사무기기·섬유 등이 있음. 따라서 한국 기업들은 해당제품의 재수출 경로를 파악해 제3국 시장에 맞는 제품을 제작하고, 해당 제품을 제3국으로 수출하는 홍콩 트레이딩 회사를 발굴해 수출하는 전략이 필요함.

 

대홍콩 수출 한국산 10대 재수출 품목

        (단위 : 백만 달러, %)

순위	제품	2006			2007			2008. 10
		금액	점유율	증감률	금액	점유율	증감률	금액	점유율	증감률
	총합	10,897	100	14.8	12,435	100	14.1	9,594	100	-6.1
1	전자제품 및 부품	5,158	47.3	36.4	6,146	49.4	19.2	4,785	49.9	-4.7
2	이동통신기기, 오디오, 비디오	1,139	10.5	-19	1,442	11.6	26.6	1,062	11.1	-6
3	플리스틱류	911	8.4	5.3	980	7.9	7.5	852	8.9	3
4	사무기기 및 컴퓨터	1,396	12.8	20.3	1,318	10.6	-5.6	790	8.2	-29.6
5	섬유	558	5.1	-10.3	569	4.6	2	408	4.2	-14.3
6	비철류	379	3.5	43.2	415	3.3	9.5	322	3.4	-6.2
7	철류	354	3.3	-12.6	339	2.7	-4.4	251	2.6	-12.2
8	기계 부품류	87	0.8	-5.5	198	1.6	128.4	232	2.4	55.5
9	가죽 및 가죽 제조 기계	157	1.4	0.3	148	1.2	-6	121	1.3	-1.8
10	유기 화학물	115	1.1	14.1	159	1.3	38.9	81	0.8	-38.5

자료원 : 홍콩무역발전국

 

 ○ 홍콩 비즈니스 플랫폼을 활용한 중국 진출

  - 통계에서도 나왔듯이 홍콩을 수출된 제품의 81%는 중국으로 재수출되고 있어, 사실 홍콩 시장은 중국 시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님. 한국 수출업자들은 홍콩 시장 하나만을 봐서 안되며, 배후에 있는 중국 시장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함.

  - 아직 많은 기업들이 중국으로 바로 수출하지 않고 홍콩을 경유해서 진출하는 것은 홍콩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물류시스템, 비밀이 철저히 보장되는 금융제도, 홍콩 회사들만이 갖고 있는 중국 진출 노하우 등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음.

  - 최근 홍콩에 진출한 많은 한국 기업들은 홍콩에 법인이나 지사를 설립해 재무나 각종 서류 업무를 처리하고, 중국에서는 제조나 마케팅을 추진하는 사례가 많이 있음.

  - 특히 2004년 홍콩-중국 간 긴밀경제협정(CEPA)의 시행으로 상품 및 서비스 분야의 교류가 어느 때보다 활발해진 가운데, 원산지 규정에 의해 홍콩산으로 분류될 경우 무관세로 중국에 진출 할 수 있어, 반제품 형태로 홍콩에 수출해 일부 가공을 한 후  재수출하는 방안도 고려해볼만 함.

 

 ○ 중가 전략의 적극적인 홍보

  - 한국 제품의 역샌드위치론이 부각되고 있는 시장이 홍콩임. 한국 제품은 그동안 홍콩시장에서 미국·유럽·일본의 고가 제품에 눌리고, 중국·동남아시아의 저가 제품에 눌려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음.

  - 하지만 최근에는 중가의 애매한 가격대의 한국 상품이 각광을 받고 있음. 이는 최근 소비 위축으로 홍콩 소비자들이 명품 구매를 자제하고 있으며, 한국 제품이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됨. 특히 화장품, 전자제품 등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음.

  - 삼성전자·LG전자가 홍콩 소비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인지도를 많이 향상시켰으나, 아직도 한국 제품에 대한 인지도는 홍콩 시장에서 저조함. 홍콩 소비자들은 제품이나 기업의 인지도를 보고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 제품은 홍콩 시장에 노출이 많이 부족함. 따라서 홍콩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홍보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임.

 

 ○ 친환경 제품 수출 증대

  - 친환경 상품에 대한 인식이 고조되고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친환경 제품 수출에 관심을 가져볼만 함. 홍콩에서는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행하는 환경보호와 관련한 이미지 메이킹이 고조되고 있음. 공병수거, 자사 로고가 새겨진 장바구니 배포 등을 포함해 건축, 인테리어 등에 있어서도 환경보호를 고려하고 있음.

  - 홍콩에는 사무실이 많은 만큼 사무용품 시장도 활성화 돼 있음. 또한 최근에 기업들(특히 금융기업)이 회사이미지에 신뢰를 더하고자 더욱 인테리어 등에 투자를 하고 있는 바, 디자인과 환경보호의 개념을 적절히 조합한 사무실용품 판매시장은 안정적 시장으로 판단됨.

 

□ 시사점

 

 ○ 홍콩 시장에 대한 재조정 필요

  - 지난 약 30년간 한국의 주요 무역수지 흑자국이었으며, 한국 무역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경제적 요충지였음.

  - 하지만 중국 시장의 부상으로 10여 년간 유지해온 최대 무역수지 흑자국의 지위를 잃었으며, 중국의 일부로 전락해 저평가를 받아왔음.

  - 지난 9월을 계기로 대홍콩 무역수지 흑자액이 6년 만에 중국을 넘어섰다는 점은 홍콩 시장의 중요성을 재조명해볼 가치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음.

  - 또한 홍콩은 한국의 제3대 해외투자진출국으로 2008년 9월까지 약 16억8000만 달러가 투자되고, 아직 1분기가 남아 있음에도 2007년 11억7000만 달러를 훨씬 초과해, 홍콩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음.

 

 ○ 중국 수출 부진을 홍콩 시장에서 돌파구 모색

  - 홍콩으로 수출된 제품 중 81%가 중국으로 재수출되고 있는 점을 알 수 있듯, 홍콩은 중국과 분리해서 보기는 어려움.

  - 따라서 해당 제품이 홍콩을 통해 중국으로 들어가는 경로를 찾아, 이들을 취급하는 홍콩 에이젼트 및 수입상과 협력하면 중국 수출 부진의 돌파구를 홍콩에서 찾을 수 있을 것임.

  - 예를 들어 홍콩 무역회사 Centennial Electronics Ltd는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한국기업과 전략적 제휴해, 한국산 전기전자제품 및 부품과 화공제품 등 수입해 중국 시장에 재수출하고 있음.

 

 ○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

  - 홍콩은 1298개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 지역본부가 위치한 경제 요충지로, 그 중요성은 지속적으로 부각되고 있음. 특히 최근에는 아시아 뿐만 아니라 글로벌 비즈니스의 중심지로 그 역할이 점차 확대되고 있음.

  - 따라서 한국 기업들도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비즈니스를 추진하기 위한 발판으로 홍콩 진출을 고려할 필요가 있음. 한국에서 수입되는 많은 양이 최근 눈에 띄게 인도·동유럽·중동 등 신흥시장으로 재수출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볼 때, 글로벌 비즈니스 업무 추진함에 있어 홍콩의 중요성은 더욱 큼.

 

 

자료원 : 홍콩 코리아비즈니스센터 자체 분석, 홍콩무역발전국, ‘홍콩 재수출시장을 꽉 잡아라’ 보고서